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하인물과 의학의 만남 2- 명의 신재용의 달인, 애증의 여인들 그리고 예인의 혼불 이야기

청산이, 우주가, 진리가 가르친 바대로 살다 간
의술의 달인들, 애증의 여인들, 예인들의 혼불 이야기!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가 가라 하네

나옹선사의 글입니다.
이렇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인간으로서 추구하려는 바이면서 이루기 쉽지 않기에 꿈이었고, 이루지 못하기에 지금도 꿈이 되고, 또한 언제까지나 인간이라면 품을 꿈입니다.
전작과 짝을 이룰 새로운 이 책을 엮으면서 청산이, 우주가, 진리가 가르친 바 그대로 말없이, 티 없이, 모든 걸 벗어 놓고, 그저 오로지 가르친 바 그대로 살다간 인물들, 그리고 애욕과 증오에 휩싸인 채 그렇게 살다간 인물들을 다루어 보았습니다.

● 첫째는 의술의 달인들입니다.
인류의 건강을 위해, 생명의 존엄을 위해, 몸을 바친 인술의 인물들도 있습니다. 의료인도 있고, 의료인은 아니었으나 의료에 공헌한 분들, 그리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제 한 몸 희생한 분들도 있습니다. 올곧게 한 길만 걸어온 달인들입니다.

● 둘째는 애증의 여인들입니다.
여자의 삶은 더 비운의 점철이었습니다. 그러나 비운을 이겨낸 당찬 여자들도 많았고, 시대를 거스르며 여자가 여자답게 살 수 있도록 헌신한 여자들도 있습니다. 사랑을 못 받은 여자, 사랑을 듬뿍 받은 여자, 사랑을 받았지만 이를 빌미로 교만하여 삶을 망친 여자, 그런가 하면 권모술수로 권력을 누리거나 세상사를 농락한 여자들도 있고, 성에 탐닉하거나 한 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한 경국지색의 여자들도 있습니다.

● 셋째는 혼불을 아낌없이 펼친 예인들이 있습니다.
예술인들 중에도 경지에 이른 분들이 많습니다. 드높은 이상과 깊디깊은 사색의 심연으로 감동을 준 분들, 열정으로 혼불을 태운 분들, 천재성을 주체하지 못해 기행을 마다하지 않은 분들, 이런 예인들이 씨줄날줄이 되어 우리 삶을 더 승화시켰습니다.
― <펴내는 글> 중에서 ―

[출판사 리뷰]

명의 신재용의 청산이, 우주가, 진리가 가르친 바대로 살다 간
의술의 달인들, 애증의 여인들, 예인들의 혼불 이야기 !
옳게 잘 사는 것이 곧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

황제 헌원에게 기백천사(天師)가 말했다.
“옛적과 달라 점차 사회가 복잡해지고
입신출세의 욕망 등 하잘 것 없는 것에 인간들이 매달리고,
이러한 데에서 오는 정신적인 고뇌는 내장의 기능을 손상시키고
육체적인 과로는 체력을 좀먹게 되고,
술에 취해서는 여자를 찾아 정욕이 동하는 대로 정력을 소모하니,
50세만 되어도 벌써 노화현상이 나타나게 되며
질병은 잡다하게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먼저 마음을 안정하여 여유를 가져서 욕망을 적게 하며,
사물에 동요되지 말고, 각자의 환경에 만족하여 즐겁게 지내며,
신분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 그 지위와 생활을 탐내지 않는다면
당연히 신분이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을 괴롭히려 하는 마음이 없어지고,
낮은 사람은 높은 사람을 원망하는 마음이 없어져서
그 결과로 사회는 원활하게 다스려질 것이다.“

이것은 기백이 추구한 의학적 유토피아였다.

- <황제내경(皇帝內徑)> 중에서 -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