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졸중 재활, 이렇게 일어나 걸어보자 - '기립-착석 훈련'을 이용하여 스스로 한다

움직여야 산다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위축되어 약해진다. 하루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3~5%의 근력이 떨어져 버리며, 1주 후에 70~80%의 근력이 2주 후에 50%로, 1개월 정도 지나면 25%로 떨어져 버린다. 뇌졸중 환자는 편마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도 운동하지 않으면 마비된 부위에 ‘폐용’이 더해져 더욱 약해진다. 마비되지 않은 쪽에도 ‘폐용’이 발생하여 2주 후에는 근력이 절반 정도가 되어 버린다. 곧, 누워만 있으면서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마비되어 있는 부위가 약해질 뿐 아니라 마비되지 않은 쪽도 쇠약해져 양측 마비와 비슷한 상태가 된다.


계단 훈련은 밸런스를 잡아준다

“걷는 것도 불안한데 계단을 오르내리라고…!”

많이 놀란다. 하지만 생각보다 간단히 할 수 있는 훈련이다. 계단 훈련은 근육을 단련하기 매우 좋으며, 밸런스를 잡아주는 훈련이기도 하다. 계단 훈련을 할 때는 반드시 잡기 좋은 난간이 있는 계단에서 난간을 잡으며 천천히 시작한다. 계단 훈련에는 올라가는 훈련과 내려가는 훈련이 있다. 내려가는 훈련에는 앞을 보고 내려가는 훈련과 뒤를 보고 내려가는 훈련이 있는데 양방향 모두 연습하는 것이 좋다. 보조하는 사람은 보조 포지션을 잘 지켜 낙상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


가끔 죽고 싶다는 생각은 우울이다

뇌졸중에 따라오는 언어장애, 배뇨장애, 정신장애 등이 아주 무섭다. 특히 식욕이 없다. 잠이 오지 않는다. 몸 상태가 나쁘다. 온몸이 무겁다. 무엇을 해도 즐겁지 않다. 뭔가 해볼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기분이 심하게 가라앉는다. 집중력이 없어졌다. 표정이 없어져 웃질 않는다. 가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우울 상태다. 이러한 각종 이어지는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운동 능력이 개선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대처한 방법들도 소개되어 있다.


‘의료진의 처방’과 ‘환자의 노력’

재활이라고 하면, 어쨌든 “괴롭다, 아프다, 힘들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이미지를 버리라고 한다. 그러면서 “우선 움직일 수 있는 부위부터 움직이면 되고, 마비된 부분을 무리하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설명하면서 상태가 나쁘지 않은 부위를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어렵지 않다고 했다. 또 처음에는 조금 힘들더라도 곧 익숙해지며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게끔 되면, 의욕도 나고 더욱 움직여 보고 싶어지며, 재활도 착착 진행되게 된다. 재활은 ‘무리해서 움직이는 운동’같은 것이 아니라 건강해지기 위해 필요한 운동으로 ‘부족한 운동을 보충하는 것’이라고 쓰고 있다. 또한 이 책을 번역한 경희대 한방내과 전문의인 권승원 교수는 “뇌졸중 재활은 ‘의료진의 처방’과 ‘환자의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공동 작업이다. 의료진의 적절한 처방도 매우 중요하지만, 환자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요소다. 여기서 제시하고 있는 ‘기립-착석 훈련’은 환자의 노력에 해당하는 부분이다.”라며 뇌졸중으로 장애를 앓고 있는 많은 환자들이 이 책을 통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그 노력을 모두 했을 때 어떤 결실을 얻을 수 있는지 실천해보면 느낀다고 했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