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발걷기 - 몸의 끝에서 생각이 시작되다

맨발걷기 하면 뭐가 좋은데요?

“‘맨발걷기 하면 뭐가 좋은데요?’란 말은 흔히 듣는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무좀이 나았어요, 무릎이 아프지 않아요, 자세가 바르게 되었어요.’라는 말 대신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에요, 마음이 너무나도 편안해요. 새로운 운명을 만났어요.’ 같은 말로 시작하고 싶다. 그만큼 맨발걷기는 내 인생에서 만난 가장 훌륭한 동반자이다.”

흔히 ‘맨발걷기’의 장점을 들으면, ‘그게 무슨 운동이 되지?’라는 의문을 갖기 마련이다. 『맨발걷기』의 저자 임문택도 마찬가지였는데, 무리한 운동으로 반월상 연골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했지만 우연히 만난 ‘맨발걷기’를 통해 건강한 일상을 얻었다.맨발걷기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훌륭한 습관이 되었다. 550여 일 하루도 빠짐없이 맨발걷기를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습관을 혼자 간직하기보다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책을 쓰게 되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맨발로 대지를 밟아 보자.


우선 ‘나’부터 만나야

“늘 남과의 비교 속에서 스스로를 한 없이 낮은 존재, 하찮은 미물로 치부해 왔던 그 동안의 삶이 정말 부끄럽게 여겨지며 마음속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했다. 땅을 한 발 두 발 디딜 때마다 낮은 곳과 내 자신과의 비교 속에서 ‘아! 내가 이렇게 괜찮은 존재였나? 너 참 열심히 살았다. 너 괜찮은 놈이야.’라는 생각이 거듭거듭 되살아났다.”

한동안 자존감 열풍이 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낮은 자존감을 자신의 문제로 여기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맨발걷기, 독서, 글쓰기를 삼 종을 한 세트로 만들어 한마디로 ‘맨독글’ 작업을 한다. 덕분에 그토록 처절하게 비판하고, 멸시하고, 부정하고, 싫어했던 ‘나’라는 존재가 새로운 ‘자아’로 탄생하는 경험을 했다고 고백한다.

이렇듯 맨발걷기는 단순히 신체만 단련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안정에까지 도움을 준다.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난 ‘나’에게 그동안 고생했고 감사하다고 말해 보자. 그리고 다시 찾은 ‘나’를 통해 이기적인 삶이 아닌 타인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만드는 것을 새로운 인생 목표로 삼아 보자.


어떻게 맨발로 걸어요?

“심리적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절박함이었다. 무릎 부상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운동을 찾지 않으면 앞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간절함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내적동기로 자리 잡았다.”

맨발걷기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막상 실천하려고 주저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고민거리가 여러 가지 있다. 저자도 맨발걷기를 시작하려고 할 때, 제일 신경이 쓰인 것은 다른 사람의 이목이었고, 그다음으로 운동장이나 흙의 불결함과 신체 상해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또한 걷는 장소에 대한 고민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무릎 부상 극복에 대한 절박함으로 시작한 맨발걷기가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맨발로 걸어본 첫날, ‘발도 우리 몸의 한 부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다가오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발에 대한 미안함이 들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안전에 대한 염려를 넘어 발도 생각도 자유롭게 하는 맨발걷기를 시작해 보자.


좋은 것은 함께 나누어야 한다

“맨발걷기를 가장 쉽게 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일단 보는 사람마다 과하지 않게 장점을 설명하는 것이다. 굳이 권유하지 않더라도 나의 수행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다.”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맨발걷기다. 이 세상에서 가장 싸고 쉬운 비법이기에, 혼자 알고 실천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나눠 주고 함께하는 것이 좋다. 물론 건강이 염려되어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고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해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맨발걷기를 어느 정도 하면 모두 전도사가 된다. 본인이 직접 체험해 보면 그 효과를 나누고 싶은 마음은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저자 임문택이 『맨발걷기』를 세상에 내놓은 것도 같은 까닭이다. 이렇듯 다른 사람에게 전하지 않고 못 배기는 맨발걷기의 매력을, 책을 통해 확인하고 직접 실천해 보자.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