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 시크릿 닥터 : 내 친구가 산부인과 의사라면 꼭 묻고 싶은 여자 몸 이야기
  • 카테고리
    건강정보
    저자

    리사 랭킨(지은이) 전미영(옮긴이)

    출판사
    릿지
    페이지
    424쪽 | 147*220*20mm
    ISBN
    9788960514010
    출판일
    2014-06-13
    링크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몸과 마음을 함께 어루만져 줄 친절한 의사 선생님

1980년대 미국의 한 정치 만평에 이런 글이 등장했다. 여성의 신체 곳곳에 화살표를 그려 그 부위가 누구의 것인지를 표시한 내용이었다. 그림에서 여성의 뇌, 팔, 얼굴, 가슴은 ‘그녀의 것’이었다. 그런데 네모로 가려져 ‘그녀의 것 아님’이라고 표시된 골반 부위에는 이런 설명이 붙어 있었다. “정치인, 남편, 원칙주의 종교 지도자, 아버지, 페미니스트, 그리고 정부의 소유물” -본문 10쪽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여성의학의 대모로 일컫는 크리스티안 노스럽 박사는 이 책의 추천사에서 여성의학의 발전 초기를 이렇게 회상했다. 지금은 오히려 서양의학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불과 15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몸과 마음을 하나로 보는 전인의학적 사고는 이설로 간주되었다. 아직도 인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선별 낙태로 인해 매년 여아 100만 명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다.
미국을 대표하는 전인의학 전문가인 리사 랭킨은 ‘사랑’을 주로, ‘의학’을 부로 놓는 의사 중 한 명이다. 수백 번의 분만을 집도했지만 여전히 탄생의 순간이 경이롭다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OECD 국가 중 최저의 출산율을 자랑하는 우리에게 또 다른 울림을 준다.

출산은 우리 몸에 강력한 경험을 제공할뿐더러 기적이 일어나는 영적 세계와의 접점이 되기도 한다. 너무나도 세속적인 행위인 섹스로부터 새 생명이 탄생하는 그 과정을 여전히 나는 이해할 수 없다. 수많은 아기를 받았지만 그 순간의 경외감은 결코 퇴색하는 법이 없다. 새 생명을 처음 안는 영광을 누릴 때마다 나는 말문이 막힌다. 바로 그 때문에 우리 산부인과 의사들은 잠 못 자는 밤, 쉴 새 없이 울리는 호출기를 참아 내고 많은 희생을 감수한다. 우리는 기적의 증인이기 때문이다. -본문 265쪽

『마이 시크릿 닥터』는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방법, 나와 주변인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상식이 가득하다. 수줍음과 호기심이 많은 독자라면, 마음의 기댈 곳이 필요하다면, 앞으로 펼쳐질 자신의 인생이 궁금하다면 이 용감한 의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섹스’ ‘오르가슴’이라는 단어가 숱하게 등장하는 이 책에서 독자들은 정확하고 열린 지식, ‘사랑’과 ‘위로’라는 값진 수확을 얻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