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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인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성인병의 대표 질환으로는 고혈압과 당뇨병을 들 수 있는데, 주변의 가까운 분들이 이러한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노령 인구가 많아지고 서구화된 식습관 및 생활 양식까지 더해지면서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발생률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 특히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률 증가는 개인적인 삶의 질 저하와 더불어 사회적 부담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심장 및 뇌혈관계 질환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질환 중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자가 한 해 약 6만명이나 될 만큼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심뇌혈관 질환은 협심증과 심근경색, 그리고 대동맥-말초혈관 질환과 뇌졸중(중풍) 같은 형태로 나타나며, 주로 혈관의 동맥경화에 기인한 뇌, 심장, 하지 같은 중요 장기의 손상을 말합니다. 이들 심뇌혈관 질환은 대부분의 경우 공통된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데, 이들 위험요인들이 어떤 개인에게 장기간 반복 노출됨으로써, 혈관의 손상과 동맥경화를 진행시켜 나타나는 결과라 하겠습니다.

공통의 위험요인 중 특히 당뇨병은 심혈관 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 입니다. 당뇨가 있는 사람은 혈당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2~4배 심장병 발생 위험이 높고 심장병 발생 이후에도 예후가 나쁩니다. 또한 당뇨병은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그 중에서도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가장 중요한 합병증으로 동맥경화에 기인한 심뇌혈관 질환이므로 평소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 관리와 예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100세 시대 두근두근 심장혈관이야기’의 세 번째 이야기인 “III.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 관리와 예방 편”에서는 심혈관 질환의 동맥경화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위험을 경감시킬 수 있는 고혈압과 당뇨 관리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흡연, 운동부족, 비만, 나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 개인의 노력과 관리를 통해 근절이 가능한 관리법과 혈압, 혈당, 복부둘레, 고지혈증 등의 건강 체크를 꾸준히 실천하는 예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바쁜 진료와 연구 업무 중에 여러 심장혈관 전문 교수님들이 모여, 심혈관 질환의 예방을 위해 모든 분들이 쉽게 읽고 실천할 수 있는 책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니 아무쪼록 이 책이 21세기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자들을 대표하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권 혁 문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