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의 봄날 - TV조선 <엄마의 봄날> 팀과 신규철 박사가 함께 만들어낸 기적의 순간들!

“괜찮다!”

결코 괜찮지 않은 어머니의 자식을 위한 한마디.

하지만 엄마들에게도 아름다운 봄날이 있었다.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어머니들에게 봄날을 되찾아준 

신규철 박사의 기적 같은 여정


인구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퇴행성 척추 질환 환자도 증가 추세다. 현재 국민 4명 중 1명이 척추 질환을 앓고 있으며 57%가 50대 이상 장 노년층이다. 백세 시대, 허리 건강은 삶의 질을 개선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필수 조건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노인성 척추 질환은 의료 사각지대에 있다. 퇴행성 질환은 치료가 더디고 합병증까지 일어날 수 있어 환자도 병원도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은 까닭이다. 병원이 집중되어 있는 대도시를 벗어나 농어촌 산간벽지로 나가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열악한 의료 환경뿐만 아니라 고된 노동으로 질환을 방치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여기에 치료의 접근성을 높이고 치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 봉사해온 사람이 있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 신규철 박사다. 책의 저자인 신규철 박사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세계적인 척추 전문의 코스투익 박사 밑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국내 최초로 척추 성형술을 소개해 국내 의료계와 언론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척추 성형술은 연령에 상관없이 10분 이내의 간단한 시술로 허리 통증을 치료하고 굽은 허리를 펴게   하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그는 고령의 환자들도 손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이 치료법의 의료적 성과를 넘어, 평소 저소득층 노인들의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하고 의료 봉사활동을 떠나는 등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꾸준히 도움의 손길을 제공해왔다. 그런 그가 농어촌 산간벽지의 어머니들을 찾아 허리를 직접 치료해주는 TV조선 프로그램 <엄마의 봄날>의 제의에 흔쾌히 응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책은 프로그램 중 가장 감동적인 사연들만을 뽑아 엮었다. 작은 처가 낳은 아이 셋을 자기 자식처럼 품은 양남순 어머니, 남편을 먼저 보내고 차디찬 갯벌에서 고된 삶을 살아온 김남순 어머니, 멸치잡이 배 한 척 장만하겠다는 일념으로 반평생을 앞만 보고 달려오다 허릿병으로 쪼그려 앉지도 못하게 된 순덕 어머니, 자식을 먼저 보낸 죄책감에 허리가 끊어질 듯 소처럼 일만 하다 돌이킬 수 없는 허릿병을 얻은 최한식 어머니 등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어머니들에게 봄날을 되찾아준 신규철 박사의 기적 같은 여정을 만나게 된다. 


허리 한 번 펴보는 게 소원인 꼬부랑 엄마의 두 번째 봄날을 찾아서 


저자는 방송 봄날지기로 출연한 배우 신현준, 박정수, 가수 벤 등과 함께 산간벽지 농어촌을 직접 찾아 밭을 매고 멸치를 잡고 약초를 캐면서 엄마들의 고된 삶의 터전을 몸소 겪었다.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말 못할 사연에 눈물을 훔치고 생각보다 고된 노동에 놀라며 엄마의 허리가 굽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목격했다. 개중에는 상태가 너무 악화되어 치료가 힘든 경우들도 있었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는데도 혈압이 떨어지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엄마들은 지금까지 살아온 특유의 억척스러움으로 힘든 과정을 극적으로 이겨냈다. 이는 현장에서 직접 진료하며 질환의 숨어 있는 1인치를 발견하려 애쓴 신규철 박사의 세심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파서 울며 들어온 환자가 환하게 웃고 나갈 수 있기에 정형외과를 택했다”고 밝힌 저자는 수술을 마치고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기뻐하는 어머니들 모습에 역시 이 길을 택하길 잘했다며 의사로서 남다른 감회를 드러낸다. 그는 책을 통해 열심히 살아온 죄밖에 없는 어머니를 하루 빨리 통증에서 해방시켜드려야겠다는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더불어 간월도의 영양 굴밥처럼 찾아간 지역의 따듯한 만찬을 대접받은   것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 등 방송에서 못 다한 뒷얘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대한민국 모든 엄마들의 행복을 위한 나눔의 행보는 계속된다


책은 안타깝고 가슴 아픈 어머니들의 사연을 ‘척추 편’과 ‘관절 편’으로 나누어 전한다. 척추관협착증이나 퇴행성관절염 등의 증상별로 허리 척추 성형술이나 무릎 인공관절치환술과 같은 치료법이 적용되는 사례를 다양하게 소개해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사연마다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 운동법이나 영양 관리법 등 유용한 팁을 달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술도 수술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허리가 굽을 수밖에 없는 환경과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일이다. 수술이 성공적이었다 해도 예전의 생활 패턴으로 돌아간다면 재발은 시간문제다. 저자는 책에 소개된 사례를 통해 노년의 퇴행성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예방, 그리고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노년의 통증은 이제 더 이상 감수해야 할 고통이 아니라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병에 불과하다. 하지만 자식들에게 “괜찮다”란 말 한마디로   고통을 삭이는 어머니들이 대부분이고 고령의 허리 수술에 불신부터 드러내는 가족들의 편견도 여전하다. 평소 이런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힌 저자는 적어도 더 이상 의료 상식의 무지로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나아가 “활짝 펴진 허리로 병원을 나서는 어머니 사연을 읽고 누군가 통증으로 고생하는 자신의 부모님을 떠올릴 수 있다면 의사로서 그보다 더 큰 보람을 없을 것”이라 밝힌다. 


엄마들의 여생을 행복으로 채워줄 봄날지기로서 그의 행보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평생 자식과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어머니들이 고통에서 해방되는 그 순간까지 저자는 이 치유의 여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