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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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기 동의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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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건강정보, 한의학
- 저자
박은서 (지은이)
- 출판사
- anyclass(애니클래스)
- 페이지
- 540쪽 | 209*253mm | 1026g
- ISBN
- 9791189423124
- 출판일
- 2019-09-20
- 링크

우리 국보(國寶) 319호, 유네스코 세계기록 문화유산, 세계 최초 공중보건의서, 세계 최초 예방의학서
《동의보감》은 임진왜란 후에 황폐해진 백성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이해하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 들어진 삶의 치유 프로젝트였습니다. 백성을 향한 긍휼한 마음이 중심이 되어 국가정책으로 시작되었기에,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의 국보이면서 세계문화유산으로써 충분한 가치를 박수받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영기(營氣)'라는 것은 음식의 기운을 받아 우리의 소화기 비장에서 생겨, 심장의 통솔을 받 고, 간에 저장되어, 폐에서 퍼지며, 신장에서 나누어 보내어 우리 인체 전체를 윤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좋은 음식으로부터 건강한 '영기(營氣)'가 있어야 우리 몸의 오장은 진액을 만들고, 육부는 진액을 맥으로 보내어, 우리는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으며, 손으로 물건을 들 수도 있고, 발로 걸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생명의 바다가 되는 혈(血)은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부터 만들어지므로, 좋은 음식을 잘 먹고 건 강하게 살아가는 생활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우선의 양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선인들은 약이나 음식의 칼로리나 성분보다는, 가지고 있는 특유의 성질을 파악하는 것을 특히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한의학을 '기미(氣味)'의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음식의 이러한 '기미(氣味)'가 오장육부의 기능과 함께 맞물려 약재의 효과로 시그널을 주고받으며 주파수를 맞추는 채널의학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성(藥性)을 알아가는 과정은 더 욱 중요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조선 왕조의 세종과 문종, 단종 그리고 세조대왕에 이르기까지 조선 왕실 의 '어의(御醫)'였던 전순의가 우리 의학사에 최초로 남긴 명언, '음식과 약의 근원은 같다.'는 '식약동원 (食藥同原)'의 원리를 잘 녹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후에 전순의는 《의방유취》을 편찬할 때에 이를 가장 의미를 두고 적용하였고, 《동의보감》 태동에 큰 동기부여와 깊은 뿌리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본 『알아두면 쓸모많은 신기한 기미 동의보감』의 집필은 민족유산 《동의보감》이 품고 있는 세계최초의 공중보건의서이자, 예방의학서로써의 긍지를 겸허한 뭉클함으로 따라가고자 합니다. 알아두면 쓸모 많을 신기한 기미(氣味)를 지닌 우리 땅에서 나는 모든 음식들이 약이 되며, 바로 우리 삶을 결정하는 키워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쫓아 탐색의 길을 나서며, 삶 속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건강관리의 이해를 주는 플랫폼들 곳곳에서 몸도 마음도 벅찬 감동을 찾을 수 있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