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함께 살리는 건강처방전 - 내 안의 의사를 깨우는 마을주치의들의 건강 길찾기
  • 카테고리
    건강정보
    저자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하는 의사 34인 (지은이)

    출판사
    작은것이아름답다
    페이지
    반양장본 | 240쪽 | 210*148mm (A5) | 347g
    ISBN
    9788996360049
    출판일
    2016-09-27
    링크

≪다함께 살리는 건강처방전≫
내 안의 의사를 깨우는 마을주치의들의 건강 길찾기!


보통 병원이란 공간에서 병들어 아픈 사람은 ‘환자’, 진단과 처방을 내리고 고치는 사람은 ‘의사’로 관계가 고정되어 있다. 대체로 전문가라는 권위를 앞세워 의사가 환자에게 한쪽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런 고정된 역할이나 관계를 새롭게 세우고 관계를 맺는 의사들이 있다.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하는 의사들은 ‘의료협동조합’이란 1차 진료기관과 다양한 형태로 마을을 중심에 두고 조합원과 지역주민과 함께 건강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위한 길을 함께 찾는 것이 목표다.

마을에서 의사는 ‘마을주치의’로 함께 살아간다. 조합원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은 단지 ‘환자’가 아니라 ‘아픔’의 원인을 함께 찾고, 누구나 ‘자기 안에 있는 의사’를 찾아 스스로 치유의 주체로 살아간다. “아픔은 나에게 일어난 일이지만 나 혼자만의, 너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다. 우리는 그 어떤 아픔에 대해서도 공동 책임이며 연대 책임이다. 관계의 변화를 위해 나부터 시작하지만 함께 행동하는 것이 건강이다.” (220쪽) ‘누구나 아픈 사람은 아픔의 주체이고 의료인은 안내자’일 뿐이다. 의사는 환자가 함께 ‘생활건강처방전’을 쓰며 진료실 밖 생활현장에서 건강을 위한 실천을 북돋는다. “질병이 있어서 아픈 것이 아니라 건강하기 때문에 아픈 것이다. 다만 굳이 질병을 말해야 한다면 아픔을 홀로 감당해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질병이다. 건강이란 ‘아픔을 중심에 두고 자기를 극복하는 힘’이며, 몸, 마음, 세상의 안녕과 더불어 영적, 생태적으로 건강한 관계를 발현해가는 과정이다.”(218쪽)

《다함께 살리는 건강처방전》은 의료협동조합의 의료인들이 2년 동안 생태환경문화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의 ‘다함께 사는 건강처방전’ 꼭지를 통해 담아낸 글들과 여기에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하는 의사들이 진료 현장에서 경험하고 나누고 싶은 글들을 새롭게 보태며 모두 34인 의사들의 진솔한 진료실 안과 진료실 밖 이야기가 담겼다.
대체로 의사가 쓰는 글은 전문가로서 의료 전문지식이나 상식을 사람들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함께 살리는 건강처방전’에서는 건강전문가인 의사가 비전문가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이 아니다. 우리나라 최초 의료협동조합인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서안성의원의 강대곤 의사는 “의사들이 알고 있는 건강에 관한 지식을 담기도 하지만, 그 이상의 내용을 담았다. 사람 사이 만남에서 생긴 깨달음과 감동들을 옮겨서 나누고자 했다. 나는 어떻게 건강해질 수 있을까. 건강한 공동체는 어떻게 될 수 있을까. 몸이, 마음이, 세상이 건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의사들의 고민과 그런 과정을 지켜봤던 경험을 나눴다.” 라고 말한다. 마을이란 공간에서 마을주치의로 살아가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이라는 소중한 꿈과 실천을 묶어냈다. 세상에는 건강에 대한 글들이 넘쳐난다. 《다함께 살리는 건강처방전》에서는 잃어버린 마을의 회복을 꿈꾸며, 누구나 건강의 주체로서 ‘내 안의 의사를 깨우며’ 건강한 몸과 건강한 관계,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의사들의 ‘건강 길찾기’의 고백이자 기록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