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아직 걷지 않았다 - 인문학으로 '걷기의 보고'를 열다

‘당신은 아직 걷지 않았다.’

당신은 이렇게 반문하고 싶을 것이다.
‘도대체 무슨 말이야? 나, 잘 걷고 있는데.’
아니다. 당신은 아직 걷지 않았다. 잘못하면 죽을 때까지 걷지 않을 수도 있다.
당신에게만큼은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먼저 몸의 주권을 회복하라. 그리고 시작하라. 그것이 순서다.
저자는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의심 없이 걸어온 걸음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한다.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아직까지 어떤 사람도 이렇게 이의를 제기한 적도 대안을 내놓은 적도 없었다. 또 우리가 한 번도 의문을 가져보지 못했던 것에 질문을 던지며 결정을 촉구하고 있다. 책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어떻게든 응답하게 한다.

책에는 독자들로 하여금 무엇인가를 향하여 한 걸음씩 걸어가게 하는 힘이 있다. 걷기의 DNA 속에는 불가능한 것에 도전하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인문학으로 걷기의 보고(寶庫)를 그렇게 열었다.

책을 덮을 즈음 당신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어! 내가 왜, 지금까지 이렇게 걸었지?’

[출판사 서평]

걷기의 DNA, 아직까지 이렇게 해독된 적은 없었다.
인문학으로 걷기의 보고(寶庫)를 연 ‘워킹 바이블’

책이 나오기까지 8년 걸렸다고 한다. 걷기를 말하고는 있지만 단순한 걷기 책은 아니다. 저자가 걷기를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고뇌했는지 한 걸음씩 걸어온 여정은 어떤 말보다 강한 울림을 준다.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의심 없이 걸어온 걸음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는 저자 역시 무모한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 일을 하는 것은 걷기가 개인과 국가미래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며 조금도 뒤로 물러설 수 없는 이유라고 한다.

걷기는 변하지 않는 인문학의 원천
『걷는 자는 결코 병들지 않는다. 몸은 물론 정신까지. 그리고 끊임없이 성장한다. 만약 당신도 걷기에 있어 일가견을 갖게 되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철학이나 문학 등 인류가 향유하는 정신적인 문화유산은 대부분 걷기를 통해서 완성되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철학의 거장이나 대문호 등 깊은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종사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걷기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책은 우리도 그들처럼 걷기에 일가견이 있게 한다.

걷기 DNA, 아름다운 인생을 빚다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스스로 아무것도 붙잡지 않고 균형점을 찾아내어 서 있는 어린아이의 진지한 표정, 또 아슬아슬하게 균형점을 유지하며 넘어지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떼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통해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간의 모습을 본다.』
걷기의 단점이자 장점 중 하나는 한 번에 한 걸음씩만 내디딜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급해도 한 걸음이고 아무리 여유로워도 한 걸음이다. 이 한 걸음의 미학이 인생의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우리 인생은 한 걸음씩 걷는 생의 발자국이 만들어내는 빛깔이다.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걷기를 통한 새로운 삶을 모색하게 한다.

미래,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양극화 현상이 만연한 시대다. 우리는 준비되지 않았지만 문명의 발달은 ‘100세 시대’를 열어버렸다. 오래 사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이기도 하다. 문제는 모두에게 ‘100세 시대’는 열렸으나 ‘건강한 100세 시대’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가 추구하는 걷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늙어 죽을 때까지 무너지지 않는 정신과 자세 그리고 자신이 걷고 싶은 걸음을 걷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하여 걷기의 주권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걷기만으로 노후 50%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유다.

당신에게 걷기는 무엇인가?
저자가 사람들의 걷기를 문제 삼는 것은 잘못된 걷기 자세가 아니라 자신도 알지 못하는 걸음걸이다. 또 바르게 걸으라거나 많이 걸으라고 하지 않는다. 더 걸으려고 하지 않아도 우리는 하루 평균 3Km를 걷는다고 한다. 80년을 걸을 것 같으면 누적되는 거리가 87,000Km나 되는데 그것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그것만 잘 이용해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부뚜막의 소금도 넣어야 맛이다. 책은 부뚜막의 소금만큼이나 우리 인생을 맛나게 하기에 손색이 없다. 걷기에 대한 우리의 상식은 많이 수정되어야 할 것 같다. 현재와 노년의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저자는 ‘걷기에 무관심하다는 것은 가장 가까운 사람을 적으로 만들기로 작정한 사람과 같다.’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도 한 번쯤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걷기, 나에게 무엇인가?’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