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부항사혈 : 경혈81선 - 부항사혈 입문서

나는 어려서부터 각종 질병에 시달려 왔다. 특히, 감기약을 입에 달고 살았다. 세월이 지나 감기약의 부작용인 “약진”이라는 질병을 비롯하여 위염, 십이지장 궤양, 좌골 신경통, 치질, 결핵성 늑막염, 설사, 변비, 견비통, 각종 피부병, 알레르기성 비염, 허리 통증(디스크), 다리 마비, 무좀, 감기, 몸살 등 그 고통 또한 극심했다.
약 30년 전 어느 날, 다리 저림 증세와 가벼운 마비 증상이 왔을 때 우연히 족(足)삼리에서 먹물처럼 검게 뭉쳐 나오는 죽은 피(어혈)를 보았다. “내 몸에서 어떻게 새카만 피가 나올까?” 하고 놀라면서 혹시 중병(重病)에 걸린 것이 아닌지 두려움도 있었지만, 다음 날 저림증상이 없어지고 가벼워진 것을 보고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날 이후 나는 사혈(瀉血)에 대하여 관심을 두고 공부(工夫)하며 연구를 해 왔다.
모든 사람은 질병(疾病)에 대한 자연치유력(自然治癒力)이 있다. 자연치유력이 강해지려면 피가 깨끗해야 한다. 깨끗한 피 속의 백혈구(白血球)는 더욱 힘이 왕성해지며 어떠한 질병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다. 피는 우리 온몸 구석구석을 돌며 각종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고 운반하는데, 그 피 속에 죽은 피(어혈)가 많으면 마치 장마 때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유속이 느린 곳이나 좁은 곳에 쌓여 물의 흐름을 막듯이 모세혈관(毛細血管)이 막히면 혈압을 상승시키고 백혈구의 통로를 막아 질병이 생기고 병을 키우는 것이다. 이 어혈(瘀血)과 죽은 피가 쌓이는 곳이 경혈이며, 나는 이 책에서 81개의 경혈점과 육장 육부의 연관성을 다년간 내 몸과 가족을 상대로 임상 실험한 경험과 더불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이 책을 썼다. 부디 많은 분이 이 책을 꼭 읽어 보시고 질병의 고통에서 해방되기를 바란다.

- 책의 내용

이 책은 부항 사혈의 기본 입문서이다. 부항 사혈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을 위해서 부항 사혈의 원리와 방법과 기본적인 응용까지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설명했다.
제1장과 2장에서 ‘부항 사혈 기법의 원리’와 ‘부항 사혈의 이론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뤘다. 제3장 ‘부항 사혈의 실제’에서는 부항 사혈을 하는 방법부터 담음, 뭉친 혈, 사혈, 어혈 등 부항 사혈에서 기본 중의 기본을 쉽게 설명했다.
제4장과 5장에서는 사혈 시 중요한 장부 순서부터 경혈과 장부를 활성화하는 모혈과 배수혈을 다뤘다. 그리고 제6장과 7장은 사혈 기법의 응용과 응급 사혈법에 대해 다뤘고 마지막으로 인체의 중요한 경혈 사혈점을 다뤘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