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비, 방역∙재택치료 체계를 ‘집중관리군’ 중심으로 개편

기존 모든 재택치료 환자에게 시행하던 모니터링을 집중관리군에만 시행, 재택키트도 집중관리군에게만 지급


방역당국은 방역∙재택치료 체계 개편을 통해 앞으로 60살 이상, 먹는 치료제 처방자 등 집중관리군에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집중관리군은 현재와 같이 하루 2회 유선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무증상∙경증의 일반관리군은 별도의 유선 모니터링을 실시하지 않는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무증상·경증 환자인 일반환자 관리군은 별도의 유선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 동네 병·의원의 비대면 진료나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도록 개편할 예정”이라며 “대부분이 무증상이거나 의료적 관리가 필요 없고, 다수의 선행국가에서도 이러한 체계를 운영하는 점을 고려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모든 재택치료 환자에게 지급되던 재택키트 역시 집중관리군에게만 지급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재택치료 키트 구성품도 7종에서 4종(해열제,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세척용 소독제)으로 간소화되며, 소아용 키트는 부모 요청 등 필요 시 지자체에서 지급하기로 했다. 


격리자 가정에 지원되던 생필품 역시 지자체에서 판단해 지원이 중단된다. 권 1차장은 “동거 가족의 생필품 구매 등 필수 외출을 허용해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며 “키트, 생필품 보급 업무에 투입되던 인력들이 다른 방역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돼 확진자 급증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