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희서 금궤요략강의 - 현대중국 상한학의 태두 후시수 교수, 금궤요략을 강의하다 (원제 胡希恕 金匱要略講義)

“관념적 이론보다 실제적 경험을 의학의 기초로 삼다”


○ 본서는 현대 중국 상한학의 태두인 후시수 교수의 생생한 마지막 강의를 녹취한 강의록이다. 경방의학을 새롭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금궤요략 강의로서 그의 학술사상이 이론과 임상 양면에서 고도로 성숙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후시수 교수는 일생 동안 경방의학 연구에 매진했던 인물로서, 육경과 팔강의 개념을 기초로 하되 방증을 중심으로 한 변증논치를 주장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상한잡병론》이 《황제내경》과 무관하게 성립된 것으로 생각했고, 기본적으로 《신농본초경》과 《탕액경》의 전통을 기초로 중경학설을 이해해야 한다고 보았다. 


○ 후 교수의 이런 관점은 상당 부분 일본 고방파의 그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상한잡병론》의 성립을 《내경》과 무관한 것으로 본다는 것인데, 결국 의학을 함에 있어 다분히 관념적으로 보이는 이론보다는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경험적인 측면들을 의학의 기초로 삼겠다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 경방을 공부하다 보면 흔히 마음속에 수많은 의문들이 쌓이게 되고 주석가들의 다양한 해석 속에서 길을 잃기도 하지만, 후시수 교수의 학설은 이론적인 체계가 정연할 뿐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 충분히 검증된 것이어서 그동안 후학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베풀어 왔다고 할 수 있다. 본서를 읽는 독자들은 이해하기 쉽고 생생한 후 교수의 금궤요략 강의를 통해 그의 경방학설을 생생하게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 후 교수는 상한론과 금궤요략을 해석할 때도 “옛사람을 무조건 믿거나 주석가의 말에 현혹되면 안 된다. 자신의 이해와 임상경험을 가지고 시비를 분명히 하여 판단하여야 한다.”라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