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에 걸렸다는데, 저는 건강히 잘살고 있습니다 - 암 환자의 마음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27가지 질문
  • 카테고리
    건강정보
    저자

    호사카 다카시 | 이마부치 게이코 (지은이) | 민경욱 (옮긴이) | 함봉진 (감수)

    출판사
    비타북스
    페이지
    반양장본 | 240쪽 | 210*148mm (A5) | 400g
    ISBN
    9791158461720
    출판일
    2017-06-26
    링크

암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정신종양과 의사와 

4기 암 선고 이후 더 행복해진 카피라이터가 만나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암 관리법과 마음 치료 이야기

《암에 걸렸다는데, 저는 건강히 잘살고 있습니다》는 암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만성질환의 하나로서 암이라는 병을 관리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유쾌한 성격의 4기 암 환자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접한 다양한 암 환자의 경험, 정신종양과 의사의 임상 사례와 의학적 지식이 난무하는 수다의 장을 통해 독자는 암과 마음 치료에 관한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이제껏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마음 건강이 어떠한 역할을 하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미치는지에 대해 설명한 책은 많지 않았다. 특히 암 전문 정신과 의사와 유쾌하고 밝은 환자의 대화를 통해 이를 쉽게 풀어써준 책은 이 책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 책에는 암에 대한 기술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암의 예후에 직접인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관리법, 암 치료를 위한 생활과 마음가짐을 바꾸는 방법, 인간관계의 악화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자신을 소중히 하는 방법 등을 알 수 있다.


책의 소제목은 환자가 이야기할 법한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암 환자의 입장에서는 깊숙이 숨겨두었던 속마음을 드러내고, 그에 대한 유쾌하고 따뜻한 대답을 통해 억눌러왔던 불안감이나 외로움이 해소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또한 암 환자의 주변에서 그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는 가족이나 친구의 경우에는 암 환자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들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더 이상 암이 부정적이고 비극적인 병이 아님을 분명히 알 수 있길 바란다. 암은 생활환경과 면역 기능을 관리하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만성질환’의 하나이다. 암으로 인한 우울증이나 공포와 불안은 생각의 전환이나 생활 패턴을 변화시키는 몇 가지 사소한 일로도 극복할 수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암을 받아들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정말로 암에 걸린 이후가 더 행복할 수 있을까?

건강하고 유쾌한 암과 함께하는 생활의 비밀을 이야기하다!


이마부치 게이코, 61세의 최고령 카피라이터로 즐겁고 화려한 삶을 살아오던 당당한 커리어우먼이다. 2014년 겨울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일이 일어났다. 염증성 유방암 4기 선고를 받은 것이다. 그녀는 의외로 담담하게 사실을 받아들였다. 울며불며 밤을 지새우는 일 없이, 일도 계속했고 항암 치료도 꼬박꼬박 받았다. 단지 걱정이라고는 암이 진행되면 얼마나 아플까, 아픔에 몸서리치며 죽기는 싫은데, 이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마음이 무거워졌다. 별거 아닌 일에 감정이 북받쳐 눈물이 흘렀다. 공원의 나무에 맺힌 꽃봉오리를 보거나, 스쳐지나가는 귀여운 강아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널을 뛰었다. 마음과 기분과 머리가 따로 노는 듯했다. 전차로 통원하는 것도 힘들어져 지팡이에 의지해야 했다. 담당 의사 선생님께 물어봐도 암이니 기분이 가라앉을 수 있다는 반응이었다. 혹시 내가 우울증이 아닐까, 항암제에 항우울증제까지 먹어야 하는 건가. 걱정은 더더욱 기분을 가라앉혔다.

이때 암 환자가 아닌 새로운 ‘이마부치 게이코’의 인생을 살게 해준 정신종양과 의사 호사카 다카시를 만난다. 그리고 그녀의 삶과 암에 대한 생각은 조금씩 달라졌다. 그녀는 이제 암을 빼고는 자신에 관해 이야기할 수 없다고 확신한다. 오히려 암에 걸린 이후가 더 행복하다며, 이런 말을 자신이 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웃는다. 암 환자의 마음을 이렇게나 밝게 해줄 처방전이 있는데 왜 사람들은 모를까. 그녀처럼 누구나 달라질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많은 사람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었다. 《암에 걸렸다는데, 저는 건강히 잘살고 있습니다》는 이렇게 탄생했다. 


암의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마음 건강법

마음과 면역의 상관관계를 이토록 알기 쉽게 이야기한 책은 없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문제는 바로 마음 건강이 암의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이다. 암 선고를 받은 이후로 환자의 마음은 극도의 불안 상태를 겪는다. 암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선입견이나 공포는 미지에서 온다. 한국인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30퍼센트가 넘고, 현재 암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의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150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여전히 암이나 의료 현장에 대한 인식은 너무나 낮다. 그래서 암 선고를 받고 나면 불안과 혼란에 휩싸이고 마는 것이다. 

이때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암 환자이니까 불안하거나 우울해질 수 있다고 넘어간다면, 이는 암의 예후에도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 정신 건강이 면역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면역력은 암을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면역력을 좌우하는 마음 치료법을 4단계를 거쳐 이야기한다. 1단계는 암에 대한 오해에서 벗어나 불필요한 불안감을 없애는 것이다. 여기서 암에 대해 제대로 알고 공포심과 불안을 없애는 방법을 알려준다. 2단계는 암 환자가 겪게 되는 부정적인 사고와 감정에서 벗어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다. 특히 스트레스는 암 환자에게 가장 큰 적이다. 이 책에서는 뇌의 특징을 바탕으로 신경을 이완하고, 마음의 안정을 얻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3단계는 암과 제대로 마주보는 것이다. 여기에는 암과 함께하는 삶을 받아들이는 것뿐만 아니라 암 치료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방법도 포함한다. 이를 위해 암 치료에 앞서 ‘환자의 힘’을 기르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마지막 4단계는 삶과 죽음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립하는 것이다. 특히 죽음에 대한 공포를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라는 강력한 삶의 동기로 전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암을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삶을 지향하도록 돕는다.

암 치료법은 정말 다양하다.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수술, 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 외에도 한방 치료, 호르몬 치료, 온열 요법, 대체 의학, 자연 치유, 식이 요법 등 넘쳐난다. 그리고 모든 치료법에는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치료법과 병행해서 꼭 해야 하며, 간과해서는 안 될 치료법이 바로 마음 치료법이다. 이 책을 통해 마음 건강의 중요성과 이를 지키는 다양한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암 환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27가지 이야기

그들이 어디서도 쉽게 이야기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다


이 책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모든 글의 소제목이 환자가 이야기할 법한 질문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Q. 암 선고를 받은 이후로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가라앉았다가 괜찮아지곤 합니다. 왜 이럴까요?

Q. 우울증에 걸린 것 같아요. 우울증이 암에 큰 영향을 미칠까요?

Q. 암을 받아들이고 친해지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맞서 싸우는 게 좋을까요?

Q. 당장 일을 그만두거나 생활을 바꾸긴 힘들고, 그대로 생활하자니 암이 악화될까 걱정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Q. 아버지가 암이라고 합니다. 안 그래도 몸이 약하셔서 큰 충격을 받을 것 같아 숨기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암에 걸리면 당장 치료나 고통, 죽음에 대한 걱정뿐만 아니라, 생활의 변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자신의 꿈 등 인생 전반적인 것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떠안게 된다. 하지만 모든 일을 주변 사람에게 터놓기는 힘든 일이다. 안 그래도 걱정을 해주고, 간병과 병원비의 부담을 떠안는 주변 사람에게 자신의 이런 고민까지 이야기하는 것을 미안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암 환자는 대체로 담담한 태도를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때문에 암 환자의 스트레스에는 ‘외로움’도 큰 작용을 한다. 이 책의 소제목은 이처럼 꽁꽁 숨기고 어디서도 묻지 못했던 암 환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질문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변을 의사와 환자가 대화의 형식으로 풀어서 설명해준다. 의사는 전문적인 지식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는 자신이 겪었던 체험과 주변의 암 친구들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를 통해 여러 가지 관점으로 질문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제시한다. 

그래서 둘의 대화를 읽다 보며 어느새 독자 역시 상담을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동안 겉으로 드러내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을 내보이고, 그에 대한 따뜻하고 다정한 격려를 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마음의 안정과 더불어 의사가 전하는 올바른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암을 이겨내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암 환자가 가족과 주치의에게 추천하는 책,

암으로 인해 마음 건강이 위협받는 것은 환자뿐만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이마부치 게이코는 암에 걸린 이후 주변 사람들의 반응으로 난감했던 일들을 이야기한다. 오랜 만에 만난 사람은 아직도 건강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하고, 암에 대한 방송이 나갈 때마다 걱정 가득한 연락을 잔뜩 받기도 한다. 오히려 자신은 괜찮은데, 암 환자의 비극적인 사연을 접한 주변 사람이 울거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난처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리뷰를 보면, 암 환자인 자신이 읽고 나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읽으라고 추천해주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암 환자의 가족이 환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내용도 꽤 있다. 

암은 암 환자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병이다. 이에 대해 이 책의 감수와 해설을 맡은 서울대학교암병원 암통합케어센터장인 함봉진 교수는 암이 신체적인 질병일 뿐만 아니라, 정신적이고 사회적인 병이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또 다른 저자인 호사카 다카시는 암 환자를 지지하는 소셜 서포트에 대해 설명하며, 암 환자의 가족이 그들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해준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암 의료 현황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 독자를 위해, 한국정신종양학회 창립 멤버이자 초대회장을 맡고 있는 함봉진 교수의 해설을 실었다. 한국에서의 암과 암 환자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암 의료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암 치료 환경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암 의료 현장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함봉진 교수의 글을 통해 한국 독자의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