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치유 맘 치유

암환자로 지낸 지난 8개월간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우린 전보다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두 손 잡고 말해주고 싶다. 나 역시 전이나 재발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유선이 많아 여느 암보다 재발이나 전이도 많은 병이나 그것 역시 미래의 영역이므로 나 자신의 미래에 나를 맡기고, 오늘 지금 나는 나로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항암투병 생활한 명지병원의 예술치유센터를 통해 환자가 되어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다양한 예술치료를 환자의 입장에서 직접 경험하게 되었다. 항암투병 중 만난 예술치료는 나를 더 많이 웃게 했고 울게 했다. 비싼 항암제 주사를 맞는 것보다 더 나를 살아있게 하는 힘이 되었다. 그곳에서 만난 많은 환우들은 임상을 통해 독한 항암제 이상의 치료 효과와 가치가 있음을 체험했다.
사모도 사람이다. 사모도 여자다. 사모도 꿈이 있다. 당당히 주님이 주신 사명 따라 그 길을 끝까지 완주하고 싶다. 함께 가야할 이들에게 손 내밀어 같이 가자고, 혼자 울지 말라고 주님이 그 길 끝에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계신다고 손잡고 말하고 싶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아가 2장 10절) - 저자 서문 중에서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