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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과자 많이 먹으면 태아 비만 생긴다

3.5

분류한약 | 약물치료
키워드임신, 속설, 태아, 돼지족발, 통유탕

출처헤럴드경제
평가일2014-11-17

평가이예슬
평가일2014-11-17
조회1968회

링크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1111000905&md=20141112111711_BK

원문요약

임산부들을 힘들게 하는 근거 없는 음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풀어 본다.

평가항목

기준은 총 10가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 예/아니오 기준으로서 평가자가 가질 수 있는 주관적 판단을 최대한 배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미국의 의료기사평가 논문에서 2000년에 처음 사용되었고¹, 호주의 mediadoctor.org 단체에서 의료기사를 평가하기 위해서 이 기준을 사용하여 3년간 의료기사평가를 실시하였다. 현재는 호주언론연합의 의료기사 작성 지침에도 기본 조건으로 표기되어 있다².

¹Moynihan R, Bero L, Ross-Degnan D, Henry D, Lee K, et al. (2000) Coverage by the news media of the benefits and risks of medications. N Engl J Med 342:1645–1650.

²Billie Bonevski, Amanda Wilson, David A. Henry. (2008) An Analysis of News Media Coverage of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Plos One 3(6): e2406.doi:10.1371/journal.pone.0002406

기준	평가
· 치료의 혁신성 기사에서 소개하는 치료법 혹은 치료약물이 보고된 연구에서 나타내는 효과가 새로운지를 평가한다. 신약 혹은 새로운 물질인 경우 치료의 혁신성을 자연히 충족하게 된다. 만약 그 약물이나 치료방법이 익숙한 한약, 혹은 침술 등 잘 알려져 있는 치료법이더라도 새로운 효과가 보고된 경우 혁신성을 가진다고 판단했다.
· 치료의 접근성 치료방법 혹은 치료 약물을 연구한 연구팀 혹은 의료기관이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으면 독자가 치료방법에 대해 더 알고 싶을 때 해당 기관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연구진, 연구팀 혹은 의료기관이 정확하게 언급되어 있을 경우 치료의 접근성이 있다고 판단되었다.
· 해당 질병에 대한 다른 치료법이 표기되어 있다 단순히 연구된 치료약물이나 치료 방법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치료법을 언급해야만 독자가 균형잡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대상 질환이 표기되어 있다 큰 범주의 질환만 언급하지 않고 구체적인 대상 질환을 언급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암의 경우 단순히 항암효과를 나타낸다는 보고가 아니라 유방암, 간암 등 정확한 질환이 명시된 경우 대상 질환을 표기했다고 판단했다.
· 과학적 연구에 기반을 둔 근거가 충분하다 독자가 기사를 읽을 때 치료방법 혹은 치료법의 효과에 대한 설득력이 충분해야 한다. 소개하고 있는 연구가 과학적인 실험을 토대로 이루어진 경우 과학적 연구에 기반을 둔 근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 치료를 통한 증상의 변화가 수치로 표기되어 있다 “증상이 호전되었다” 혹은 “증상이 사라졌다” 등의 막연한 문장이 아니라 정확하고 구체적인 수치로 증상의 변화를 표기한 경우 이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 치료의 부작용 유무가 표기되어 있다 모든 치료약물 혹은 치료 방법은 부작용 혹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며, 독자가 치료의 효과만 아는 것이 아니라 이런 부작용에 대해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기사가 소개하고 있는 치료방법 혹은 치료 약물에 대해서 위험성이나 부작용을 언급하는 문장이 있을 경우 이 기준을 충족한다.
· 치료의 기간 및 비용이 표기되어 있다 기사에서 소개한 연구가 실험을 진행한 기간이나 비용이 언급된 경우 이 기준을 충족한다고 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사에서 의료서비스의 비용을 언급할 수 없도록 되어 있어, 이 기준에서는 치료기간이 표기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 문헌 혹은 전문가에 기반을 둔 정보가 표기되어 있다 기사가 전문가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할 때 내용이 검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독자가 기사를 읽을 때 새로운 치료방법 혹은 치료약물에 대해 신뢰할 수 있도록 전문가 혹은 문헌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했는지 확인했다.
· 보도자료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기사가 홍보성을 띠고 있지는 않은지 파악한다. 기사내용이 특정 의료기관에 대해 홍보하거나 치료방법에 대해 홍보성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일 경우 보도자료의 성격을 띠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평가내용

‘임신 중 과자를 많이 섭취하면 태아 머리가 커진다’, ‘모유가 잘 나오지 않는 산모에게 돼지족발이 효과가 있다’ 등의 속설들이 임산부를 힘들게 하고 있다. 연구는 임신 중 과자 다량 섭취에 대해 태아 머리가 커진다기 보다는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태아 비만이 생길 수 있으니 과자나 단 음식, 인스턴트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한 대학의 연구팀이 돼지족발과 통유탕(돼지족발에 감초, 천궁, 통초를 넣은 한약)을 쥐에게 각각 4일간 투여한 결과 젖을 분비하는 유선조직의 혈관 형성이 촉진되고 유즙 분비 관련 유전자의 발현량도 증가하여 모유가 잘 나오지 않는 산모에게 돼지족발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임신 중 복용해도 되는 음식과 안될 음식에 대한 정보를 의학적 연구를 근거로 하여 설명한 이 기사는 치료의 접근성을 만족하며, 과학적 연구를 토대로 한 근거가 충분한 것으로 생각된다. 치료기간을 언급했고 전문가에 기반을 둔 정보를 통해 연구를 설명하고 있으며 보도자료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다만 치료방법이 기존의 음식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있어 혁신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대상 질환인 임신 중 유선생성 등의 증상 변화를 수치로 표기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또 임신 중 같은 효과를 보이기 위해 복용할 수 있는 다른 치료법 혹은 음식을 언급했다면 더 많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