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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등 궤양성 대장염 한방치료 논문 발표 눈길

4.5

분류한약 | 약물치료
키워드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복통, 설사, 혈변

출처브릿지경제
평가일2016-02-22

평가이예슬
평가일2016-02-22
조회1719회

링크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60222001020576

원문요약

한의학적 접근이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의 해답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국내 의료진이 논문을 통해 제시하였다.

평가항목

기준은 총 10가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 예/아니오 기준으로서 평가자가 가질 수 있는 주관적 판단을 최대한 배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미국의 의료기사평가 논문에서 2000년에 처음 사용되었고¹, 호주의 mediadoctor.org 단체에서 의료기사를 평가하기 위해서 이 기준을 사용하여 3년간 의료기사평가를 실시하였다. 현재는 호주언론연합의 의료기사 작성 지침에도 기본 조건으로 표기되어 있다².

¹Moynihan R, Bero L, Ross-Degnan D, Henry D, Lee K, et al. (2000) Coverage by the news media of the benefits and risks of medications. N Engl J Med 342:1645–1650.

²Billie Bonevski, Amanda Wilson, David A. Henry. (2008) An Analysis of News Media Coverage of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Plos One 3(6): e2406.doi:10.1371/journal.pone.0002406

기준	평가
· 치료의 혁신성 기사에서 소개하는 치료법 혹은 치료약물이 보고된 연구에서 나타내는 효과가 새로운지를 평가한다. 신약 혹은 새로운 물질인 경우 치료의 혁신성을 자연히 충족하게 된다. 만약 그 약물이나 치료방법이 익숙한 한약, 혹은 침술 등 잘 알려져 있는 치료법이더라도 새로운 효과가 보고된 경우 혁신성을 가진다고 판단했다.
· 치료의 접근성 치료방법 혹은 치료 약물을 연구한 연구팀 혹은 의료기관이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으면 독자가 치료방법에 대해 더 알고 싶을 때 해당 기관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연구진, 연구팀 혹은 의료기관이 정확하게 언급되어 있을 경우 치료의 접근성이 있다고 판단되었다.
· 해당 질병에 대한 다른 치료법이 표기되어 있다 단순히 연구된 치료약물이나 치료 방법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치료법을 언급해야만 독자가 균형잡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대상 질환이 표기되어 있다 큰 범주의 질환만 언급하지 않고 구체적인 대상 질환을 언급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암의 경우 단순히 항암효과를 나타낸다는 보고가 아니라 유방암, 간암 등 정확한 질환이 명시된 경우 대상 질환을 표기했다고 판단했다.
· 과학적 연구에 기반을 둔 근거가 충분하다 독자가 기사를 읽을 때 치료방법 혹은 치료법의 효과에 대한 설득력이 충분해야 한다. 소개하고 있는 연구가 과학적인 실험을 토대로 이루어진 경우 과학적 연구에 기반을 둔 근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 치료를 통한 증상의 변화가 수치로 표기되어 있다 “증상이 호전되었다” 혹은 “증상이 사라졌다” 등의 막연한 문장이 아니라 정확하고 구체적인 수치로 증상의 변화를 표기한 경우 이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 치료의 부작용 유무가 표기되어 있다 모든 치료약물 혹은 치료 방법은 부작용 혹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며, 독자가 치료의 효과만 아는 것이 아니라 이런 부작용에 대해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기사가 소개하고 있는 치료방법 혹은 치료 약물에 대해서 위험성이나 부작용을 언급하는 문장이 있을 경우 이 기준을 충족한다.
· 치료의 기간 및 비용이 표기되어 있다 기사에서 소개한 연구가 실험을 진행한 기간이나 비용이 언급된 경우 이 기준을 충족한다고 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사에서 의료서비스의 비용을 언급할 수 없도록 되어 있어, 이 기준에서는 치료기간이 표기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 문헌 혹은 전문가에 기반을 둔 정보가 표기되어 있다 기사가 전문가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할 때 내용이 검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독자가 기사를 읽을 때 새로운 치료방법 혹은 치료약물에 대해 신뢰할 수 있도록 전문가 혹은 문헌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했는지 확인했다.
· 보도자료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기사가 홍보성을 띠고 있지는 않은지 파악한다. 기사내용이 특정 의료기관에 대해 홍보하거나 치료방법에 대해 홍보성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일 경우 보도자료의 성격을 띠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평가내용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방법이 밝혀지지 않아 희귀 난치병으로 분류되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의 치료 사례를 엮은 논문을 국내 의료진이 발표했다. 한의학적 접근이 이들 난치질환 치료의 해답이 될 것이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최근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전체 소화기관에,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부위에만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복통, 설사, 혈변,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이 주 증상이다. 의료진은 염증성 장질환에 한약과 양약을 병용하며 다각도로 치료를 시도하고 있는 해외 사례에 주목했다. 그는 "중국, 영국, 독일 등지에서 시행된 한약과 양약의 병용 임상 실험결과를 살펴보면 양약을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한약을 병용해서 사용할 때 환자가 관해 (寬解) 상태에 이를 확률이 크론병의 경우 67%, 궤양성대장염의 경우 22%가 더 높았다"며 이처럼 양약 단독 사용에 비해서 관해 유도 확률이 유의미하게 더 높고 부작용의 발생빈도 또한 양약을 단독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도 차이가 없었다는 점을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총 77례의 임상 보고를 통해 한약치료 이후 복통, 설사, 혈변, 점액변 등 제반 증상이 소실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평균연령 31.6세, 평균 유병기간 4.6년의 환자들에게 평균적으로 9개월가량의 한약치료를 시행해보니 양약을 복용 중이었던 81.8%의 환자 중 3명의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환자 모두가 양약 복용을 중단했다. 또한 CDAI 150점 미만, 궤양성 대장염 SCCAI 2.5점 이하로 국제적인 관해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론병의 초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며 이후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설파살라진 등을 사용하고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방법을 통해 장 조직의 파괴를 늦추고 염증을 완화하는 치료가 적용되고 있다. 이 기사는 한약과 양약에 대해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치료법의 효과 및 부작용을 요약하였다. 치료의 혁신성과 접근성을 만족한다고 볼 수 있으며, 대상 질환이 소개되어 있다. 과학적 연구를 토대로 한 근거가 충분하고 증상의 변화를 수치로 표기하였으며, 치료 기간을 언급하였다. 전문가에 기반을 둔 정보를 제시하였으며 보도자료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치료제에 대해 양약이라는 설명 이외에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