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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력- 병을 부르기도 하고, 몸을 살리기도 하는 미각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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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건강정보
- 저자
스즈키 류이치 (지은이) | 이서연 (옮긴이)
- 출판사
- 한문화
- 페이지
- 반양장본 | 208쪽 | 210*148mm (A5) | 295g
- ISBN
- 9788956992167
- 출판일
- 2015-07-06
- 링크

건강식은 죄다 맛이 없다고?
문제는 음식이 아니라 당신의 미각이다!
온갖 맛이 유혹하는 맛 권하는 사회,
당신의 미각은 안녕하십니까?
요즘처럼 맛에 열광하는 시대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TV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 맛집이나 요리에 대한 정보가 넘쳐난다. 화려한 비주얼만으로도 맛과 향이 느껴질 정도다. 외식문화가 일상화되고, 클릭 한번이면 원하는 음식을 현관까지 배달해주며, 3분이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값싸고 맛있는 음식이 널려 있다. 각종 조미료와 다양한 식품첨가물이 값싸고 편리하게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 사이, 우리의 미각은 진하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지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둔해지고 있다. ‘건강식’하면 싱겁고 맛없는 음식이라고 느끼는가? 문제는 음식이 아니라 당신의 미각이다!
미각은 취향이 아닌 건강의 열쇠
음식을 먹고 맛이 잘 느껴지지 않을 때 “음식이 맛이 없네” “내 입맛에는 안 맞네”라며 요리 솜씨나 개인의 취향으로 넘겨버린다. 글자가 잘 보이지 않으면 ‘내 시력이 나빠졌구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 ‘내 청력에 문제가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왜 맛에 대해서는 자신의 미각을 의심하지 않는 것일까? 눈이 잘 안보이거나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쉽게 알아차리는 데 비해 미각의 변화는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고, 맛은 기호나 취향의 문제로 치부해버리기 때문이다.
한번 진한 맛에 익숙해지면 엷은 맛을 맛있다고 느끼기 어렵다. 달고 짜고 얼큰한 맛은 점점 더 진한 맛을 부르고, 미각은 갈수록 둔해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단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당뇨, 짠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고혈압에 걸리기 쉽다. 또 살찐 사람은 마른 사람보다 단맛에 둔감한 경우가 많다. 반대로 단맛과 짠맛을 민감하게 알아차릴 수 있다면 당뇨, 고혈압,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이렇듯 미각이 만들어낸 식습관은 병을 불러들이기도 하고, 몸을 살리기도 한다. 그동안 잘 몰랐던 ‘미각’에 대해 이제라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시력이 나빠지면 렌즈를 통해 교정할 수는 있지만 시력 자체를 좋게 할 수는 없다. 그런데 다행히 미각력은 훈련을 통해서 얼마든지 단련할 수 있고, 좋은 쪽으로 개선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미각에 대해 관심도 없고 잘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은 맛보다는 맛을 느끼는 능력, 미각력에 초점을 맞춘다. 담백하고 엷은 맛부터 진하고 깊은 맛까지 느끼고 음미할 수 있는 능력 말이다.
병을 부르기도 하고 몸을 살리기도 하는 미각의 비밀
저자는 미각 연구가로 일본에서는 ‘맛 박사’로 통한다. 그는 맛을 느끼는 감수성인 미각력이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주목하며 게이오대학과 공동 연구하여 미각을 수치화할 수 있는 미각센서를 개발했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미각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각을 단련할 수 있는 음식의 맛 궁합을 소개하는 미각 전도사다. 미각이 진하고 자극적인 맛에 지나치게 길들여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질병으로 이어지는데도 도무지 미각에는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 미각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이 책을 썼다. ‘내 몸은 내가 지킨다!’라는 건강철학을 바탕으로 우리가 잘 몰랐던 맛의 세계와 미각을 중심으로 한 건강론을 펼친다.
1장 : 미각의 중요성, 맛을 느끼는 우리 몸의 메커니즘, 5가지 기본 맛을 중심으로 미각력을 측정하는 방법, 맛을 다르게 느끼는 이유 등 미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다룬다.
2장 : 다양한 맛의 세계를 보다 흥미롭게 다룬다. 기본 맛 외에 매운맛, 깔끔한 맛, 깊은 맛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아이스크림은 왜 녹으면 더 달달해질까, 식은 된장국이 더 짠 이유, 홍차가 식으면 더 씁쓸해지는 이유, 배가 불러도 달콤한 디저트를 먹게 되는 이유 등 맛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한다.
3장 : 미각이 언제 형성되는지, 성장하면서 미각이 어떻게 변하는지, 나의 미각 유형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알아본다.
4장 : 우리는 어떤 맛에 끌리고 어떤 맛을 경계하는지, 맛 궁합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다룬다.
5장 : 스트레스가 미각을 어떻게 둔화시키고, 짠맛이나 단맛에 길들여진 입맛이 건강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를 알아본다. 그리고 미각과 맛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하게 미각을 단련하는 방법을 다룬다.
아무리 영양이 풍부하고 건강한 음식이라도 맛이 없다고 느끼면 먹는 자체가 스트레스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자신의 미각과 식습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미각이기 때문이다. 진하고 자극적인 맛보다는 조금 더 담백하고 엷은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조금씩 노력한다면 미각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미각 유형을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체크리스트와 미각 단련을 도와줄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
몸이 원하는 맛과 입이 원하는 맛은 다르다!
《미각력》은 미각의 중요성, 건강과 직결된 맛과 미각에 대한 흥미롭고 새로운 사실을 통해 그동안 잘 몰랐던 미각의 비밀을 알려준다. 또 일상에서 자신의 미각에 관심을 기울이며 단련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일일일식一日一食을 하든, 삼시세끼를 다 챙기든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날마다 뭔가를 먹는다. 습관적으로 먹지 않고 맛을 제대로 느끼면서 그 맛을 즐길 줄 아는 것이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열쇠다. 의식적으로 맛을 음미하는 것 자체가 미각을 단련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미각력》을 읽고 나면 우리가 맛을 느끼고 음미한다는 것이 얼마나 흥미롭고 대단한 일인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그동안 즐겨 먹었던 음식들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미각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입이 원하는 맛과 몸이 원하는 맛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다면 더 건강하고 맛있는 식생활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뇨, 고혈압, 비만 등 잘못된 식습관에서 오는 질병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식생활 개선이 절실한 독자들에게는 더 건강하고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게 도와주는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