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투사암침법 - 개정판

17년 동안의 치열한 임상 사례와 금오의 새로운 연구 성과가 담긴

『활투사암침법』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활투사암침법』이 출간된 지 17년이 흘렀습니다. 당시에 간편한 핸드북으로 제작된 『활투사암침법』은 내용과 활용도에서 더할 나위 없는 편리함과 유용함으로 사암침법을 공부하고 사용하는 학생과 한의사에게 필수 소장 도서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사암침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하나쯤은 소장하고 활용하고 싶어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재야에 묻혀 사장되어 가던 사암침법은 금오金烏 김홍경 선생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침법으로 자리매김하여 전 세계로 전파되고 있습니다. 

초판이 발간되고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사암침법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금오 선생께서 사암침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천부天符’, ‘비천부非天符’, ‘이부二符’, ‘삼부三符’ 등의 새로운 이론이 개발되었습니다. 진단법에서도 세 가지 기준으로 질병을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도 제시되었습니다. 

이런 모든 연구는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의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고 수많은 의료봉사 경험을 통해서 발전되었고 의료봉사 현장에서 발표되어 왔습니다. 현재는 후학 한의사들이 사암침법학회를 결성하여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발전되어 온 사암침법의 내용을 담은 새로운 『활투사암침법』을 선보입니다. 새로운 『활투사암침법』은 간편하게 신구新舊의 이론과 경험을 모두 아울러서 볼 수 있기에 사암침법을 공부하고 활용하려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요내용 및 구성

사암침법은 17세기 사암선사가 행한 침술로 19세기 혜암선사로 이어지고, 혜암으로부터 사사한 금오 김홍경에 이른 민족 고유의 침법이다. 『활투사암침법』은 적통 금오 김홍경의 사암침법으로 우주원리를 꿰뚫는 혜암의 이론과 금오의 철저한 임상실험으로 완성된 침법서이다. 『활투사암침법』은 사암도인舍岩道人의 심칠정지부침審七情之浮沈이요, 의자의야醫者意也라는 정신에 입각하여, 십이경락의 새로운 유심적 해설을 추가해서 사암도인의 뜻에 충실하고자 했다. 활투活套는 활용하기 쉬운 요약지침서라는 의미로, 동의보감을 요약한 혜암이 쓴 『방약합편』의 내용에도 ‘활투’라는 말이 나온다.


『활투사암침법』은 “사암침舍岩針은 심침心針! 자유혼은 심의心醫! 동방등불 심법心法!”이라는 말로 그 시작을 연다. 이는 침술의 도리를 일컫는 삼원三願, 즉 마음으로써 의사가 된다(심의心醫), 마음으로써 법을 쓴다(심법心法), 마음으로써 침을 놓는다(심침心鍼)라는 의미이다. 


『활투사암침법』은 크게 사암침법의 큰 흐름을 설명한 『총론』과 질병과 치료별 분류인 『각론』 두 부분으로 나뉜다. 


「총론」은 사암침술의 심의자생운동心醫自生運動이라는 대의명분, 즉 마음의 뜨고 가라앉음을 관찰하라(심정부침審情浮沈), 마음으로써 마음을 다스리라(이심치심以心治心), 근기 따라 묘한 방편을 응용하라(대기묘용對機妙用), 진리로써 창생을 교화하라(이화창생理化蒼生)이라는 가르침 등 침술의 기본 원리와 6경과 12경락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다. 각 경락의 특성은 동물 취상, 유심.유물적 취상 등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총론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하실 분은 『동양의학혁명』을 참조하면 된다.


각론은 동의보감의 구성 원칙에 따랐으며, ‘사암도인 침구요결’의 필요 부분도 첨가하여, 질병의 의안과 구체적인 치료법, 그리고 실제 임상사례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의안醫案은 동의보감을 요약 간추린 것이고, 임상사례는 그동안의 의료봉사 및 신농백초 한의원을 거친 실제 환자들의 경험사례이다. 각론에 사암도인 침구요결에만 독특하게 나타난 부분은 원문에 충실하게 그대로 서술했다.


김홍경은 “『활투사암침법』은 단지 사암도인의 깊은 뜻 가운데 일부만을 밝힌 것이니, 여러 후학들의 깊은 연구와 정진이 있어서 보다 훌륭한 사암침법이 펼쳐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히면서 사암침법은 끊임없는 정진의 과정물이라고 말한다. 『활투사암침법』은 앞으로 더 무구하고 장대하게 펼쳐질 심의, 심법, 심침의 세계를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