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진료실에서 삶을 배웁니다 - 무릎의사의 마음공부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 다하고자 하는 마음

그 마음으로 진료를 보고 일상을 성찰하는 무릎의사의 이야기


정형외과 의사 김태균 원장의 진솔한 성찰과 성장의 기록이다. 저자는 20여 년간 의료계에 몸담으며, 부처의 뜻을 발현하는 참된 의료인이 되기 위해 진력했다. 최선의 의료를 행하기 위해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과 삶에 부끄럼 없이 다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후배와 동료 의사에게 따뜻하고 진중한 조언을 건넸다. 때로는 짧은 메모로, 때로는 서신으로, 때로는 산을 오르내리며 적은 일지로, 때로는 병원 및 학회에서 발표한 글로 남긴 한 의료인의 유의미한 기록을 한데 모아 책으로 엮었다.


참된 의사란 무엇인가?

“전문가로서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열정적인 자세와 사랑이 가득한 마음으로 환자들을 돌본다면, 

그를 기꺼이 참된 의사라 부르고, 그의 제자가 되고 싶다.”_본문 중에서


20년간 탁월한 정형외과 전문의로 수많은 사람을 치료하며 참된 의사로 살고자 했던 김태균 티케이정형외과 원장은 때로는 짧은 메모로, 때로는 후배와 주고받은 서신으로, 때로는 산을 오르내리며 적은 일지로, 때로는 병원 및 학회에서 발표하는 글로 자신의 이야기를 남겼다. 저자는 참된 의사가 되기 위한 요소로 세 가지를 꼽는다. 전문가로서의 기량, 의술에 대한 열정, 환자를 향한 사랑이 그것이다. 환자에게 한없이 따뜻하되 의술에서는 냉혹하게 훈련했던 저자의 모습은 글에서도 묻어난다. 따스한 인간미와 대쪽 같은 단호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글을 읽다 보면, 어느새 자세를 가다듬게 된다. 

저자는 실력을 의사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으로 꼽으며, 연구에 소홀히 하지 않는 학자로 살아왔다. 150여 편이 넘는 학술 논문을 기재했으며, 대한정형외과학회 및 대한슬관절학회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고, 미국정형외과학회, 미국슬관절학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후배와 동료 의사에게도 참된 의사가 될 것을 진중하게 당부하며, 녹록하지 않은 의료계의 현실 앞에서 타성에 젖거나 좌절하기 쉬운 후배와 동료 의사에게 책을 읽으며 만난 좋은 문장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경험을 토대로 한 조언을 아낌없이 나눈다. 바쁜 외래에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 개인 병원을 세울 때 관리와 경영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감당하는 법, 과도한 업무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법, 그러한 현실 속에서도 환자에 대한 진심과 사명감을 놓치지 않기 위한 조언 등이 이 책에 실려 있다. 의료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삶의 자세를 바로 세워주는 저자의 글은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및 의료 관련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지혜를 찾는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환자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참된 의사가 전하는 감동

“모든 의학적 치료의 궁극적 목표는 환자의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것이고, 

이는 환자를 위한 사랑이 마음 바탕에 있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_본문 중에서


이 책은 참된 의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한 의료인의 성찰과 성장의 과정을 담았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1부는 병원생활 중에 성찰한 마음공부 이야기, 2부는 일상생활 중에 통찰한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정형외과 무릎관절과 인공관절을 전문으로 하는 김태균 원장의 진료실을 찾는 환자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말한다. ?진료실에서 저는 세상을 배웁니다. 불편한 두 다리로 꿋꿋하게 한 걸음씩 걷고 계신 자그마한 할머님께 오늘도 가장 깊고 넓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단순히 환자와 의사의 관계를 넘어 삶의 진귀한 가르침을 주는 높은 스승을 대하듯 환자를 대하는 그의 겸손함은 환자의 마음에 무엇이 있을까를 헤아리는 진정성으로 이어진다. 단지 환자의 고통을 줄이거나,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한 사람으로서 상대의 아픔과 삶을 두루 살피는 의사. 소설가 조정래는 그의 모습을 시대 역행적인 태도라고 말하며, ‘보다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보다 바른 의사가 되려고 고민’하는 그를 성의聖醫라고 탄복한다. 여느 의사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그의 진실함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생의 유한성 앞에서 겸허해지는 한 인간으로서의 고찰

생명과 죽음, ‘어떻게 살 것인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책


책의 2부에서는 나이가 많은 환자를 빈번하게 만나며 자연스레 깊어진 삶과 죽음에 대한 그의 고찰을 엿볼 수 있다. 세월의 무상함과 육신의 병으로 걱정과 근심이 가득한 환자를 볼 때면 ‘나는 어찌 저 고통과 쓸쓸함을 견딜 것인가’를 걱정하고, 잘 살아온 세월이 느껴지는 넉넉한 표정의 환자를 볼 때면 ‘어떻게 하면 저런 모습을 간직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겸허하게 자신을 돌아본다. 태어난 이상 쇠퇴할 수밖에 없는 자연의 이치 속에서 스스로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고자 하는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이의 노년을 위한 의술을 펼치겠다고 서원한다. 오늘도 “가장 좋은 치료는 몸과 마음이 함께 편안해지는 것”이라고 말하며 환자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선량한 뜻과 지혜, 실력을 갖춘 참된 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