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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겁나면 빵보다는 떡 드세요’ 대장암 위험 빵은 업, 떡은 다운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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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류한약 | 약물치료
  • 키워드대장암, 식이습관, 식이패턴, 육류
  • 출처국민일보
  • 평가일2015-10-05
  • 평가이예슬
  • 평가일2015-10-05
  • 조회1777회

원문요약

빵을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증가하고, 떡을 자주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줄어든다는 빵과 떡 중심의 식이패턴과 대장암 발생률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평가항목

기준은 총 10가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 예/아니오 기준으로서 평가자가 가질 수 있는 주관적 판단을 최대한 배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미국의 의료기사평가 논문에서 2000년에 처음 사용되었고¹, 호주의 mediadoctor.org 단체에서 의료기사를 평가하기 위해서 이 기준을 사용하여 3년간 의료기사평가를 실시하였다. 현재는 호주언론연합의 의료기사 작성 지침에도 기본 조건으로 표기되어 있다².

¹Moynihan R, Bero L, Ross-Degnan D, Henry D, Lee K, et al. (2000) Coverage by the news media of the benefits and risks of medications. N Engl J Med 342:1645–1650.

²Billie Bonevski, Amanda Wilson, David A. Henry. (2008) An Analysis of News Media Coverage of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Plos One 3(6): e2406.doi:10.1371/journal.pone.0002406
기준 평가
· 치료의 혁신성
· 치료의 접근성
· 해당 질병에 대한 다른 치료법이 표기되어 있다
· 대상 질환이 표기되어 있다
· 과학적 연구에 기반을 둔 근거가 충분하다
· 치료를 통한 증상의 변화가 수치로 표기되어 있다
· 치료의 부작용 유무가 표기되어 있다
· 치료의 기간 및 비용이 표기되어 있다
· 문헌 혹은 전문가에 기반을 둔 정보가 표기되어 있다
· 보도자료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평가내용

대장암은 식이패턴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이 기사에 소개된 국내 연구진은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대장암 진단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남녀 150명(실험군)과 정상인 116명(대조군) 등 266명을 대상으로 빵과 떡 중심의 식이패턴과 대장암 발생률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했다. 한국질병예방본부의 식품섭취빈도조사지(FFQ)에 따라 102가지 식품을 총 16개 식품군으로 분류한 뒤 조사대상자들이 1년 동안 섭취한 식품의 종류와 빈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빵을 자주 섭취하는 그룹은 적게 섭취하는 그룹보다 대장암 발생이 약 2.26배 높게 나온 반면, 떡을 자주 섭취하는 그룹은 적게 섭취하는 그룹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약 0.35배로 낮게 나왔다. 빵을 즐겨 먹으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반대로 떡을 즐겨 먹으면 그 위험이 낮아진다는 얘기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빵과 떡의 무엇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지는 더 연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빵과 떡에 대한 선호도가 그 사람의 식이패턴을 대변하기 때문이 아닐까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말하자면 떡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곡물과 채소(섬유질) 중심의 한국 전통식이 패턴을, 빵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붉은 육류 중심의 서구식 식이 패턴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도 총 지질, 포화지방산 및 단일 불포화 지방산, 음료와 같은 당분의 과다 섭취는 대장암의 발생을 증가시킨 반면, 식이섬유와 비타민 C의 섭취는 대장암 발생을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붉은색 육류의 하루 섭취량이 50g씩 증가할수록 대장암 위험이 15%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붉은색 육류 섭취가 대장암의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주원인이라는 얘기다.

빵과 떡으로 대표되는 식이패턴이 대장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혔으며, 이는 치료의 접근성을 만족한다. 또한 대상 질환을 언급하였고, 과학적 연구를 토대로 한 근거가 충분하며, 증상의 변화를 수치로 표시하였다. 치료기간을 언급하였고, 전문가에 기반을 둔 정보를 표기하였다. 다만 이 기사에서는 치료의 부작용 유무를 정확히 알 수가 없으며, 치료의 혁신성을 가진다고 보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