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현필의 삼위일체 건강법 1

《안현필의 60년 건강법》
이 책에서 소개하는 건강법은 안현필 선생이 몸소 겪은 피눈물의 역사다. 선생의 두 형은 폐결핵으로 18세, 17세에 요절했고, 두 형을 치료하다가 집안은 풍비박산이 나고 말았다. 13세에 일본으로 건너간 선생 또한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말미암아 신문 배달로 고학을 하다가 폐결핵에 걸리고 말았다. 이때부터 선생은 건강에 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약을 사 먹을 돈이 없었던 선생은 폐결핵에 좋은 음식을 찾기 위해 수많은 책을 읽었으며, 결국 자연식과 맑은 환경이 건강을 좌우한다는 진리를 발견하기에 이르고, 오직 자연적인 생활과 자연식으로 폐결핵을 물리치고 만다.

한국으로 돌아온 선생은 영어 교수법으로 돌풍을 일으킨다. 한국 최초의 영어학원인 이엠아이(EMI)를 설립해 부와 명예를 얻게 된 선생, 그러나 인생의 그 절정에서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간장병이 찾아와 또다시 좌절하고 만다. 건강이 인생의 기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선생은 사업을 뒤로하고 또다시 건강 연구에 매진하게 된다. 20년 동안 세계의 건강 서적은 모두 구해 읽었으며, 전국을 돌아다니며 경험자의 충고를 듣는 등 학원이 부도가 나서 문을 닫는 순간까지 건강법에 대한 집념을 놓지 않았는데, 마침내 자신의 모든 병을 물리치고 건강의 진리를 깨닫고 만다. 선생이 인생 70에 깨달은 건강 진리, 땅속에 파묻히기에는 너무 억울하다는 선생의 건강 상식을 모두 발굴해 실었다.

《불멸의 건강 진리》
선생의 건강법은 복잡다단할 것 같으나 책을 따라가다 보면 아주 명료하고 간단해서 놀라게 된다. 중요한 부분은 의도적으로 반복해 학습 능률을 올리고 있고, 어려운 생체 기능은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재치 있게 설명해 가독성을 높이고 있다. 팔순 노인답지 않게 정열적으로 토해 내는 선생의 학습법은 젊은 시절에 영어를 가르칠 때와 같은데, 이를 선생은 10년 고생을 1년으로 단축하기 위한, 아주 전략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그렇게 뿜어 나오는 선생의 건강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제독
② 자연식
③ 운동

공해 음식과 공해 환경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기초 체력은 병들어 있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위의 3단계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제독으로 몸속에 쌓여 있는 독을 없애고, 자연식으로 살과 피를 맑게 하고, 운동으로 깨끗할 피를 온몸으로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값비싼 보약이나 영양식은 오히려 몸을 병들게 할 뿐만 아니라 사람을 죽이는 살인식이라며 인류는 자연으로 돌아가 애초에 먹던, 가공하지 않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식품 가공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나타난 흰쌀, 흰 밀가루, 흰 설탕, 흰 정제염, 흰 화학조미료 같은 오백식품은 사람을 죽이는 음식이라는 말이다. 또 약을 먹으면 병이 일시적으로 낫기는 하나 약의 부작용으로 말미암아 백혈구의 수는 줄어들고, 병이 도지면 그전보다 더 많거나 강한 약을 먹어야 하고, 결국 백혈구의 수는 더 줄어들어 건강한 육체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한다. 약이란 건강을 근본적으로 완치할 수 없고, 건강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천하를 잃어도 건강만 있다면》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보면, 1900년대 초반에는 암에 걸리는 사람이 20명 가운데 1명, 1940년대는 16명 가운데 1명, 1970년대는 10명 가운데 1명이고, 오늘날은 세계 인구 70억 가운데 30퍼센트가 넘는 23억 명이 암과 싸우고 있고, 암으로 죽는 인구는 매년 80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병원에서는 수술, 방사선, 약물치료만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데, 게다가 환자는 치료 방법이나 의약품을 선택할 능력도 없다. 아픈 사람은 환자인데 치료하는 사람은 의사이고, 환자는 의사만큼 질병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새로운 약이 나올 때마다 가격이 높기만 해서 제약사의 배만 불리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과학은 암뿐만이 아니라 문명병을 퇴치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나, 아직은 요원한 일인지 뾰족한 치료 방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안현필 선생님은 벌써 60년 전에 이런 사실을 간파하고는 약보다는 자연식으로 병을 고쳐야 한다며, 돈을 들이지 않고도 병을 예방, 치료해야 한다며, 부자만이 행할 수 있는 건강법은 모두 가짜라고 일갈해 왔다. 가장 가난한 사람이라도 건강할 자유가 있고, 감옥에 있는 죄수라고 건강해야 한다는 게 선생의 평소 건강 철학인 셈이다. 선생이 인생 70세에 다시 일어났듯이 건강만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삶을 힘차게 달릴 수 있다면서 건강을 저축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건강해야 화낼 수도 있고 기뻐할 수도 있다는 선생의 건강 철학과 삶의 철학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고전으로 굳건히 자리 잡게 되었는데, 그 모든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