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 한문 : 한국의사문헌편

한의과대학에 입학하여 한문이나 한자를 학습하는 것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서 중요하기는 하지만 쉽지도 않은 일이다. 예과과정에 경서강독이나 의학한문 과목이 개설되어 있는데, 의학한문은 특히 의학이론이나 치료방법에 대한 내용을 학습하기 때문에 의학서적이나 의학인물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으면 잘못 해석하기 쉽다. 그러므로 의학한문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의학사와 연연계하여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醫學漢文』「中國醫史文獻編」은 한의학한문과 중국의학사를 연계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편집하였다. 즉 송대 의학에 대한 역사를 학습하면 송대 의학서적 가운데 한두 권을 보고, 명대 의학에 대한 역사를 학습하면 명대 의학서적 가운데 한두 권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처음 서지사항에서는 의학서적이나 저자, 또는 의서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또한 관련 연구를 통해 해당 서적에 대한 내용을 좀 더 심도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약간의 선행 연구를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원문 Text 부분에서는 원본 Image 내용을 입력하여 옮겨서 원문을 읽기 쉽게 편집하였는데, 가능하면 원본에 쓰인 한자를 사용하였다. 마지막으로 원본 Image를 수록하였는데, 고서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함께 수록하였다.
『醫學漢文』「中國醫史文獻編」에서는 『傷寒論』에서 『中國醫籍考』에 이르기까지 모두 17종 서적을 다루었으며, 마지막에는 『史記』의 「扁鵲傳」과 『後漢書』의 「華佗傳」을 수록하였다. 아무쪼록 딱딱하고 어려운 학문으로 만나는 것 보다 의학사 가운데 살아있는 의학한문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