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사능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들에게
  • 카테고리
    건강정보
    저자

    정갑수 | 김익중 | 이윤근 | 안재훈 | 차일드 세이브 | 김혜정 (지은이)

    출판사
    열린세상
    페이지
    220쪽 | 225*145mm | 418g
    ISBN
    9788992985505
    출판일
    2015-09-11
    링크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공포, 방사능 오염 최소 300년!
방사능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엄마들을 위한 안전 가이드

한국 핵발전소 밀집도 세계 최고, 2029년 핵발전소 36기, 지금은 방사능 시대


핵발전소는 후쿠시마처럼 사고가 나지 않아도 일상적으로 방사성 물질을 내보낸다. 이러한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경우 각종 암과 유전병에 걸릴 확률이 크다. 세계적인 반핵운동가이자 소아과 의사인 헬렌 캘디콧 박사가 핵발전소를 ‘암 공장’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한국은 핵발전을 하고 있는 31개국 중 5위를 차지할 만큼 핵발전소 수가 많다. 또한 핵발전소 밀집도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고리, 월성, 울진, 영광은 핵발전소 밀집도가 높은 지역 10위 안에 빠짐없이 들어가 있을 정도다. 현재 가동 중인 핵발전소는 24기. 건설 계획이 확정된 것까지 포함하면 2029년까지 모두 36기의 핵발전소가 들어선다. 서쪽으로는 해안선을 따라 중국의 핵발전소가 줄줄이 들어서고 있고, 동쪽으로는 사고 후 4년이 지났음에도 수습이 요원한 후쿠시마가 여전히 오염수를 쏟아내고 있다. 바야흐로 방사능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방사선 피폭에 따른 피해는 체르노빌이나 히로시마처럼 직접적으로 높은 방사선에 노출되어야만 나타난다는 게 정설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프랑스, 영국, 미국 공동연구팀의 27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저선량의 방사선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도 핵발전소 인근 거주 주민들의 갑상선암 발병이 핵발전소와 인과관계가 있다는 판결과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방사능의 최대 피해자는 아이와 여성이다. 생물학적으로도, 사회·심리적으로도 최전선에 놓여 있다. 그런데 이들을 위한 안전장치는 제대로 작동하기는커녕 설치조자 요원하다. 언제 해제될지 모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아래 방사능안전급식은 표류하고 있으며, 노후 핵발전소의 수명 연장은 물론 신규 핵발전소 건설까지 거침이 없다.

아이를 안전하게 키우고 싶은 엄마들을 위한 방사능 필수 상식

후쿠시마 사고 이후 4년, 방사능에 대한 공포와 경계는 많이 느슨해졌다. 그러나 방사능 문제는 일본산 수산물이 수입되지 않는다고 해서 해결된 게 아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방사능을 잘 모른다. 막연하게 위험하다는 인식만 있을 뿐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방사능에 관한 검증되지 않은 정보는 물론 부정확한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방사성 물질 배출에 좋다는 음식과 각종 건강식품에 대한 정보가 넘쳐흐르며,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로 음식의 오염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방사능 정보의 최종 수신자는 대개 엄마들이다. 아이를 키우고, 살림을 도맡아 하는 비중이 높은 엄마들로서는 방사능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만 취한 채 방사능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지 않는 정부 정책 아래, 엄마들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들에게 검증된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기획되었다. 따라서 방사능 문제를 가장 최신 데이터와 검증된 정보를 토대로 쉽게 풀어썼다. 필자 또한 각 분야의 전문가로 정보의 양과 질에 있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이들이다.
그동안 나온 방사능 관련 책은 먹거리 오염과 의료 방사능 등의 문제도 다루고 있지만 핵발전의 원리 등 단박에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사회적 의제로서 이 책들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그러나 엄마들에게는 이보다 조금 더 범위를 좁혀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책이 필요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이 책은 방사능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막연한 불안과 고민을 해소하는 방사능판 ‘삐뽀삐뽀 119’로 남편부터 어린이집 원장님까지 방사능 문제에 미온적인 이들을 설득할 근거를 제시하는 든든한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