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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삶을 고치는 암 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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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건강정보
- 저자
이병욱 (지은이)
- 출판사
- 비타북스
- 페이지
- 반양장본 | 262쪽 | 145*210mm | 363g
- ISBN
- 9791158462635
- 출판일
- 2018-11-01
- 링크

“암에 걸렸는데 왜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는가?”
30년간 수만 명의 삶을 치유한 이병욱 박사의 암 관리의 정석
우리나라 국민의 3명 중 1명은 암이나 암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죽는다. 한 집 걸러 한 명은 암에 걸린다고 할 정도로 암은 우리에게 익숙한 병인 만큼 두려움도 크다. 이상한 것은 암에 걸렸다는 사람은 많은데 결과는 천차만별이라는 것. 석 달밖에 못 산다는 사람이 10년 넘게 건강히 잘 살고 있는 반면, 초기에 깨끗이 암을 제거했음에도 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나는 사람도 있다. 똑같이 암에 걸렸는데도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는 이유는 무엇인가?
15년은 탁월한 외과 전문의로, 또 15년은 보완통합의학 권위자로 30년간 암과 대면해온 이병욱 박사는 암은 단칼에 제압할 수 있는 병이 아니라고 말한다. ‘수술은 완벽했다’ ‘항암제로 몸속이 깨끗해졌다’고 말하는데도 재발하는 이유는 암은 ‘국소질환’이 아닌 ‘전신질환’이기 때문이다. 또한 암은 ‘육체적 질병’이면서 ‘심인성 질병’이기도 하다. 따라서 몸만 고쳐서는 안 된다. 삶 전체를 아우르는 토털 케어가 필요하다. 몸 관리, 마음 관리, 가족치료를 비롯해 생활습관, 식이와 운동, 신앙과 영혼을 돌보는 일까지 전체를 아우르면서 핵심을 콕콕 짚어주는 암 관리법은 암 환자와 그 가족의 갈증을 해소해줄 것이다.
이 책은 30년간 암 환자들의 몸과 함께 삶의 방식을 고쳐온 암 박사 이병욱과 그 환자들의 기록이다. 그를 찾는 환자들은 1기부터 4기까지 다양하지만 묻는 질문은 동일했다. “암 관리의 정석은 무엇인가요?” 홍수와 같은 정보 속에서 환자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에 휩싸인다. 이병욱 박사는 암치료에 왕도는 없으나 정석은 있다고 말한다. 그 길은 좁고 둘러가는 길이지만, 차근차근 가다보면 길이 열리고, 암을 극복할 수 있다. 암 진단을 받고 앞이 깜깜하기만 한 사람, 암을 한 번은 극복했지만 재발이 된 사람, 더 이상 치료할 길이 없다는 선고를 받은 사람,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믿고 따를 수 있는 ‘암 관리의 정석’이 되어줄 것이다.
“몸만 고쳐서는 안 된다”
외과 의사이자 보완통합의학의 권위자가 알려주는 최강의 암 관리법
이병욱 박사는 탁월한 외과의였다. 특히 소화기 내시경에 있어서 두각을 보였는데, 1년에 100건씩 일주일에 두 번꼴로 수술을 하면서도 재수술률 0%를 기록할 만큼 암을 극복하겠다는 열의가 강했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이나 재발이 되어 힘들어하는 환자는 여전히 있었다. ‘암은 깨끗이 제거했고, 수치도 나쁘지 않고, 세심하게 신경 썼는데 왜 안 좋아졌을까?’
암치료에 있어 1기.2기.3기.4기와 같은 분류나 검사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 위암이라고 해서 위에만, 유방암이라고 해서 유방에만 암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암은 몸 깊숙이에서 어디로 뻗어갈지 모르는 촉수를 가진 존재다. 그런 암의 본질을 무시하고 눈에 보이는 부분만 메스로 잘라내고, 항암제와 방사선을 해서 암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다시 재발하기 쉽다. 그 사실을 깨닫자 그는 15년간 잡았던 메스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메스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메스가 만능이 아님을 인정해서였다.
그리고 보완통합의학, 면역항암요법의 길에 들어선다. 보완통합의학이란 기존의 의학적 치료를 통해 암의 활동을 최대한 억제하고, 동시에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암을 견뎌내며 암과 함께 살아가게 하는 치료다. 암 박멸을 위해 노력하는 현대의학과는 관점이 다르다. 암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몸을 보고, 투병 과정에서의 삶의 질을 높여 수명까지 연장하는 치료법이다. 그리고 이렇게 했을 때 환자들은 투병의 과정을 고통스러워하지 않을 수 있었고, 끝내는 몸에서 암을 물러나게 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15년은 외과 의사로 몸을 고치고, 그 후 15년은 보완통합의학으로 삶을 고쳐온 이병욱 박사가 30년간 지켜온 암 관리의 정석이 담겨 있다. 암을 빨리 치료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돌아가는 길이더라도 바른 길로 가는 것이 암에 걸리고도 3년, 5년, 10년을 사는 비결이다. 수만 명의 환자를 통해 효과가 증명된 최강의 암 관리법을 통해 현명하게 암을 극복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암에도 토털 케어가 필요하다”
아프지 않게, 부작용 없이, 재발되지 않는 암치료를 위해
암은 하나의 원인이 아니라 복합적인 것들이 뒤섞이고 서로 꼬여 나타난다. 그래서 암을 치료할 때는 이 모든 것을 바라보는 토털 케어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토털 케어를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가장 핵심적으로 ‘몸 관리’ ‘마음 관리’ ‘가족치료’ ‘음식요법’을 꼽는다.
[몸 관리] 면역력은 인체의 방어막이다. 암에 걸렸다는 것은 이 면역력이 크게 훼손되었다는 뜻이다. 암 환자들은 망가진 면역 시계를 돌리기 위해 면역치료를 하는데, 문제는 그 치료법의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을 해야 할지 환자로서는 판단하기 힘들다. 이병욱 박사는 20년 가까이 면역치료를 해오면서 자신만의 원칙을 세웠다. 첫째, 한두 가지 요법에 집중하기보다는 신체?사회?감정?영양 등 통합적으로 면역력을 관리한다. 둘째, 검증되지 않은 면역요법을 사용해 인체를 실험도구로 쓰지 않는다. 셋째, 누구나 하기 쉬운 치료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조 약물을 쓰되 그야말로 보조적으로 사용한다. 면역치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약물은 없으며 매일 기뻐하고(joy), 기도하고(pray), 감사하는(thanks) JPT 건강법을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렇듯 육체와 정신적인 건강이 밸런스를 이룰 때 면역력은 극대화된다.
[마음 관리] “정신적인 암을 극복해야 암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이병욱 박사가 암 환자에게 꼭 하는 말이다. 몸의 암을 고쳤더라도 마음의 암을 고치지 못하면 모든 치료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그에게도 그런 환자가 있었다. 아들과 함께 진료소를 찾은 여자 환자였다. 아들은 심약한 어머니를 위해 어머니에게 암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1년간 치료를 했다. 많이 쾌차되어 아들은 기쁜 마음에 “어머니, 사실 어머니 암이었어요. 지금 많이 좋아지셨어요”라고 했다. 그리고 얼마 후 어머니는 자살을 했다. ‘아들 고생만 시켰지. 암은 낫는다는 보장도 없고 재발도 잘된다는데…’ 이런 생각이 결국 어머니를 죽음으로 몬 것이다. 몸의 암은 극복해갔지만 마음의 암은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마음의 암을 치료하는 일의 중요성을 거듭 깨달은 저자는 환자를 진료할 때 마음 관리를 제일로 두고 있다. 이 책에는 눈물요법, 웃음요법, 마사지요법, 그림치료 등 다양한 마음 관리 방법이 담겨 있다.
[가족치료] 이병욱 박사의 치료 원칙 중 하나는 가족이 함께 하는 것이다. 그는 환자가 진료실을 찾을 때 부부가 함께, 자식과 함께 꼭 방문할 것을 권한다. 암은 결코 혼자서는 치료할 수 없는 병이기 때문이다. 그의 오랜 경험상 훈풍이 도는 집은 암이 4기라고 하더라도 결말이 해피엔딩이었던 반면, 냉기가 도는 집은 암을 일찍 발견해 수술이 잘되었다 하더라도 환자가 방치되어 관리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는 가족치료를 통해 환자와 가족이 이인삼각이 되어 암이라는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그 외에도 환자의 역할과 보호자의 역할, 환자는 직접화법으로 보호자는 간접화법으로 말하기, 반려동물 키우기 등 가족치료의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음식요법] 암 환자는 기본적으로 식욕이 없다. 옆에서 아무리 먹으라고 달래고 화를 내도 도통 먹지 못한다. 이때는 유기농 식품이나 암에 좋다는 식품을 고집하기보다는 환자의 입맛에 맞는 것을 찾아 어떻게든 입맛을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은 뷔페에 가세요.” 입원 환자가 아니라면 저자는 뷔페에 갈 것을 권한다. 보호자의 식사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수많은 음식 중에 하나쯤은 그래도 환자의 입맛이 맞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암 환자에게 금기시되는 찬물과 커피도 환자가 간절히 원한다면 막을 필요는 없다. 찬물은 32번 꼭꼭 씹어 마시고, 커피는 일주일에 한두 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다. 그 외에도 5가지 색깔에 맞춰 영양 성분을 골고루 먹기, 물은 소변색이 투명해질 정도로 마시기, 수술과 항암치료 시의 식사법 등 다양한 음식요법을 담고 있다.
4가지 핵심 요법 외에도 운동요법, 취미요법, 신앙요법, 선언요법 등 다양한 토털 관리를 담고 있다. 암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고통’ ‘부작용’ ‘재발’이다. 하지만 토털 케어로 보이는 부분과 함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치유해나간다면 치료의 과정이 그렇게 고통스럽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암 환자들이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부작용과 재발에 대한 걱정 없이 행복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불편하지 않다면 암과 함께 살아도 좋다”
삶의 질은 높이고 수명도 늘리는 최상의 전략!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항암제를 많이 사용하는 나라 중 하나다. 항암제 사용이 캐나다의 11배, 미국의 4배에 달한다. 말기암 환자의 24%가 사망 2주 전까지 항암제를 투여받다가 죽는다는 통계도 있다. 하지만 이런 암치료는 환자의 ‘삶의 질’을 무너뜨리고, 죽음을 재촉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 책은 환자들이 수술과 항암제, 방사선치료를 암 박멸을 위한 당연한 치료로서 받아들이는 현실을 꼬집는다. 때로는 몸이 나아진 환자들이 항암주사를 16번이나 맞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가장 좋은 치료는 메스로 암 덩어리를 깨끗이 잘라내는 것이다. 하지만 전이가 되거나 수술로 잡을 수 없을 때는 항암제를 투여하거나 방사선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때 인체도 엄청난 손상을 입는다. 암만 잡는다는 표적항암제가 개발되었지만, 그 역시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암을 없앤다는 이유로 인체를 온갖 첨단 무기의 전쟁터로 만드는 것은 아닌가!
이병욱 박사는 암치료에 있어서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삶의 질’이라고 말한다. 일을 하면서 사람들과 만나고, 멋을 부리고, 환자 취급을 받지 않는 등, 삶의 질을 누릴 때 사람은 좌절하지 않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암을 박멸의 대상이 아닌 공존의 대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암에 걸려도 5년, 10년을 거뜬히 산 사람들은 삶에서 암을 완전히 제거하려고 하지 않는다. 최상의 전략은 암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것! 암이 있더라도 암을 가지고 오래 살 수 있고, 암이 있더라도 재발하지 않고 삶의 질이 좋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적인 투병이다!
“진짜 치료는 포기하지 않는 힘이다!”
읽기만 해도 치유가 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암 관리법
이 책은 암 환자와 그 가족이 읽기만 해도 치유의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다정한 어조로 가득 차 있다. 이병욱 박사는 차가운 차트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얼굴을 보고, 개그맨처럼 환자를 웃게 하고, 실컷 눈물 흘리게 하는 의사로 유명하다. 환자가 2주마다 진료실을 방문하면 그는 30분 가까이 면담한다. 때로는 차트에 쓰인 수치보다 환자의 피부결의 까칠한 정도, 착색의 정도, 피부에서 물이 빠져나간 정도, 활력의 정도 등 미묘한 정보가 데이터 이상의 말을 전해줄 때가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지난 2주간의 생활이 어땠을지 생생히 재구성해보는 것이다. 환자의 마음을 온전히 읽으려는 저자의 마음을 담아 책은 마치 30분간 진료실에서 상담을 받듯 세세하고 친밀하게 서술되어 있다. 읽는 이 누구에게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암 관리법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