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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침 치료가 무릎 골관절염의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에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가 있는가?

서지사항

Mei F, Yao M, Wang Y, Ma Y, Liu Y, Wu M, Wang Z, Feng L, Hu K, Ma B. Acupuncture for knee osteoarthr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Evid Based Med. 2023 Jun;16(2):138-40. doi: 10.1111/jebm.12532. (2022 IF 7.3)

연구설계

무릎 골관절염의 통증 및 기능 개선에 대한 침 치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목적

무릎 골관절염의 통증 및 기능 개선에 대한 침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조사하고자 시행함.

질환 및 연구대상

18세 이상 무릎 골관절염 환자

시험군중재

침 치료 - 수기 침 (manual acupuncture), 전침
건침, 통증 유발점 자침, 레이저침, 비침습적 전기 자극, 경혈 지압, 이침은 제외

대조군중재

1. 무처치 - 거짓침, 건강 교육, 자가 운동
2. 일상 관리 - 물리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NSAIDs), 글루코사민

평가지표

치료 종료 시점과 치료 후 마지막 추적관찰 시점을 나누어서 분석함.

1. WOMAC (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Osteoarthritis Index) 총점


그 외 다음 항목에 대해서 이차 평가변수로 설정하여 분석 진행함.

2. 통증 점수 (VAS)

3. WOMAC 부분 점수 (통증, 신체 기능, 강직)

4. Lequesne Index

5. 삶의 질 척도: SF-36

6. 이상 반응

주요결과

무처치군과 비교

1. WOMAC 총점수

1) 치료 종료 시점: 평균 차 -8.05 (95% CI -10.14, -5.96)

2) 마지막 추적관찰 시점: 평균 차 -6.48 (95% CI -10.11, -2.85)


일상관리군과 비교

1. WOMAC 총점수

1) 치료 종료 시점: 평균 차 - 6.29 (95% CI -8.65, -3.94)

2) 마지막 추적관찰 시점: 평균 차 -7.08 (95% CI -9.57, -4.59)

저자결론

침 치료가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단독 또는 보조요법으로 치료 직후 (단기) 및 추적관찰 (장기적) 시 통증과 기능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이었으며 안전하다는 근거를 제공한다. 하지만, 다양한 중증도를 가진 무릎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데 있어 침 치료의 역할을 검증하고 최적의 침 치료 요법을 결정하려면 더 큰 규모의 다기관 및 고품질 무작위 대조군 시험이 필요하다.

KMCRIC 비평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침 치료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은 이전에도 이미 여러 번 시행되었으며, 다양한 기관에서 임상진료지침에 언급된 바가 있다. 대부분 침 치료에 대한 효과는 확인되지만, ‘임상적으로도 의미 있는 차이 (minimal clinically important difference, MCID)’를 넘어서는 효과인지, 거짓침과 비교했을 때도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으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1]. 이에 본 연구는 무릎 골관절염에 있어서 침 치료를 비치료군으로 나누어서 MCID를 중심적으로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총 77개의 RCT 연구 (33개의 영어 논문, 44개의 중국어 논문)와 9,422명의 환자 자료를 분석하였다. 전반적으로 WOMAC에 대해서 비치료군과 일상 치료군에 비해 침 치료군에서 호전을 보였으나, MCID 이상의 호전을 보인 것은 비치료군과 비교 시 치료 직후에는 WOMAC과 관련된 전체적 지표, 추적관찰 시에는 WOMAC 총점 부분이었으며, 일상치료군과 비교 시 치료 직후에는 WOMAC의 뻣뻣함 점수, 추적관찰 시에는 WOMAC의 총점 및 뻣뻣함과 기능 점수 부분이었다. 전반적으로 보면 침 치료는 통증보다는 뻣뻣함이나 기능 개선에 좀 더 임상적 효과가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침 치료가 일반침 치료에 비해서 무릎 골관절염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지만 [2], 본 연구의 하위그룹 분석에서는 일반침 치료와 전침 치료 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또한, 무릎 골관절염에서는 국소 또는 경구 NSAIDs의 사용을 일차 치료로 권장하는데 [3], 본 연구의 하위그룹 분석에서 NSAIDs와 침 치료를 병행하였을 때 침 치료만 한 경우보다 효과 크기가 유의하게 컸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개발된 임상진료지침 [4]에서 성인 무릎 골관절염에서는 치료하지 않는 것에 비해서는 침 치료를 권장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 단독 치료보다는 NSAIDs를 병행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다만, 본 연구는 letter 형식의 연구로, 첨부 자료 (Supplement 1)에 모든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데, 침 치료 프로토콜, 평가 시점 등에 대한 이질성이 상당하며, 실제 메타분석 결과상 확인되는 이질성도 높았다. 그리고 무릎 골관절염의 경우 이환 기간 및 중증도에 따른 경과에 차이가 있는 질환이므로 [3] 이에 따른 치료 반응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제시된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침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침 치료 효과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MCID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며 이를 만족하는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는 근거를 제시하여 치료 결정에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무릎 골관절염의 경우 다학제적 치료에 대한 접근이 중요한데 [5]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침 치료가 뻣뻣함이나 기능 개선에 임상적 개선이 보다 뚜렷하므로 다학제적 관점에서 침 치료의 역할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고문헌

[1]

[2]

[3]

[4]

[5]

작성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수지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