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분명처방 '약값' 줄인다 - 약값 절약, 신개념 노인복지

성분명처방은 약사사회의 숙원이다. 필자는 집안에 약사분이 계셔 약사가족, 약사사회 관찰자(약국신문 편집인.주간),일반시민의 입장에서 이제는 성분명처방이 꼭 도입되기 좋을때라고 보았다. 혹자는 성분명처방이 되면 리베이트의 객체만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분명 있다. 그러나 6년을 공부해야 약사면허증을 받는 시대에 약사사회의 미래를 생각하고 갈수록 높아지는 노인인구를 감안하면 합리적인 균형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때 떠올린 것이 성분명처방이다. 의사나 약사의 특정 이익만을 앞세우다 보면 현실만 바라 볼 수 밖에 없다. 성분명처방의 다른 이름은 ‘정상적인 의약분업’의 시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당연하지 않은 것이 당연하게 될 때 ‘변화’는 거부할 수 없다. 본 신간은 2016년에 살고 있지만, 2033년을 상상하면서 외부원고를 청하고, 이를 모은 셈이다.

프랑스는 이미 성분명처방을 하고 있다. 의사사회의 여론은 ‘공익’적 차원에서 서로 이해된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본 신간의 목적은 사실상 건강보험 적자를 대비하고, 약사직능의 미래를 바라보자는데 의미가 있다. 약사직능은 좋은 것을 알려주고 마음을 살피는 직업으로 이상적이다. 고령사회가 될수록 예전처럼 자녀들이 옆에서 지켜주는 사회는 기대하기 힘들다.

몸이 아파 약국에 갔을때 약사님 스스로 성분명처방으로 새로운 주도권을 가지고 어르신들에게 손 잡아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는 공동체가 분명 가야할 길이다. 이를 좀더 당기는 도화선은 본 신간의 ‘존재이유’다. 스스로의 응원을 넘어 약사님이 고령인구를 사랑으로 ‘관심’ 가질때 좀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다.
그 전제 조건이 바로 성분명처방의 이유다! 의사선생님. 약사선생님 모두 ‘우리’들은 빨리 늙어 가고 있다.
성분명처방은 의사.약사의 이해관계가 분명하다. 그러나 어려운 일의 성패는 노하우나 역량이 아닐 것이다. ‘용기’를 내느냐, 내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믿는다.
고령 한국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용기’를 내어 보자! ‘우공이산’의 정신이 공동체에게 새로운 ‘신뢰’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