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입문 맥학강의 - 맥으로 보는 한의학

30여 차례 강의를 통해서 맥진과 처방 구성의 논거를 정리

맥상의 모습과 느낌, 원리를 파악하고 생리와 병리에 응용


○맥학은 절대 어려운 이론을 알아야 하거나 현묘한 이치를 깨달아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의학의 기본만 알아도 이해할 수 있는 진단법입니다.


○맥상(脈象)은 체득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본서에는 기본적인 것만 충실하게 알면 맥상(脈象)을 감별할 수 있는 저자의 노력과 결실이 실려 있습니다.


○맥진(脈診)은 한의학의 기원과 함께 시작된 진단법이지만, 많은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맥진을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의학 자체가 매우 논리적인 체계를 갖고 있듯이 맥진 역시 매우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진단법입니다. 그리고 맥은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습니다. 이를 보여드리고 임상에서 많이 사용하여 진단에 도움이 되시라는 마음에서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본서는 단지 맥학을 공부하기 위한 분들만을 위한 책은 아닙니다. 맥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의학적 개념 및 생리, 병리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기에, 이에 대한 내용을 「동의보감」과 「의학입문」, 「경악전서」 등의 원전에서 발췌하여 충실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따라서 본서를 읽다 보면 “맥으로 보는 한의학”이란 부제에 맞게 한의학의 전반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맥진을 통해서 얻은 정보로 병리 상태를 알게 된다면 임상과 바로 연결됩니다. 즉 처방의 큰 카테고리가 바로 나오는 것입니다. 이 환자는 보기해야 할 것인가, 보혈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자음해야 할 것인가 하는 판단이 나오게 되기 때문에, 어떻게 처방을 구성할 것인지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서문

사실 맥학(脈學)에 대한 학술서를 먼저 쓰려고 했습니다. 맥학에 관련된 원전을 다 정리하고 의가(醫家)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잘못된 이론은 과감하게 비판하고 맥학이론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가를 집대성하려는 큰 포부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료와 강의 등으로 시간에 쫓기다 보니 책 쓰기를 시작은 했지만 진도는 지지부진하여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상 반쯤 포기 상태가 되었지요. 그런 와중에 거리나 시간상으로 강의를 듣지 못한 분들의 강의록 출간요구가 꾸준히 있어왔고, 더불어 기존에 수강하신 분들이 복습을 위해   강의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많이 주셨습니다. 저도 딱딱한 학술서보다는 쉽게 읽을 수 있는 강의록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맥학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먼저 ‘맥학 강의록’부터 출간하고자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30여 차례 정도의 강의를 통하여 논거 등이 충분히 정리되어 있었고, 실제 강의도 논리적으로 했다고 자부하기에 강의록을 쉽게 만들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산이었습니다. 말을 통하여 전달하는 것과 글을 통하여 전달하는 것에는 크나큰 차이가 있음을 이번에 깨닫게 되었지요. 넉넉잡아 3개월이면 다 끝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결국 해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이왕 시간이 오래 걸리는 김에 강의에서 시간상 설명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부분을 보충하였고, 여러 강의를 진행하다 보면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이런 부분을 비교하여 모두 실었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하면서 칠판에 그렸던 표나 그림도 모두 수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설명이 더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하였습니다. 따라서 책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요즘 임상에서는 맥진(脈診)을 어렵게 생각하고 진단에 잘 사용하지 않는 실정입니다. 그 이유가 첫 번째는 맥에 대하여 올바르게 교육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맥상(脈象)이 어떤 모습과 느낌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그 맥이 어떤 원리에 의해서 발생하는지, 그 맥이 의미하는 생리(生理)와 병리(病理)는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응용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맥상(脈象)을 체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맥상(脈象)을 손가락 끝의 감각을 통해 알아내야 하기에 맥진(脈診)이 익숙해지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손가락 감각의 예민함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체득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래 연습을 해봐도 잘 와 닿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것이지요.

제가 맥학강의를 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강의를 통하여 맥학은 절대 어려운 이론을 알아야 하거나 현묘한 이치를 깨달아야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의학의 기본만 알아도 이해할 수 있는 진단법이란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맥상(脈象)도 기본적인 것만 충실하게 알면 감별할 수 있다는 것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노력과 결실이 본서에 실려 있습니다.

하지만 본서는 단지 맥학을 공부하기 위한 분들만을 위한 책은 아닙니다. 맥리(脈理)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의학적 개념 및 생리, 병리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기에 이에 대한 내용을 「동의보감(東醫寶鑑)」 및 「의학입문(醫學入門)」, 「경악전서(景岳全書)」 등의 원전에서 발췌해서 충실하게 설명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따라서 본서를 읽다보면 “맥으로 보는 한의학”이란 부제에 맞게 한의학의 전반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