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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가장 최근 발표된 암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한해 20만 명 이상의 암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위암, 대장암을 포함한 소화기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화기는 ‘먹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소화기암 환자들의 경우 음식을 비롯한 영양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암의 예방, 치료 중, 치료 후 과정에 있어서 어떻게 영양 관리를 해야 하는지 많이 궁금해합니다.

그러나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들은 왜곡되거나, 잘못된 정보가 많으며, 많은 환자들은 이러한 잘못된 정보에 기대어 신체적, 경제적, 정신적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대한소화기암학회와 한국임상영양학회가 손을 잡고, 전문가들이 모여서 이러한 그릇된 정보를 바로잡고자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바른 식단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국내 전문가 교수님들의 소중한 기고를 모아 본 『소화기암, 잘 먹고 이긴다』 책자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본 책자에서 국내 유수 대학의 식도, 위, 대장, 췌장, 간, 담도·담낭 및 임상영양 전문가들이 본인의 경험과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에 기초한 소화기암 및 영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하여, 모든 소화기암 환자들의 영양 관리에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따라서 본 책자는 무엇이든 잡고 싶은 우리 소화기암 환자들에게 든든한 동아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소화기암 환자들에게 있어서 영양 관리는 암의 치료 경과나 예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동안 많이 궁금했지만 진료실이나 병원에서 물어보기 어렵고, 인터넷을 찾아도 속 시원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던 소화기암 환자들에게 본 책자의 내용이 정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본 책자의 발간을 위해 힘써주신 편찬위원회 위원님들과 대한소화기암학회 영양연구회, 한국임상영양학회 암위원회 위원님들,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소중한 기고를 해주신 모든 교수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한소화기암학회 회장 류 지 곤

대한소화기암학회 이사장 정 현 용

인사말

사람에게 있어 여러 가지 낙이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빼놓을 수 없는 건 먹는 낙, 특히 몸에 좋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날 찾아온 소화기암은 이러한 낙을 추구하고자 하는 작은 소망을 저버리게 하고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암과 동행하는 분들에게 의료·영양전문가들이 암과 영양에 관한 문제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다루며 건강하고 행복한 길로 이끌고자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

암 영양 관리는 꾸준함과 함께 올바른 지식과 경험을 구하여 실천하면 매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현대의학이 발전하면서 암에 대한 지식 및 치료 방법도 급속하게 개발되고 있지만 이와 함께 아직도 검증되지 않는 많은 소화기암에 대한 건강과 영양 정보가 넘쳐나고 있어 올바른 정보를 얻는 것이 어려운 현실이다. 또한, 상당수의 분은 충분히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질병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점을 진료 현장에서 경험한 저자들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였으며 특히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실용적인 소화기암을 다스리는 건강과 영양 관리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소화기암 종류에 따라 질병에 대한 이해와 치료 중에 겪는 여러 영양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암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살아 있는 내용과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하며, 현명한 암 관리방법의 길로 이끌고 있어, 이 책이 건강관리의 소중한 길잡이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국임상영양학회 회장 손 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