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관을 단련시키면 건강해진다 - 혈관 단련으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치료는 의사의 몫이다. 하지만 몸 관리는 환자의 몫이다.”


사람은 혈관이 늙는 만큼 늙는다고 한다. 우리가 늙지 않을 수는 없지만 적절하게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혈관 노화가 빨리 오지 않게 할 수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이 책에서 설명하는 NO(일산화질소)에 대해 잘 이해하고 NO의 기능을 촉진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이미 병적 상태가 시작되었다면 NO의 기능을 도와주는 치료 수단을 겸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 책은 단순히 ‘어떤 운동, 어떤 음식이 혈관 건강에 좋다’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동양의학의 고유 개념인 ‘미병’에서 출발하여 평상시와 다른 뭔가 이상한 신체의 불편감이 있다면 혈관이 쇠약해지고 있는 사인임을 인지하길 바란다고 적고 있다. 뭔가 찌뿌둥하다, 몸이 무겁다, 어깨가 자주 결린다 싶은 순간이 바로 동맥경화가 시작되고 있는 순간이란 것이다. 이때부터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식이습관 개선법, 운동법, 스트레스 매니지먼트법, 위험 인자 관리법이 총망라되어 있다.


내 몸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무서운~사건’


재밌는 것은 혈관이 딱딱해질 뿐 아니라 혈관 안쪽이 차올라 혈액이 통과하는 길이 좁아져서 혈류가 막히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동맥경화’라는 혈관 노화다. 생활습관병이나 흡연 같은 위험 인자가 더해지면 연령 변화를 넘어서 동맥경화가 점점 진행해 간다. 그 결과, 혈관이 막혀 버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일어나고, 최악의 상황에는 ‘돌연사’나 ‘수면 중 사망’, ‘치매’가 발생할 수도 있다. 현재 ‘4명 중 1명’은 혈액과 혈관이 원인인 병으로 사망한다. 암에도 필적할만한 수치로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관심도가 낮아 큰일이다.


동맥경화는 얼굴에 나타난다!?


혈관과 피부는 닮았다고 했는데, 그와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피부 기미, 주름의 원인은 자외선, 스트레스, 여성호르몬, 노화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들어 ‘중장년 여성에선 동맥경화가 진행된 사람일수록 기미가 크다’고 밝혀졌다. 바로 에히매대학 의학부 피부과학교실 미야와키 사오리 선생팀의 연구 보고였다. 같은 대학 부속병원 ‘항노화 예방의료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여성 169명을 조사한 결과, 경동맥 상태와 기미의 총면적과 주름 길이, 피부의 밝기나 결의 촘촘함, 모공 상태 등 피부 상태의 관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 기미 면적이 큰 여성일수록 경동맥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있었다고 한다. 남성에서는 이러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여성 동맥경화의 징후로는 주목할 만하다


혈관을 재생시키는 약 [걷기]다


건강을 위해 걷자고 이야기하는데, ‘NO력’ 상승에도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걸을 때 조금만 노력을 하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우선, 배와 등을 붙게끔 하는 힘을 준다고 상상하며 하복부에 힘을 주어 홀쭉하게 만든다. 그대로 등 근육을 편 상태에서 걷는다. 


‘드로잉’이라는 트레이닝 방법으로 배를 홀쭉하게 넣는 것만으로 몸속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다. 몸속 근육을 단련시키면 자세가 좋아지고, 위와 장 같은 내장 기능이 좋아지기도 한다. 출퇴근 시간에 전철에서 이 ‘드로잉’을 의식적으로 하는 것만으로도 몸에 매우 좋은 ‘유산소운동’이 된다. 드로잉 자세를 한 채로 걸으면 더욱 효과가 올라간다. 걸을 때는 평소보다 ‘조금 빠르게’, ‘보폭은 5cm 정도 늘림’을 신경을 써 준다. 아주 짧은 이동 시간이더라도 효율 높은 유산소운동을 할 수 있다.


심플하지만, 즉효 ‘1분간 정좌’


언제든 할 수 있는 간단한 “쩌릿쩌릿~” 유발은 바로 ‘정좌’다. 긴 시간 앉아 있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장시간 정좌하면 장딴지 혈행이 막혀버리고 만다. 다리가 저려서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앉아 있지 않더라도 된다. 대략 1분 정도, 섰을 때 다리가 쩌릿쩌릿~할 정도로 정좌하길 추천한다.


금연을 시작하고 뚱뚱해졌다……


확실히 금연한 후, 살이 쪘다는 이야길 자주 듣곤 한다. 살이 찌면 동맥경화가 촉진되는 것은 사실이므로 ‘살이 찔 정도라면 금연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한다면 강력히 금연을 추천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를 뒤엎을 만한 연구 결과가 2013년에 발표되었다. 미국 프래밍엄 연구(Framingham study)는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의사들이 과거 25년에 걸쳐 추적 조사를 시행한 대규모 역학 조사다. 그동안 모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금연으로 체중은 늘어나더라도 그로 인해 감소한 심혈관 위험성은 체중이 증가한 것에 따른 위험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같은 연구에서 금연함으로써 혈관이 받는 다양한 손상을 회복시킬 가능성도 시사되었다. 이것만으로도 금연이 좋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혈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우선 금연”이 맞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