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초강목대백과 - 증상과 질병으로 분류한 약초약재

머리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이 책은 이시진의 의서 《본초강목》으로 총 1,892종의 한약재가 기록되어 있다. 이와 함께 1,160가지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처방이 11,096수, 글자 수는 190만 자이며, 모두 16부 60류로 분류되어 있다.

내용은 해석, 집해, 정제, 냄새, 처방, 주치, 발명, 옳고 그름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다시 말해 16세기 이전의 중의약학체계에 대한 총정리로 일명 ‘동방약물거전’으로 통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근대과학과 의학 등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 책에 기록된 약재의 종류는 1,900여종이지만, 이 가운데 해석과 집해에 서 약의 특징과 그림이 빠져 있는 것도 많다. 1,200여 가지의 그림들은 모두 선으로만 그려져 있고 약재에 대한 세부적인 표현도 부정확하다. 더구나 몇 백 년 전에 쓴 책이기 때문에 현대 약재와 이름이 같아도 동일한 것인지 아닌지를 알 수가 없다. 그래서 확실하게 입증된 한약재만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이 책에 기재된 약재는 유행어나 유산용 《본초강목》의 중의학 약재에 대한 특징과 묘사가 책 속에 그려진 그림과 동일한 것만 선택했다. 다시 말해 정확하게 입증되고 현대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약재를 기본으로 《본초강목》에서 약초만 선택하여 수록하였다.

《본초강목》중 대부분의 약재는 매우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특히 약재의 명칭에 대한 유래나 전고 등의 내용까지 기록된 것도 있다. 이에 따라 실용성에 근거를 두고 원작에서 약재에 응용된 것들을 보기 편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본래의 원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간단하고 보기 쉽도록 편집해 놓았다. 왜냐하면 본초강목의 내용과 실용성을 독자에게 전달한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필자의 지식으론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다소 누락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약재의 입증과 그림은 학자들 개개인이 가진 지식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풀이될 수 있기 때문에 독자제위께서 혹여 잘못된 내용을 발견하면 서슴없이 질타하고 고쳐주기를 감히 부탁드린다.

갈 데까지 가보자 촬영을 하면서 전국 각지의 산하를 다니며, 수많은 약초을 보면서 전 국민들이 우리나라에서 자생自生하는 약초를 이 책을 통해 익혀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고 바란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