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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으로 요가를 이해한다는 것

요가 수련자라면 요가의 정신적 영역과 육체적 영역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두 영역 중 육체적인 영역을 주로 다룬다. 요가에 해부학을 응용하여 몸을 좀 더 효율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해부학을 응용하면 아사나 수련을 할 때 ‘바른 몸 쓰임’이 무엇인지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몸을 바르게 쓴다는 것은 인체 본연의 자연스러움을 해치지 않는 것이다. 이는 바른 정렬과 중립자세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요가 수련자라면 반드시 해부학을 배울 필요가 있다. 대개의 운동이나 다이어트 요법과는 달리 요가는 몸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수련이기 때문이다. 요가를 가르치는 전문 지도자의 경우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강사들에게 해부학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필수다.
요가 강사나 수련자가 요가 해부학 지식을 충분히 갖추지 않으면 신체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여 적합한 수련 방식을 유추해내기 어렵다. 요가 수련에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신체의 구조와 기능을 먼저 이해하고 허용범위를 지켜야 한다. 해부학에 입각하여 신체에 순응하는 요가야말로 올바른 수련이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출간된 요가 해부학 관련서들의 경우 근육과 그 기능, 아사나와 근육의 연관성 등 개별적인 정보는 잘 나열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통합하여 요가에 응용할 수 있는 활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일반적인 요가 수련자가 이러한 책들을 통해 해부학을 독학하고, 아울러 요가에 접목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지금껏 개별적으로 나열되었던 요가 해부학의 지식들을 통합하고 요가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수련자가 진정 필요로 하는 해부학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