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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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따라 떠나는 체질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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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한의학
- 저자
이강재 (지은이)
- 출판사
- 행림서원
- 페이지
- 312쪽 | 167*236mm | 593g
- ISBN
- 9791189061050
- 출판일
- 2019-09-30
- 링크

[이 책의 주요 특징]
1) 體質鍼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2) 體質脈의 발견과 관련한 이야기가 있다.
3) 體質脈圖는 構想되어 있었다고 주장한다.
4) 體質鍼에서 病根 개념이 도출된 과정을 밝혔다.
5) 一到快差했다는 李明馥 선생의 神話에 숨은 이야기가 있다.
6) 體質鍼은 탄생기에 이미 2段方이었다.
7) 五十肩에 대한 새로운 치료체계를 소개한다.
8) 哀怒喜樂에 의해 肺脾肝腎의 大小構造가 생성되는 것이 아니다.
9) 환자 개인의 상황에 따라 體質鍼 處方은 相對的이다.
10) 體質鍼 論文에 감춰진 이야기들이 있다.
[體質의 數]
‘과연 체질은 몇 가지인가’ 하는 문제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상의학과 8체질의학이 임상의 대처에 유용하다면, 다른 숫자를 표방하는 여타의 체질론 또한 나름대로 유용할 가능성이 있다. 체질의 가짓수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그 체질론을 일관된 논리와 형식으로 체계화하고 인체에 적용하여 일정한 효과를 도출할 수 있는가가 핵심이다. 이런 의미에서 8체질론과 8체질의학은 현재, 인간을 보는 가장 탁월한 체질이론이며 치료체계이다.
체질을 알아도 살고 체질을 몰라도 산다. 자기의 체질을 알고 나서 더 잘 사는 사람이 있고, 자기의 체질을 알고서도 여전히 잘 못 사는 사람도 있다. 자기의 체질을 몰라서 계속 잘 못 사는 사람도 있고, 자기의 체질을 모르면서도 잘 사는 사람이 있다.
기실 체질이란 주제를 삶의 제1의 가치로 두고서 사는 체질론 골수분자들은 의료전문가든 대중이든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보통의 사람들이 체질에 대해 갖는 관심은 대개는 액세서리에 대한 관심과 비슷하다. 아주 절박한 지경에 빠진 사람들이나 간혹 절실함을 보여준다. 이러하니 체질이 넷인가, 여덟인가, 혹은 64가지인가 하는 의문은 대중에게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단지 체질이란 구분에 관심을 둘 뿐이다.
주위 환경이나 다른 사람들과 맺은 개인의 삶이란 온갖 관계의 그물(網)인데, 그 그물의 체계가 체질론 만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그래서 또 체질이 있어도 살고 체질이 없어도 산다. 체질을 알고서도 살고 체질을 모르고서도 산다. 세상의 모든 이념은 그것을 주장하는 당사자에게서 가장 절실하고, 세상의 모든 이념과 사상은 끊임없이 서로 충돌한다. 충돌하면서 그것들은 서로 얽혀 있다. 이런 이념이나 사상을 알지 못해도 잘 산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내가 상대를 향한 그리고 상대가 내게 다가와서 맺는 관계이다. 8체질론은 이런 관계 맺기를 중요하게 다루는 학문이다. 그런데 모든 관계는 상대적이다. 절대적인 가치란 없다. 8체질의학에서 환자에게 적용되는 모든 치료법도 이런 상대적인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
내게 절실한 이념이나 사상은 오히려 나를 경직되게 만든다. 그러니 생각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 질병의 극복이든 건강의 유지든 모두 마음가짐이 우선이다. 잘못된 생각과 개념을 바꾸고 제대로 실천할 의지를 일으키는 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