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내과 임상 콘퍼런스
  • 카테고리
    한의학, 한의학/의약학 전공서적
    저자

    오노 슈지 (지은이) | 권승원 (옮긴이)

    출판사
    청홍(지상사)
    페이지
    반양장본 | 334쪽 | 150*210mm | 544g
    ISBN
    9788990116802
    출판일
    2018-04-25
    링크

의료 통섭을 말하다.

“종합진료과, General practitioner (GP)”가 개설되기 시작했다.


너무도 지나치게 전문화, 세분화된 현대 의료 시장 속에서 탄생한 종합진료과는 전인적으로 인간을 다루며, 특정 장기나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다각적 다면적 진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싹트기 시작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환자뿐 아니라 의료인들로서도 환영해야만 할 일이다. 한방의학은 이 종합진료과와 유사한 의료 진단 치료 행위를 가지고 있다. 여러 질환이 병존하여 특정 전문진료과 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울 때 이   종합진료과가 존재 의의를 가지기 때문이다. 다만 종합진료과는 어디까지나 서양의학적 병태인식 속에서 각각 세분화된 질병의 기본적 아이덴티티(identity)에 따라 진단과 치료를 수행한다. 또한 종합진료과는 ‘불명열’처럼 원인을 잘 모르는 질병 치료에 장점을 보이긴 하지만, 진료 시 근거기반의학(EBM) 개념이 꼭 필요하다. 다만 이러한 측면에만 기초한 서양의학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 치료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반면 한방의학은 똑같이 다양한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할 때,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는다. 서양의학적 문맥에서는 원인 불명인 신체적, 정신적 불편감이더라도 한방의학적 원인 분석을 통해 병태로 인식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전문의들이 한약으로 각자의 의견을 나눈 내용이 담겨 있다.


똑같이 한방의학을 하고 있더라도 

각자의 입장에 따라 전문 용어의 정의, 병태 인식 등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일본식 한방의학을 배운 저자(의사)에게 중의학 용어는 더욱 이해하기 어렵게 느껴지곤 하지 않나 싶다. 이렇게 다른 용어의 정의가 제대로 된 콘퍼런스가 진행되는데 장벽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천학비재(淺學菲才)라는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저자가 일본에서 공부한 한방의학과 중국 유학 시 배운 중의학을 기본으로 하여 서양의학을 연결하고자 하는 입장에서 코멘트를 달아두었다.


한방의학이 어떤 기본 이론을 가지고 있으며, 

한방약이 어떤 병태를 대상으로 한 약효를 가지고 있는 가를 알리고자 했다.


한방의학에 숙달된 선생님들 대부분이 공감할 수 있는 공통의 이론을 토대로 한방약 선택 방법을 서술했다. 다만 입문서인 이러한 책만 읽어서는 한방약의 정수에 도달하기 어렵다. 임상 현장에서는 좀처럼 이론에 딱 맞는 증례는 만날 수 없다. 그래서 한방의학을 또는 한방약을 임상 현장에서 활용하고 싶어 하는 선생님들에게는 뭔가 부족한 점이 있지 않을까하여 꼭 임상에 딱 맞는 이 응용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임상 의학 수련에는 어느 정도 역동감과 신선도가 필요하다.

저자가 사이트를 개설, 10년의 기록을 책으로 엮었다.


단순하게 연습 문제의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콘퍼런스 형식을 가져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한방약을 선택해 가는 가를 명확히 전달하려 했다. 매달 저자가 증례를 연습 문제로 제시하고, 회원들이 그 증례에 대해 콘퍼런스 형식으로 정답에 가까워지게끔 유도하는 형식이다. 사실 여러 초보자들의 고충과 답변을 주로 다루려던 것이 이 사이트의 가장 큰 목적이었지만, 한방의학에 숙련된 선생님들 뿐 아니라 변증론치를 제대로 다루기도 하여, 서양의학, 한방의학의 담장을 뛰어넘는 매우 다채로운 콘퍼런스가 되었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