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신부전증은 자연치유 된다 -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의 3대 요인을 포함해 원인 질환을 치유하는 자연통합의학

‘사구체 모세혈관에 혈액이 통하게 하고, 세포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치유의 열쇠!’
한국의 대표적인 자연치유 의사가 ‘만성신부전증은 자연치유 된다’는 주목할 만한 내용을 들고 나왔다. 만성신부전증은 현대 의학도 치료를 포기한 질병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현대 의학에서는 한번 나빠진 신장(콩팥)을 두고 ‘복원 불가능한(irreversible)’ 것, ‘불가역적(不可逆的)’인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만성신부전은 다시 회복될 수 없는 병으로 알려졌다. 상태가 나빠져서 말기가 되면 신장이식이나 투석 외엔 방법이 없다고 한다.
그럼 병원에서는 어떤 치료를 할까? 일반적으로 심혈관질환 등 합병증을 치료하는 게 주다. 당뇨병, 고혈압, 빈혈, 신경증 등의 치료로 신장 기능 악화를 막는 일이 최선이다. 한마디로 현대 의학의 만성신부전 치료란 만성신부전 자체가 아니라 동반되는 심혈관질환이나 합병증의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만성신부전은 이제 우리나라 전체 성인 7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 됐다. 또 국내 만성신부전 환자는 매년 1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만성신부전증의 사망률은 합병증 탓에 높은 편이다. 만성신부전증을 진단받은 100명이 10년이 지나면 8명 정도에서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 환자로 진행하며 나머지 92명 중 대략 65명 정도에서 심뇌혈관 합병증이 나타나 일부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키기도 한다.
만성신부전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6.6명이며, 이것은 유방암 4.4명, 자궁암 2.4명에 비해 높은 수치다. 암 환자의 5년 평균 생존율이 65%인데, 당뇨병을 앓고 있는 투석 환자의 5년 생존율은 40%밖에 되지 않는다.

만성신부전증은 어떤 병인가? 만성신부전증은 말 그대로 신장이 손상돼 정상적인 신장 능력이 감소한 상태, 신장 사구체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까지 파괴돼 생기는 질환이다. 콩팥은 혈압 조절, 혈액 생성, 뼈를 강화하는 호르몬 생성 등의 기능이 있어, 만성신부전에 이르면 단순히 콩팥만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는 점이 큰 문제다.
만성신부전에서 중요한 수치는 사구체여과율이다. 정상적인 사구체여과율은 90~120mL/min으로, 평균 100mL/min을 정상수치로 본다. 보통 ‘신장 기능이 몇 % 남았다’라고 말하는데, 사실 이는 퍼센티지가 아닌 분당 여과율을 의미한다. 신장병은 다섯 단계로 분류된다. 사구체여과율 90mL/min이 1단계, 89~60mL/min이 2단계, 59~30mL/min이 3단계다. 그리고 30mL/min 이하로 떨어진 4단계부터 만성신부전 판정을 받는다. 수치가 14mL/min 이하로 떨어지면 5단계로, 이때는 당장 투석과 이식이 필요한 말기 상태를 가리킨다. 대부분의 만성신부전 환자들이 4단계에 이르렀을 때야 자기 병을 알아차리게 된다. 만성신부전증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다. 콩팥 기능이 50%까지 상실될 때까지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침묵의 병’으로도 불리는 게 신장 질환이다.

- 만성신부전증은 어떻게 자연치유 되나
만성신부전을 부르는 원인질환은 1위가 당뇨, 2위가 고혈압, 3위가 만성신장염이다. 만성신부전증을 치유하려면 증상을 완화하거나 합병증을 방지를 위해 먹는 약에서 벗어나 원인질환을 다스려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병은 나빠질 뿐이고 약을 먹어도 합병증은 오게 된다.
당뇨와 고혈압의 경우 약을 먹지 않고도 혈당과 혈압을 조절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대사기능 개선, 혈액 정화, 염증 치료를 해야 한다. 만성신부전증의 원인 중 10% 이상 되는 사구체신염, IgA사구체신염, 신증후군, 루푸스 등의 자가면역질환 역시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약을 끊고 몸을 바꿔라!

“당뇨, 고혈압약을 장복하면 반드시 몸 한구석에 손상이 생긴다는 내용을 읽고 무릎을 쳤습니다. 약은 증상을 당장에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합병증을 일으킨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어요.”

13년간 당뇨를 앓다가 합병증으로 만성신부전 4기 판정을 받은 이유희(67세) 씨의 말이다. 크레아티닌 2.51, 사구체여과율 23.4, 단백뇨 2+, 헤모글로빈 10.6이던 수치는 자연치유 3개월 뒤엔 사구체여과율이 7, 다시 3개월 뒤엔 2.1이 올랐다.
고혈압과 당뇨병부터 암까지 대부분 만성질환의 원인은 노폐물, 독소와 스트레스로 인한 순환장애와 세포파괴, 영양 불균형에 있다. 따라서 이 원인을 잘 다스리면, 고혈압과 당뇨병부터 심혈관질환, 암까지 다 자연치유할 수 있다. 만성신부전증에도 똑같은 치료법이 적용된다.

- 신장 청소로 사구체에 혈액을 통하게 하라
만성신부전증을 자연치유 할 때 핵심은 혈액이 통하지 않는 사구체 모세혈관에 혈액이 통하도록 하는 것이다. 신장이 본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장 청소, 즉 혈관 청소가 필요하다. 신장 청소란 곧 사구체 청소를 의미하는데, 모세혈관에 쌓인 기름때, 요산, 요소, 중금속을 제거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사구체를 살릴 수 있다.

사구체 모세혈관의 청소는 ‘킬레이션 요법’을 사용한다. ‘킬레이션’이란 혈관과 세포의 유해물질을 화학적으로 결합하게 한 뒤 몸 밖으로 배출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EDTA라는 합성아미노산 대신 음이온을 극대화한 식품을 쓴다. 그 밖에 타닌과 초산을 신장 청소에 적용한다.
실천습관으로는 땀과 피부로 요산이 배출되도록 운동, 반신욕과 족욕, 풍욕, 주열치료를 한다.

- 영양으로 세포를 재생한다
신장 청소로 사구체에 혈액을 통하게 했다면 영양요법으로 사구체를 재생해야 신장 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 세포의 원료가 되는 영양소는 다양하지만, 아미노산, 미네랄, 그리고 오메가 지방산이 핵심이다.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겐 단백질이 아닌 아미노산이 필요하다. 아미노산을 사용한 영양요법은 만성신부전 환자의 세포재생뿐 아니라 빈혈과 저알부민혈증 치료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현대 의학은 영양요법을 제대로 하는 대신 빈혈 환자에겐 조혈 호르몬주사를 놓거나 철분제를 먹게 한다. 이것은 역시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고, 장기적으로는 부작용을 낳는다.

- 63% 호전율, 32명의 임상 기록
이 책은 2년 동안 자연치유아카데미와 자연의원에서 한 달 이상 치료한 만성신부전증과 신장 질환자 82명을 대상으로 자연치유를 실천한 결과를 담고 있다. 이 중에서 근거를 높이려고 만성신부전증과 그 전 단계인 만성신장병 3단계인 환자 중에 석 달 이상 치료를 계속한 32명을 대상으로 통계를 냈다. 저널과 논문을 찾아봐도 만성신부전증에 관련한 치료통계를 찾아볼 수 없어 나름대로 기준을 마련해서 통계를 내어본 것. 다소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 온 힘을 기울였다.

예컨대 자연치유의 호전율을 볼 때 5단계의 경우는 사구체여과율이 1이라도 좋아지기가 어려우므로 1이라도 좋아지면 호전 기준에 넣었고, 4단계와 3단계는 사구체여과율이 3 이상, 6 이상 좋아져야 호전 기준으로 잡았다. 원인별, 단계별로 또 전체 호전율 통계를 내고, 입원 시와 외래 관리 시에 호전율 차이도 있어 이것도 반영했다. 결과는 현상 유지를 포함했을 때 63%가 호전됐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