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킨슨병 한의진료 - 진단의 핵심과 표준약물의 이해, 한의치료의 최신지견

“특히 병의 원인을 규명하며 그 원인을 규명하셔 근본을 해결한다는 서양의학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에 대해서는 치료방법을 구사할 수도 없으며, 나아가 설사 원인을 안다고 하더라도 대처 수단이 개발되어 있지 못하면 이 또한 속수무책이다. …… 서양의학밖에 모르는 의사가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여 ‘이 난치병에는 치료법이 없다’고 선언하더라도 한방적으로는 뭔가 유효한 치료수단이 있을지 모른다. 따라서 의사들은 ‘이 질환에 서양의학적으로 유효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한방의학에는 여기에 대응하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 ―도쿄대학교 의학부 제1내과 나가이 요시키 교수의 《난치병 총론》에서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파킨슨병 클리닉의 조기호 교수,

다년간 경험과 최신지견을 망라하여 파킨슨병을 정리하다”


○파킨슨병과 고령화 사회

한국은 65세 이상의 인구가 14% 이상인 고령자 사회에 진입했다. 뇌의 퇴행성질환이 고령화에 비해 늘고 있는데, 파킨슨병이 그 중심에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0년 파킨슨병 진료 인원은 6만 2,361명이었으나 2014년에는 8만 4,771명에 이르렀다.


○이 책의 집필 목적

저자는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파킨슨병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 환자 군의 33%에서 파킨슨병을 진료하고 있다. 다년간 파킨슨병을 진료하면서 ‘파킨슨병 환자 측면’에서 제대로 된 가이드북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겨, 환자의 데이터와 국내외 논문, 임상증례 등을 분석하고 편집한 책이 《파킨슨병 한의진료》이다.


○이 책의 집필 구성

이 책은 일차진료 현장에서 파킨슨병을 접하는 의료인을 위한 책이다. 제1장과 2장에서는 파킨슨병의 정체와 예고편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제3장에서는 파킨슨병의 다채로운 운동증상과 비운동증상을 예시하고 있고, 제4장과 5장에는 파킨슨병의 진단과 치료 및 치료목표에 소개하고 있다. 파킨슨병의 표준치료 약물은 제6장에서 다루는데, 레보도파와 도파민 작용제, 콤트 억제제, 마오비 억제제 등의 장점과 위험성 그리고 폐해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제7장에서는 파킨슨병의 한의치료를 비롯한 보완대체요법을 과학적 연구데이터를 기반하여 예시하고 있다.


○파킨슨병에 왜 한의진료를 병행해야 하는가?

저자는 항파킨슨병 약을 제대로 복용하기 위해 한방제제의 병용을 권유한다. 양약과 한약의 충돌의 우려하는 시선이 있지만, 실제 약물 상호간의 작용에서 양약과 한약의 병용은 거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근거로 이 책에는 한약과 양약의 차이, 근거의학에 기반한 파킨병의 한약처방 효능, 파킨슨병의 진행단계별 한약물 처방 기준, 파킨슨병에서 침 치료의 유효성 등이 구성되어 있다.

경험과 과학에 기반하여 이 책에 소개된 파킨슨병의 한약처방별로 효능은 아래와 같다.

1. 육미지황탕과 그 계열의 항노화 작용 

2. 억간산의 향정신약으로서의 가능성과 파킨슨병 4대증상 개선 

3. 육군자탕과 그 유사처방의 레보도파 혈중농도 안정화와 소화기증상 개선 

4. 가미귀비탕의 인지증상 개선과 치매 진행 억제 효과 

5. 대건중탕의 변비 예방과 장운동 촉진 

6. 천궁다조산의 콤트 억제제 가능성과 그 활용 

7. 황련해독탕의 환각증상 개선 

8. 마자인환의 변비 치료 

9. 반하후박탕의 삼킴곤란 개선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