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댓 허브 - 아름답고 지혜롭게, 허브와 내가 자라는 시간

그림 그리는 농부 작가 박선영의 허브 산책!

허브의 탄생부터 역사와 문화, 키우고, 음미하고, 힐링하는 방법까지 

수채화 그림으로 향기롭게 피어나는 99가지 허브 식물 이야기 


‘가지마다 하얗고 예쁜 솜꽃이 소복소복 달려 있다! 목화솜은 정말 꽃일까? 과연 이 솜의 정체는 무엇일까?’, ‘호불호가 갈리는 고수 특유의 향이 사실은 빈대향과 비슷하다고?’, ‘보티첼리의 그림에도 힌트가 있듯 그리스 신화 속 비너스 여신이 사랑하여 매일 욕조에 넣고   목욕했던 허브가 있다는데?’, ‘사과향과 은은한 박하향이 나는 민트로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많은 허브는?’, ‘세상에! 설탕 식물이 존재하다고? 당뇨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허브 식물은?’, ‘우유보다 많은 칼슘, 시금치보다 많은 철분, 오렌지보다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는 건강 허브의 정체는?’, ‘말로우 허브티를 푸른빛에서 분홍빛으로 변하게 하는 범인이 있다고?’, ‘허브를 잘 기르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꽃, 잎, 열매 등 수확 시기와 시간은 어떻게 다를까?’, ‘실내 화분에서도 잘 자라는 허브 식물의 종류는?’ ……


그림 그리는 농부 작가, 원예치료사이자 잇츠허브 농장의 대표인 박선영의 첫 책 『올 댓 허브(All That Herb)』에는 우리의 일상에 알게 모르게 다채로운 빛깔로 존재하는 허브 식물들의 인문학적이고도 실용적인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허브부터 서양 허브까지, 허브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허브부터 평소 우리가 허브인지도 잘 모르고 있는 허브까지, 뿌리를 먹는 허브부터 씨앗을 먹는 허브까지, 독이 있는 허브부터 독이 없는 허브까지, 몸을 치유하는 허브부터 마음을 치유하는 허브까지, ‘올 댓 허브’라는 이 책의 제목처럼 다채로운 허브의 모든 특징들을 하나하나 살피고 비교하며 알아갈 수 있도록 집필했다. 고대로부터 인류와 그 역사를 함께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허브 식물의 사회문화적, 역사적, 종교적, 문학적 이야기부터 그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생김새, 맛과 향을 음미하고, 힐링하는 방법, 그리고 자생지에 따른 필수 재배법과 쓰임까지 조목조목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2012년 허브 농장 일을 접하며 허브와 깊은 사랑에 빠졌고 살면서 전혀 꿈꿔보지 않았던 농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허브와 함께 생활해온 지 7여 년이 되어간다. 하루하루 다른 빛깔, 저마다의 고유한 아름다움으로 반짝이는 허브 식물들의 매력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내며 월간농업잡지에 허브 그림도감을 연재하는가 하면, 2017년부터 현재까지 치매노인, 발달장애, 청소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원예치료 수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킨텍스, 올리브, 도시농업, DDP 등 다수의 농업박람회에 참가하며 여러 해 동안 허브 농장을 운영하며 청년농부로서 몸소 깨닫고 배운 재배 노하우 및 경영 기술, 허브 관련 지식과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공유하고자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그렇다면 허브란 무엇일까? 허브(Herb)는 푸른 풀을 뜻하는 라틴어 ‘헤르바(Herba)’에서 유래된 것으로 잎과 줄기를 향신료, 향미, 치료제 등으로 식용이나 약용하는 식물을 말한다. 서양에서는 수천 년 전부터 허브를 ‘약용 식물(medicinal plant)’이라 칭하며 민간요법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했다. 동양의 ‘약초’도 여기에 속한다. 약이 귀했던 고대에는 허브가 인류의 모든 것을 담당했으며, 오랜 연구를 거듭해오며 허브의 이용 부위는 잎, 줄기에서 꽃, 열매, 씨, 뿌리 등으로 넓어졌다. 허브는 효능과 종류가 다양하고 그 이용 부위마다 재배하는 방법도 달라서 목적을 가지고 잘 재배하면 좋은 약용 작물이 되지만 자칫하면 잡초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을 통해 이러한 면면들과 주의점 등을 차근차근 알아간다면 허브와 함께하는 일상에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허브의 역사부터 문학, 미술, 식물, 치유까지 허브의 모든 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랍니다. 특히 점점 더 각박해지고 있는 이 시대에 힐링과 소통을 원하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허브를 알아감으로 나를 돌아보는 것은 물론, 나 스스로가 사랑하는 소중한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찬찬히 생각하고 탐색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러했듯이 말입니다. 또한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허브 식물에 관심이 있는 누구라도 읽어본다면 저마다의 소중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저자 인터뷰 중에서 



일 년 사계절을 아우르며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해줄

‘All That Herb’ 교양 백과사전! 허브의 모든 것을 만나다!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책! 


“달콤한 사과향을 내며 자라나는 캐모마일의 싹이 하나둘씩 움트면 봄이 왔음을 직감한다. 살랑대는 바람에 잎을 비비며 상쾌한 박하향을 내는 스피어민트가 연분홍 꽃을 피우면 무더운 여름이 왔음을 실감한다. 주홍빛 가을석양을 닮은 매리골드가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노을빛으로 농장을 물들이면, 어느덧 추운 겨울이 오고 농장은 장작 뗄 준비를 하며 월동 준비를 시작한다. 내가 있는 농장의 사계절은 그렇게 허브가   피고 지며 바뀌어간다.” - 본문 중에서


허브 농장의 하루는 해가 뜨는 것과 함께 시작되어 해가 지면서 마무리된다. 저자는 대자연의 흐름과 함께 다채로운 빛깔로 자신을 드러내며 삶을 이어가는 허브 식물들을 보자면 그 빛깔만으로도 스스로가 치유됨을 느낀다고 말한다. 흔히 허브는 초록의 싱그러운 색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에 저자는 이 책의 구성함에 있어 무궁무진 다채로운 허브의 ‘색’에 주목했다. 이에 하얀색부터 노란색, 주황색, 분홍색, 빨강색, 갈색,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 검정색까지 총 10가지 색으로 장을 나누었다. 이는 각각의 허브의 중심이 되는 특징을 반영하여 저자가 분류한 것으로, 책장을 넘기다 보면 무지갯빛으로 변해가는 다채로운 허브의 색감에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같은 보라색으로 묶여 있어도 허브의 종류에 따라 미세하게 달라지는 색의 매력에 주목하게 될 것이며, 또한 색을 이용해 정서적 안정감을 배가하는 원예치료의 면면에서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책속에 담긴 100여 장의 허브 그림은 이 책의 백미하고 할 수 있다. 본문의 그림은 보기에 어렵지 않으면서 허브 식물 각각의 특징들을 잘 살리는 데 주안점을 두어 작업했다. 산과 들, 길가에 피어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 독자들이 친근한 허브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본문의 99가지 허브는 다양성에 중점을 두어 선별했다. 다른 무엇보다 저자가 농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던 허브들을   우선했고, 특히 기존의 책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허브 식물들을 되도록 많이 수록하고자 했다. 우리 모두 각자가 좋아하는 허브가 있듯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마음에 드는 허브를 골라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소개한 99가지 허브 외에 ‘내가 좋아하는 허브’ 목록을 새롭게 만들어보고, 이 책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허브도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독자와   함께 앞으로 더 확장된 ‘올 댓 허브’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책의 부록에서는 이 책에 소개된 허브를 통해 식물 분류와 용어를 알아보고, 어떻게 하면 허브를 더 잘 기를 수 있는지, 허브의 다양한 쓰임과 활용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며 팁을 전하고 있다. 본문을 읽기 전에 부록을 먼저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허브를 잘 기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허브와 친해지는 연습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저마다의 세세한 특징과 매력을 지닌 허브 식물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나아가 우리의 삶도, 한 송이의 향기로운 허브처럼, 더한층 지혜롭고 아름다워지길 바란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