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급증하는 A형 간염, 날것 피하고 물은 반드시 끓여서 드세요.

이제 날이 따뜻해지면서 기승을 부릴 감염병도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최근 A형 간염 환자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감기나 몸살 증상이 오래가면 A형 간염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자꾸만 피곤하고 몸에서 열이 나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A형 간염. 방치하고 있다가 증상이 더 심해지면서 황달이나 소변 색의 변화를 보고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해 사람의 입을 통해 감염되는 A형 간염은 봄철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올해 A형 간염 환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발생한 A형 간염 환자는 모두 95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577명보다 1.64배 증가했습니다. 이중 지난달 환자 수는 521명에 달했습니다. 2월 환자 수가 500명을 넘어선 것은 A형 간염 전수 신고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 전염성도 강해 직장, 학교 등 단체 생활공간에서 특히나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릴 적에 감염되면 큰 증상 없이 지나가기도 하지만 중년 이상에선 간을 이식해야 하는 상태로까지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A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날음식이나 오래된 어패류 등의 섭취는 삼가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합니다. 또 식사 전이나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는 흐르는 물에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