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이래, 어떡하지? - 암 극복을 위한 로드맵

암 치료의 시행착오를 줄여줄 치병 생활 가이드
말기 암환자였던 저자 신갈렙이 자연치유로 암을 치병하고 극복한 체험기 『암, 투병하면 죽고 치병하면 산다』에 실린 방대한 내용 중에서 이제 막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올바른 암 치병의 길로 들어서도록 하기 위한 내용만을 선별해 다시 엮었다. ‘수술-방사선 치료-항암 치료’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암이 낫는지, 암을 극복하는 과정이 왜 그렇게 고통스러운지, 현대의학이 효과적으로 암을 극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통증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올바른 암 극복의 목표는 무엇인지, 내 몸을 항암 체질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간략히 알려준다. 저자의 체험에서 우러난 이 조언들은 암환자들이 다양하고도 혼란스런 정보 속에서도 현명하고 명쾌하게 의사결정을 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책이 필요한 사람들
● 이제 막 암 진단을 받은 환자와 그 가족들
● 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

이 책의 특징
● 암환자들이 올바른 치료의 길을 찾는 데 꼭 필요한 내용만을 담았다.
● 120쪽 분량, 시원시원한 편집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암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말, ‘급할수록 돌아가라’

의사로부터 “암입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누구나 정신이 까마득해진다. 그러다 정신을 차려 “잘못된 진단일 거야” 하며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분노한다.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거야!”,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했다고~”, “하나님도 너무해~”라며 하늘을 향해 원망을 늘어놓는다. 그다음에는 ‘이번만 잘 넘어가게 해주면 앞으로는 제대로 잘 살겠다’며 절대자와의 타협을 시도하고, 그것도 안 되겠다 싶으면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에 우울해져서 고통스러워하다 급기야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드물게는 실제로 그런 시도를 하기도 한다. 그 단계를 넘어서면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면 이후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병원으로 달려가 의사의 지시대로 수술하고 방사선이나 항암 치료를 해야 할까? 아니다. 암이란 진단을 받고 나서, 혹은 암에 걸렸음을 인정하고 나서 맨 처음 해야 할 일은 ‘멈춰 서서 곰곰이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왜 암에 걸렸는지,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할지, 어디 가서 어떤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할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확고히 세워야 한다.
사실 암에 걸리면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저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마음이 바빠지면서 무언가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강박에 휩싸인다. 그래서 대부분의 암환자들은 암에 대해 알아보지도 않고, 암을 어떻게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인지 개념도 잡지 못한 채 그저 병원과 주변 사람들이 권하는 대로 무조건 병원 치료를 하기 쉽다. 문제는 이러한 태도가 암 극복을 힘들게 하고 암과 동행하는 시간을 아주 고통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저자 신갈렙도 이 같은 과정을 겪고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모른다.

올바른 암 극복을 위한 로드맵

‘행복한 암환자 신갈렙’은 처음부터 행복한 환자는 아니었다.

그가 암환자가 된 것은 2006년 4월의 어느 날 우연히 암종양(지방육종)이 발견되면서부터였다. 수술을 하자는 의사의 권유에 그해 10월에 암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고, 뒤이어 24회의 고강도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암종양은 폐로 전이됐고, 이듬해 2월에는 모든 림프절과 다른 장기로 다발성 전이가 되어 말기 암 상태에 이르고 말았다.
그렇게 병원 치료와 의사의 진단에 실망한 그는 강원도 산골 마을의 오래 된 한옥을 개조해 ‘아둘람’이라 이름 붙이고 요양 생활을 시작했다. 요양하는 기간에는 자기 몸을 실험실 삼아 현대의학·한의학·대체의학·자연의학 등 여러 의학 분야의 다양한 치료법들을 접해보았다. 또 암 관련서를 비롯 건강 서적들을 수백 권 읽으며 암에 대해 공부하고 올바른 치료의 길을 모색해왔다.
이처럼 커다란 위기를 겪고, 암에 대해 공부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연구하고 나서 깨달은 것은 현대의학이 암을 치료하는 최고의 방법이 아니라는 것, 암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 따라 암을 극복하는 역량이 달라지며 암과 동행하는 시간이 풍요로워질 수도 있다는 것, 자신의 몸에 이로운 암 치료는 암종양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암이 생길 수 없는 삶을 목표로 살아감으로써 암종양의 원인을 없애는 치병 생활을 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실제로 자신이 선택한 방법으로 치병 생활을 한 저자는 지금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암환자들을 돕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암환자들도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암환자라는 사실에 세상이 다 끝난 듯 무기력하게 있을 것이 아니라 암에 대해 알고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암을 잘 다스리는 방법인지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암이라는 진단 소견을 듣고 모든 상황을 냉정하게 살펴 조치를 취하거나, 인터넷에서 정보와 지식을 찾고 암에 관한 책을 읽을 마음의 여유를 갖기는 쉽지 않다는 것도 그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위해 펴내게 된 것이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이제 막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올바른 치병 생활을 선택하도록 돕는 가이드’다. 그는 독자들이 병원에 의지하는 것이 최선도 최고도 아님을 알고, 자신처럼 어리석은 판단을 해 방황하거나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