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음, 뇌에 불을 켠다 - 최고의 웃음치료사 이임선의 ‘21일 웃음 프로젝트’

아프리카의 한 부족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에게 

네 가지를 질문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춤춘 것이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노래한 것은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 것이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고요히 앉아본 것이 언제인가?


나는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크게 웃어본 것이 언제인가?


뇌를 숨 쉬게 하고, 뇌에 불을 켜는 가장 좋은 방법, 웃음!


‘웃음’의 ‘웃’은 ‘높다’는 의미로, ‘웃음’은 ‘위의 숨’, 즉 우리 몸에서 가장 높은 머리가 숨을 쉬는 것을 말한다. 웃을 때 머리가 숨을 쉬고, 우리의 뇌가 숨을 쉴 때 더 건강해지는 건 두말할 필요 없을 것이다. 

우리를 이러한 웃음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나라 최고의 웃음 치료사 이임선의 신작이다. 30년간 서울대병원 간호사로, 또 15년간 웃음치료사로 활동해 온 그는 특히 암환자와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웃음 치료를 해왔으며, 서울대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웃음 치료 전담 간호사로도 활동했다. 

이 책은, 우울증을 앓거나 삶이 고단해 웃음을 잃어버린 사람부터 암환자나 파킨슨병 환자 등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환자까지, 웃음으로 그들의 뇌세포를 활성화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도록 돕는 ‘21일 웃음 프로젝트’를 엮은 것이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간단한 웃음 동작인 ‘입 꼬리 올리기’부터 시작해 신체 각 부위를 활용한 다양한 웃음 운동들을 소개하고, 웃음을 통한 자기 공감과 용서, 감사에까지 이르는, 또한 신나게 웃다 보면 저절로 치유가 일어나는 웃음 기법들을 21일 동안 따라하면서 습득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특별히 ‘21일 웃음 프로젝트’인 이유는, 우리 뇌가 새로운 생각과 행동을 반복해서 습관으로 가져가는 데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이 21일이기 때문이다. 즉 21일 동안 지속적으로 웃음 훈련을 함으로써, 그동안 아프거나 힘들어서 발화되지 않던 웃음 뉴런들이 뇌 속에서 연결되고 발화되도록 한 것이다. 

웃음이 코르티솔이나 에피네프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은 감소시키고 엔도르핀 같은 건강 증진 호르몬을 증가시켜 신경계, 심혈관계, 소화계, 면역계 등 몸의 모든 기관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고 우울이나 불안감은 감소시키는 등 심리적?정서적 안정감도 높인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당신도 웃음으로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웃음으로 삶이 바뀐 사람들’ 29명의 사례도 소개된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웃음이 얼마나 큰 치유와 변화를 가져오는지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잘 웃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웃을 일이 없다” “웃을 일이 있어야 웃지”라고 말하고, 입 꼬리를 올리고 미소를 짓는 간단한 동작 하나 하는 것도 무척 어려워한다. 그러나 좀 더 생각해 보면 웃음을 잃고 살아서 몸이 아프고 마음이 병들고 급기야 병원에 오게 되는 건 아닐까? 


“제가 30년간 환자들을 돌보고, 15년간 웃음 치료를 하면서 확실히 알게 된 것 하나는 입을 열고(다시 말해 웃음을 짓고) 항문을 조인(엉덩이 근육에 힘이 생긴) 사람은 살고, 반대로 입을 닫고(웃지 않고) 항문이 열린(힘없이 근육이 풀어진) 사람은 건강이 악화되더라는 사실입니다.”(프롤로그 중) 


이런 사실은 이 책에 소개된 ‘웃음으로 삶이 바뀐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더욱 분명히 알 수 있다. 항암제 맞고 힘없이 누워서도 지렁이 댄스를 추며 삶의 의지를 되찾은 유방암 환자, 병원 진료와 함께 꾸준히 웃음 치료를 받은 후 마라톤을 완주한 70대 파킨슨 환자, “4년이 넘도록 하루도 빠짐없이 웃음 체조를 했더니 지금껏 약 없이도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암 수술을 세 번이나 받은 남자, 하루 세 끼 소화제 대신 웃음 스위치를 누르며 웃은 덕분에 웃을 일이 자꾸 생기고 이젠 외식도 한다는 소화불량으로 고생한 70대 할머니…… 

웃음으로 삶이 바뀐 사람들은 자신이 ‘웃음’이라는 그 간단한 것을 그토록 하기 어려워했다는 사실에 한 번 놀라고, 웃음을 삶에 초대했더니 어느새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이 행복해졌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란다. 저자는 “어디 너 얼마나 웃긴가 보자”는 마음으로 이 책을 보기보다는, 자신을 활짝 열고 한 가지 웃음 기법이라도 따라해 보면서, 그 가운데 한 가지라도 편하고 마음에 맞는 것을 자신의 웃음으로 가져가기를 권한다. 


“심장이 뛰어줄 때, 웃을 수 있을 때, 마음껏 웃어요. 그리고 내가 나를 감동시키는 ‘심쿵!’의 순간들을 더 많이 만들어보세요. 먼 훗날 남는 것은 마음껏 웃고 웃었던 그 시간에 대한 기억뿐일 테니까요.”(에필로그 중)


웃는 것이 어색하다고요? 가장 자연스럽게 웃는 방법을 가르쳐드립니다.

(책 속의 QR 코드를 찍으면 영상을 보며 웃음 기법을 따라할 수도 있어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웃음 기법들은 모두 저자가 독창적으로 창안한 것들로, 저자는 평상시 습관적으로 웃음 아이디어들을 기록해 두었다가 서울대병원 웃음치료교실에 온 환자와 참여자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웃고 크게 반응하는 것들을 하나씩 웃음 기법으로 발전시켰다. 

‘나 대단한 사람이야’ ‘황제펭귄 웃음’ ‘치매 예방 웃음’ ‘웃음 폭탄’ ‘사자 웃음’ ‘바보 웃음’ ‘맞아 맞아 맞아 웃음’ 등 총 21가지 웃음 기법이 ‘21일 웃음 프로젝트’에 맞게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특히 이 가운데 11가지 웃음 기법은 저자가 웃음치료교실 참여자들과 함께 만든 동영상을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QR 코드에 담아 해당 페이지에 넣어놓았다.

책 마지막에는 웃음 치료에 관한 Q&A를 넣어 의학적으로 웃음이 우리 몸과 마음에 어떻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몸이 아픈 환자들뿐 아니라 ‘피로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젊은이들과 늘어가는 노인 인구, 치매 환자들 모두에게 웃음이야말로 부작용 없는 치료제이며,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자기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윤활유가 되어줄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