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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약학의 기초 학문 가운데 생리학, 병리학, 약리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건축물의 초석을 다지는 일과 같다. 아무리 아름답고 높은 건축물이라도 단단한 초석의 받침이 없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듯이 생리학, 병리학, 약리학 또한 꾸준한 공부를 통하여 단단한 기초를 다져야 한다. 동의학에서는 생리학으로 인체 생리 현상을 이해하고, 병리학으로 인체 병리 변화를 판단하고, 진단학으로 임상변증의 근거를 제시하고, 약리학으로 임상치료의 수단이 되는 한약재의 효능을 이해하고, 방제학으로 임상치법을 결정하고 그에 적절한 조방을 통해 처방을 결정한다. 이때 생리학과 병리학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진단이나, 약리학 공부가 부실한 상태에서 진행된 방제 역시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이다. 따라서 진단학의 기초가 되는 생리학과 병리학, 그리고 방제학의 기초가 되는 약리학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앞서 언급했듯이 동의생리병리학 도표해에 기본을 두고서 내용을 보완하고 추가 개입하여 구성함으로써 핵심 내용을 좀 더 빠르게 이해하도록 하였다. 둘째, 서술형태의 이론을 최대한 간략하게 도표화 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하였다.
셋째, 앞서 출간된 동의생리병리학 도표해가 기본인 만큼 좀 더 다양한 내용 구성을 통해 내용의 깊이를 더 했다.
넷째, 약리학 부분에서 약 160여 개 빈용 한약재의 효능을 사기와 오미 이론에 입각하여 분석하고, 간략하게 도표화하여 쉽고 빠르게 이해하도록 하였다.
다섯째, 약리학 부분에서 약재 배오 및 비교를 통해 약재의 특징과 차이점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