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흔의 몸공부 - 동의보감으로 시작하는

“아프기 전에, 더 늦기 전에!”

동의보감 최고의 전문가 박용환 원장의  몸공부 명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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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지 않아. 술 마신 다음 날이면 아주 맥이 풀려서….”

“드디어 내 몸이 꺾였나봐.”

“한 일도 없이 피곤하고 의욕도 떨어지고 새벽에도 자꾸 깨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마흔 줄에 오면 몸 상태가 현저히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이죠. 

이런 변화를 느낀 많은 분들이 ‘건강을 돌봐야겠다’라고 다짐해보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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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고치기에 앞서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중요히 여긴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치료보다 예방을 무엇보다 강조했습니다. 『마흔의 몸공부』는 이런 동의보감을 토대로 내 몸을 지키는 법에 이르는 길을 안내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박용환 원장은 ‘오늘의 나’는 꾸준히 내가 해온 행위의 결과물임을 강조합니다. 

“내가 먹는 것이, 입는 옷이, 자는 곳이, 일하는 환경이, 함께한 사람들이 나를 만듭니다. 그런 나를 가장 잘 아는 것도 나이며 그런 나를 가장 잘 돌볼 수 있는 것도 바로 나입니다. 몸공부는 절대 의사들의 전유물이 아니죠.” 

저자는 “지난 15년간 치료가 어렵다고 진단받았던 수많은 환자의 건강을 되찾아주는 과정에서 들었던 생각과 사람들이 질병에 걸리기 전에 자신의 몸을 이해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들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다”며 책을 쓴 이유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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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몸공부』는 동의보감의 핵심인 정精-기氣-신神이라는 기운과 내 몸 안팎의 여섯 가지 기운을 토대로 우리의 몸과 건강을 이야기합니다. 아래 책의 일부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 봅니다. 

우리 몸의 여러 기운 중 하나인 화火, 불의 기운은 매우 중요한 기운입니다. 화는 곧 우리 몸의 에너지의 근본이요 생명 작용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화 기운을 대표하는 장기가 심장과 소장입니다. 이 두 장기는 뜨거워서 열이 항상 펄펄 끓습니다. 오장육부 중 암에 안 걸리는 두 군데가 바로 이 두 장기인데, 암세포조차 살지 못하는 뜨거운 기운이 서린 곳이 바로 심장과 소장입니다. 

몸의 에너지는 열로 시작하는데, 앞서 말한 심장과 소장이 열을 만들어내면 이 열을 받아 온몸의 기관들이 일을 합니다. 그런데 이 열을 얼마나 어떻게 전달할지를 결정하고, 또 열을 가두었다 열어주는 시스템을 하는 주관자가 필요합니다. 이 불덩이를 보관하고 제어하는 주체라고 할까요. 이곳이 배꼽 아래 5센티미터쯤 되는 곳 위치한 단전이란 곳입니다. 하복부를 따뜻이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단전은 소장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소장이 어떤 곳입니까. 소화되어 내려온 음식물들이 영양소로 전환되어 몸으로 흡수되는 곳입니다. 엄청난 에너지가 전환되는 곳이죠. 그런데 이 에너지를 터뜨리려면 기폭장치가 필요합니다. 이 기폭장치가 단전 속 불기운이고, 이 불기운은 호흡에 의해 공급됩니다. 아랫배까지 깊숙이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어야 하는 거죠. 모든 동양의 수련법에서 호흡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책에서는 올바른 복식 호흡법도 설명하고 있으나, 이는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그런데 이런 화 기운도 올바르게 쓰이지 않으면 병이 됩니다. 양의학에서 말하는 호르몬의 변화를 한의학에서는 단전의 근원적인 에너지인 원기(화)가 약해져서 오장육부의 균형이 무너진(열이 지나치게 위로 전달되고 아래로는 열이 모자란) 상태로 설명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건강한 상태를 설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이 수승화강(水升火降, 물 기운은 위로 화 기운은 아래로 내려간다는 뜻)입니다. 자연상태가 그렇듯, 아래(하복부)가 뜨겁고 위(머리)가 시원한 상태여야 몸의 에너지 순환이 자연스러워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살면서 이것을 자꾸 거꾸로 만들죠. 과로하고 소화기에 부담을 줄 정도로 마시고 먹고 이 모두가 단전의 열기를 꺼뜨리는 행위입니다. 반대로 머리 쪽을 뜨겁게 만드는, 스트레스 받는 생활은 많습니다. 몸이 건강하려야 건강할 수가 없는 거죠. 이때 좋은 약초가 있으니 바로 지골피, 구기자 뿌리껍질입니다.(이야기는 계속되지만, 그 이후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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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재미도 있거니와 몸이 부분 부분이 아닌 하나로 연결되며 이해되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저자는 몸공부가 비단 건강관리나 질병 치료에만 그치지 않고 인문학 공부의 연장선에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합니다. 


“오래된 고전보다 훨씬 더 오래된 고전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몸입니다. 몸과 의식 속에 숨겨진 코드들을 읽어내는 몸공부가 바로 몸을 이해하는 고전공부고 몸의 인문학입니다. 몸에 대한 통찰이 이루어지고 나면, 몸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뀝니다. 현상이 일어나도록 하는 생리학적 변화와 병리학적인 이유가 더욱 명백해지죠. 이렇게 몸을 공부하다 보면, 몸을 관찰하고, 몸에 대해 사유하며, 몸에 숨어 있는 코드들을 파헤치고 싶어집니다. 몸이 호소하는 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이다 보면 보다 근본적인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어떤 곳에 문제가 생겨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알게 됩니다. 식사, 활동, 운동, 직업, 감정, 수면 상태 등 생활 속의 패턴을 읽어내고, 그에 반응하는 몸과 의식의 상태를 알고 나면 건강을 관리하는 테크닉만 더해지면 됩니다.”


예전만 못한 자신의 몸의 변화를 느끼고 있는 당신, 그렇게 몸공부에 관심이 생긴 당신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몸을 온전히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지켜낼 좋은 기회를 갖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