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바바 선생님

굴지의 갑상선 명의, 의사를 만드는 의사

윤여규 원장의 특별한 인생과 철학


1983년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외과교수를 시작한 이래로 초지일관 갑상선암을 비롯한 관련 질환을 연구해온 윤여규 강남 베드로병원 갑상선크리닉 원장이 지난 30여 년간의 경험과 일대기를 집대성한 자서전 『안녕하세요 바바 선생님』을 펴냈다. ‘바바(BABA) 선생님’의 ‘바바’는 양측(bilateral), 겨드랑이(axilla), 유방(breast), 접근법(approach)의 약자로, 윤여규 원장의 수술법을 지칭하는 말임과 동시에 서울대학교 병원 제자들이 헌사한 정겨운 별칭이다. 

2004년 세계 최초로 바바(BABA) 내시경 갑상선 수술법을 개발하고, 2008년 바바(BABA) 로봇 갑상선 수술법을 개발한 윤여규 원장이 의학계에 끼친 영향력은 막대하다. 1995년에는 하버드 의대 교수와 함께 외과 중환자 관리를 다룬 교과서 『Surgical Critical Care』의 한 챕터를 집필하는가 하면, 2013년에는 갑상선 수술 교과서 『Color Atlas of Thyroid Surgery』 영문판을 집필해 세계적인 의학전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서 발간하기도 했다. 이후 윤여규 교수의 수술법은 널리 알려져 국내외 의료기관에서 그 안전성과 미용적 우수성이 검증되어 왔다. 윤여규 원장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병원 역시 로봇수술센터를 만들어 갑상선암 수술의 세계적인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윤여규 원장을 따르는 제자들 역시 한 목소리로 그의 업적을 칭송하며 참스승임을 인증한다.


“로봇 갑상선 수술도 윤여규 선생님이 처음으로 하셨죠. 지금 우리나라가 로봇 갑상선 수술이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나라가 된 것은 윤여규 선생님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바(BABA)라는 선생님만의 수술방법을 개발해 내신 것도 외과 의사로서는 큰 업적이죠. 수많은 외과 의사들이 있지만 어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학회장도 많이 하셨습니다. 선생님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때마다 해당 학회의 파운더가 되신 거죠. 갑상선외과학회, 응급의학회, 외상학회, 외과학회 뭐 이루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제자들의 이야기’ 중에서


“사실 외과 분야에서 갑상선은 당시에 굉장히 천대받는 분야였습니다. 위암 수술이나 간암 수술 같은 큰 수술만 인정해 주던 때였어요. 심지어 교수님이 수술을 집도하게 되면 4년차 전공의, 그러니까 수석전공의들이 수술을 도와주러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위암이나 간암 수술 같은 데만 들어가지 갑상선은 안 들어갔어요. 갑상선은 누가 들어가느냐. 밑에 3년차 혹은 2년차들이 들어갔던 거죠. 그만큼 대우가 달랐지요. 그렇게 천대받던 학문을 저렇게 이끄신 거예요. 지금 갑상선, 어마어마하게 키워놓으셨잖아요. 환자들도 엄청나게 많고.” -‘제자들의 이야기’ 중에서


책 속에는 바바 로봇 갑상선 수술을 개발하기까지의 일화뿐 아니라, 인생의 첫 기억을 포함해 중학교 진학을 두고 고민하던 유년기부터 현재까지 윤여규 원장이 겪은 일들이 담담하고 호방한 필체로 씌어져 있다. 현직 의사나 의사가 되기를 꿈꾸는 이들뿐만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풍성한 이야깃거리들이 가득하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