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가 말해주지 않는 건강하게 장수하면서 행복하기

통섭치료를 통해 건강하게 장수하자!

필자는 1997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AK정형외과의원을 개원하여 카이로프랙틱 도수치료, 응용근신경학, 기능신경학을 이용해서 환자를 치료했고, 그 치료 경험을 2006년에 『우리 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김영사)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였다. 그 뒤에 기능신경학, 기능의학, 최면, NLP, 시간선치료, 응용근신경학의 최신지견 등을 일반인들이 알기 쉬운 내용으로 간추려, 매주 환자분들과 지인들에게 건강편지를 메일로 보냈다. 4년 동안 보냈던 내용을 엮어서 이번에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필자의 말에 의하면, 진료실에서 병력을 자세히 들어보면 다양한 문제가 복합된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장이 안 좋다고 하면서, 전신에 관절이나 근육이 아프고, 머리가 안개 낀 것처럼 맑지 않으면서 두통이 자주 생기고 눈이 아프거나 건조하다고 하는 다양한 증상을 함께 가진 사람들이 많다. 소화가 안 돼서 내과에 가고, 관절이 아파서 정형외과에서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고 머리가 아파서 신경과에 가고, 안구건조로 안과에 가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장누수증후군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의료계에서도 통합, 융합을 넘어 통섭치료의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스의 근본원인을 찾아서 분리시키고, 장에 나쁜 영향을 주는 음식을 먹지 않고, 사람마다 각각 다른 숨겨진 음식 알레르기를 찾아서 먹지 않게 하고, 해독을 해서 머리를 맑게 하고, 오메가-3를 먹어서 염증을 억제하고 뇌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자기에게 맞는 운동을 하는 것 등이 통섭치료라고 할 수 있다. 

응용근신경학(Applied Kinesiology)이라는 치료학문이 있다. 응용근신경학은 다양한 치료학문을 근육검사를 매개로 해서 받아들였다. 정통의학은 물론이고 카이로프랙틱, 정골요법(Osteopathy), 두개천골치료법(Sacro-Occipital Technique, SOT), 기능의학(Functional Medicine), 기능신경학, 족부의학(Podiatry), 임상영양학, 스포츠의학, 임상심리학 등 거의 모든 영역의 치료학문을 받아들여서 전인적인 치료의 길을 열었다. 이 치료법의 기본은 근육검사를 통해 인체 전체를 평가하는 것이다. 증상이 있는 부위뿐만 아니라 그 증상과 연관된 인체의 여러 곳을 검사해서 어떤 치료를 할 것인지 결정한다. 예를 들어 무릎이 아프다면 발의 이상을 봐야 하고, 발의 아치가 떨어지는 것은 부신스트레스증후군과 관련이 있다는 식이다. 또 인체의 구조적인 면을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 외에도, 정신적인 스트레스, 우리가 먹고 마시는 화학적인 면까지 모두 평가해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다. 그래서 증상이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치료하기도 하고 디스크가 있을 때 음식을 조절하라고도 하며, 두통이 있을 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결해서 치료하기도 한다. 간단히 말하면 전인적 · 통섭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다. 필자의 클리닉에서 진단과 치료에 응용되는 기본적인 것이 응용근신경학(Applied Kinesiology, AK)이다. 그래서 클리닉 이름도 AK정형외과의원이다. 근육의 반응을 이용하면 짧은 시간 내에 내원한 환자의 근본적인 문제를 찾을 수 있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응용근신경학은 환자의 근골격계나 척추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 음식이나 해독과 같은 화학적인 문제 그리고 정신적인 면을 모두 검사하고 상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자들을 찾아서 치료에 응용한다. 예를 들면 어떤 환자가 허리가 아파서 내원하였다. 도수치료의 방식으로 검사를 해보니 골반의 엉덩-엉치관절이 미세하게 삐뚤어져 있었다. 이 골반의 문제는 같은 쪽 발의 아치가 떨어진 것이 원인이었다. 발의 아치가 떨어진 이유는 아치를 붙들고 있는 뒤정강근이 약하기 때문이다. 뒤정강근이 약한 원인은 부신스트레스증후군 때문이고 부신스트레스증후군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맞지 않는 혹은 나쁜 음식, 술, 담배 등의 화학적 스트레스, 육체적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이렇게 허리가 아파서 내원하여도 스트레스, 음식, 육체적 과로 등의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이 환자의 경우에는 골반을 교정하고, 발의 아치를 받쳐줄 치료용 깔창을 대주는 구조적인 치료를 한다. 그렇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부신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인자를 찾는 것이다. AK근육검사를 통해서 그것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필자가 35년간의 다양한 의학경험을 통해 ‘건강하게 장수하면서 행복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를 고민하면서 내용을 엮은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