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차트 한약치료 2

일상진료에서 바로바로 적용해 보길 권한다.

기존에 발표된 증례보고 만을 접하다보면 공연히 쉬운 일을 어렵게 생각하기도 한다. 역자의 언급이다. 기본 처방에 해당되는 것을 사용하면 될 것을 더 좋은 처방이 없는지 고민한다. 주변에서 선후배들이 그런 일로 일상 진료에 고통을 받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플로차트 2권은 바로 매우 흔하고, 당연한 증례를 담고 있다. 플로차트 1권을 통해 당연한 상황에 바로 낼 수 있는 처방이 제시되었다. ‘정말 그게 듣냐’고 조금이나마 걱정을 할 사람을 위해 당연한 증례가 진짜 있음을 제시하였다. 재밌는 것은 그 당연한 상황들의 대부분이 ‘서양의학적 처치가 잘되지 않아서~’ 내원한 증례였다는 것이다. 쉽지 않은 증례가 당연하게 찾아오는 곳이 바로 우리 한의진료실이다. 여기에 당연하게 잘 듣는 처방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다 보면 돌아가게 되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도 해결하지 못할 수 있다. 먼저, 쉽게 생각해 보자. 플로차트2권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본 뒤, 일상진료에서 바로바로 적용해 보길 권한다.


한약을 잘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비결이다.

한약의 매력은 무엇보다 식사의 연장이라는 점이다. 사람들이 겪는 병의 대부분은 시간 경과에 따라 좋아진다. 어느 의미에선, 병과 잘 사귀어 가는 것도 중요하다. 그럴 때 편하게 효과보길 너무 기대하지 않으면서 자연치유력을 높여 주는 정도의 기분으로, 그리고 환자와 의사의 관계를 유지시켜 가는 수단으로 사용하면 여러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역시 한방은 잘 듣는다는 경험 말이다. 물론 감기 치료처럼 반나절 만에 승부를 봐야하기도 한다. 장딴지 경련처럼 그때그때 유효한 한약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렇게 자연치유력을 높여 주는 효과가 있다면? 정도의 기분으로 처방해 가는 것이 한약을 잘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비결이다. 특히 실제로 사용해 봐야한다. 그리고 한방의 결점과 이점을 직접 체험해 본다. 무엇보다 자신의 경험이 고수가 되는 지름길이다.


화려하게 피어날 백화요란한 꽃길을 꿈꾼다.

저자는 한약 같은 거 전 정말 싫어했다. 그런 저자가 전국을 다니며 한방 강연을 하고, 모던 한방의 계몽자로서 서적을 다수 쓰고 있다. 사람은 그때그때의 위치에서, 그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간다. 다양하게 변해 온 저자를 본다. 그리고 앞으로 점점 변해갈 저자를 생각하면 사람은 다양하고, 인생도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사람 각자가 열심히 살아가는 한, 화려하게 피어날 백화요란한 꽃길을 꿈꾼다. 각자의 위치에 선 의사선생님들에게 다양한 의미에서 이 책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다행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