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욕하자~ 힐링하자!

목욕(沐浴)은 머리감을 목(沐)과 씻을 욕(浴)을 사용하여 ‘머리를 감으며 온 몸을 씻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비슷한 말로는 씻는다는 의미의 탕(湯)을 쓸 수 있다. 예를 들면, 목욕 갔다 올게, 탕에 갔다 올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목욕의 역사는 인류 역사에서 오래 전부터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있지만 현대에 이르러 일반적인 청결을 위한 목욕으로 가장 흔한 방법은 물과 비누로 몸을 씻는 것이다. 비누는 먼지입자 주위에 얇은 막을 만들어 물과 잘 섞여 세균, 죽은 피부, 먼지, 기름때 등이 몸에서 쉽게 떨어지도록 한다. 이밖에 진흙이나 우유, 심지어 원유로 목욕을 하는 등 문화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목욕은 개인의 신체조건과 취향에 따라 달라진다. 전신욕, 반신욕, 족욕은 모두 목욕이라는 점이 같지만 침수부위별 차이가 있다. 전신욕은 전체적으로 혈액 순환이 활발해지고 근육이완으로 피로감이 풀리며, 신진대사가 높아진다. 그러나 전신욕은 오래 하면 혈압과 맥박수가 상승하여 심장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반면 지나치게 높은 온도가 아니라면 오히려 물의 부력과 물속에서의 움직임이 근육을 이완시키는데 도움을 주어 족욕이나 반신욕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목욕을 통해 여러 가지 효능을 볼 수 있기도 하지만 지나친 목욕은 자칫 피부를 거칠어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욕, 족욕, 좌욕, 반신욕 등 자신에게 맞는 효과적인 목욕법을 선택하여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할 것이다.

목욕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욕조 안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 물이 피부에 닿으면서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평소보다 두 배 가까운 지방이 연소돼 체중감량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수압에 의한 작용으로 전신 근육의 이완효과가 탁월하다. 전신욕을 할 경우 가장 적당한 물의 온도는 37~38℃이며 대부분의 경우 심장이 물속에 잠겨 5분 이상 지속하기가 어렵다. 

물의 온도에 따라 42~45℃는 고온욕, 39~42℃는 미온욕, 20~25℃는 냉수욕으로 나누며 냉수와 온수를 번갈아 가며 목욕하는 냉온욕으로 나누어진다.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온열작용으로 신진대사가 더욱 활발해진다. 하지만 활발한 신진대사는 심장에 큰 부담을 주게 되므로 목욕 온도는 자신의 신체조건을 고려하여 해야 한다.

참고로 입욕제를 넣으면 물이 순해지고, 발한작용을 촉진해 피부가 한결 부드러워진다. 특히 식물의 에센셜오일은 보습효과가 있다. 땀이 많고 체취가 심한 사람에게는 녹차가 좋다. 물에 청주를 반 컵 정도 넣으면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해소에 효과적이며, 특히 노폐물을 제거하는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깨끗하게 말린 귤껍질을 넣으면 해열작용이 있어 감기에 좋다. 비타민이 풍부한 무청은 피부 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있다. 감초는 해독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드름 피부나 뾰루지 등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약쑥은 냉증이나 생리불순, 신경통에 좋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재스민이나 라벤더 등의 허브를 넣어도 좋다.



[출판사 서평]


삶의 치열함 속에서 우리가 버텨낼 수 있는 기운을 차리게 해주는 방법에는 몇 가지나 있을까?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가족의 울타리가 될 수도 있으며 사랑하고 사랑받는 연인의 뜨거운 눈빛에서, 또는 여행을 통해서도, 스포츠를 통해서도, 그리고 어쩌면 워커홀릭을 통해서도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이 되었건 삶의 의미와 활력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우리들 삶에 서포터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 하나로 목욕을 추가하고 싶다. 단순하게 몸을 깨끗이 하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휴식 및 즐거움의 차원에서 피로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예뻐지기 위해 또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혹은 종교적 의식의 차원에서 행하는 경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이르러 미용적 측면 뿐만 아니라 건강을 다스리기 위한 훌륭한 힐링법으로 목욕이 각광 받고 있는 것에 비추어 여러 가지 목욕법과 입욕제의 활용법 등 다양한 목욕에 관한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세상에 내보내고자 한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