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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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혈관.혈압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 - 세계 No.1 심장외과의가 알려 주다 (원제 : 心臓.血管.血圧すべての悩みを解決する方法,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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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건강정보
- 저자
미나미 카즈토모 (지은이), 이주관, 오시연 (옮긴이)
- 출판사
- 청홍(지상사)
- 페이지
- 반양장본 | 200쪽 | 128*188mm (B6) | 276g
- ISBN
- 9788990116062
- 출판일
- 2019-11-12
- 링크

살다 보면 내가 늙었구나 하고
실감하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온다.
가장 흔한 질병은 고혈압이다. 고혈압 후보까지 합치면 60세 이상 중 절반이 심혈관 질환에 관련된 어떤 증상을 앓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심혈관 계통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과 그 질환에 걸릴까 봐 불안한 사람에게 직접 조언하는 심정으로 썼다고 한다. 이 책은 ‘심혈관계에 관련된 생활습관병’을 먼저 알아보고 사망 원인 중 상위에 올라있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증상과 특징, 병에 걸린 뒤의 대처법을 살펴본다.
혈관병은 온몸에 퍼지는 병이다.
심혈관 질환은 의료비의 20.5%를 차지하는 최대 질병이다. 즉 심혈관 질환은 의료비를 압박하는 최대 요인이다. 그래서인지 TV나 잡지에서도 ‘혈관을 강화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와 같은 주제별로 건강 관련 정보를 단편적으로나마 종종 소개하고 있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단편적으로나마 정보를 파악하는 게 낫다. 다만 건강법을 훑어본다고 정말로 건강한 몸이 되진 않는다. 심혈관 질환의 치료 및 개선은 종합적 측면에서 이루어지므로 결과적으로 만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사람들은 몸 상태가 안 좋거나 피곤하다고 느끼면 그제야 휴식을 취한다. 그러나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상태가 나빠지기 전, 피곤해지기 전에 어떻게 행동하는가가 중요하다. ‘건강해지기에 이미 늦은 나이’란 없다. 이미 심혈관계 질환의 증상이 있는 사람이나 그 위험을 인지한 사람은 이 책에 나오는 의학적 조언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생활습관에 적용하기를 바란다. 정말로 건강한 사람은 기력과 활력이 넘친다. 육체적인 건강을 손에 넣으면 젊었을 적의 적극성과 열정이 다시 솟는다. 이러한 심리적 충만감은 일상생활에 리듬을 주어 인간답고 풍요로운 인생을 보낼 수 있게 한다.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고혈압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염분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폭식과 폭음도 안 되고 자율신경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 이런 점을 의식하며 혈압을 올리지 않는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의 원인으로는 젊은 사람의 경우 자율신경실조, 50세부터는 동맥경화가 가장 많이 꼽는다. 이 경우 혈관 나이를 확인해보자. 실제 나이보다 혈관 나이가 많은 사람은 염분을 과다 섭취하는 등 식습관에 문제가 있거나 과로로 생활이 불규칙해져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있을 수 있다. 자신이 고혈압이어서 고민하는 사람에게 저자는 제일 먼저 식생활이 어떤지 확인한다. 그런 다음 몇 시에 자고 몇 시에 일어나는지,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질만한 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이때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습관이 좋은데도 고혈압인 사람은 자신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병원에 가면 의사의 주도하에 증상을 해소하는 치료를 하므로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는 혈압을 단기간에 내리는 약을 처방할 수도 있다.
지금 가장 조심해야 할 당뇨병
당뇨병 환자 중 40%는 심장혈관이 좋지 않으며 심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 중 35%는 당뇨병이라고 한다. 음식이 입에 들어가면 위와 십이지장에서 소화되고 분해된 음식물은 타액과 췌장에서 분비된 ‘아밀라아제’라는 효소를 통해 당으로 분해된다. 당은 장 세포에 흡수되고 다른 효소의 작용으로 포도당으로 전환된다. 그 뒤 소장에 흡수되어 문맥이라는 혈관을 통해 간장으로 운반된다. 이때 문맥 주위에 있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 포도당이 세포로 쉽게 흡수되게 돕는다.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거나 인슐린 작용이 약화 되면 포도당을 충분히 소비하지 못해 혈당치가 상승한다. 또 인슐린 저항성은 내장지방 증가나 근육량 감소로도 강화된다. 다시 말해 비만이나 운동 부족은 인슐린 작용을 약화시킨다. 왜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질환을 앓게 될까? 혈중에 당이 많으면 혈관 내벽인 모세혈관이 쉽게 손상된다. 혈관은 상처가 나면 혈소판이 모여서 지혈을 한다.
생활습관이 나쁘면 혈관병에 걸린다.
혈액은 우리 몸의 조직에 산소와 영양을 운반하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노폐물을 회수한다. 혈액이 지나다니는 길을 혈관이라고 한다. 산소와 영양은 동맥, 노폐물은 정맥을 지난다. 혈관에 관한 질병은 크게 ‘파열하는’ 것과 ‘막히는’ 것으로 나뉜다. 혹이 생기면 혈관이 터진다. 혈관은 펌프처럼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며 혈액을 운반한다. 혈관 내피(벽)에는 항상 혈액의 압력(혈압)이 가해져 있으므로 약한 부분은 압력에 의해 팽창하고 혹 모양으로 확장되는데 이를 동맥류라고 한다. 혹이 있는 동맥벽의 상태에 따라 진성 동맥류, 해리성 동맥류, 가성 동맥류로 나뉜다.
◆ 3가지 동맥류 ◆
□ 진 성 동맥류 … 동맥이 약해져 동맥벽 전체가 부풀어 오른 상태에서 생긴 혹
□ 해리성 동맥류 … 혈관벽의 3층 구조(내막, 중막, 외막) 중 중막에 혈액이 흘러들어와 생긴 혹
□ 가 성 동맥류 … 동맥벽이 파열되어 유출된 혈액이 주변 조직을 압박해서 생긴 혹
해리성 동맥류의 경우, 가슴이나 등에 갑자기 통증을 느낀다. 그러나 가장 많은 신정복부대동맥류는 별 증상이 없이 점점 부풀어 오른다.
혈액 순환을 직접 파악하는 방법
몸 구석구석까지 혈액이 잘 공급되는지는 피부색이나 피부 온도로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다. 손톱은 보통 연한 분홍색을 띤다. 손톱을 주물러보자. 금방 빨갛게 되지 않으면 혈액 순환이 좋지 않다는 말이다. 운동을 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혈류가 나쁘기 때문이다. 빨리 걸어보자. 발이 항상 아파 오거나 저리면 혈액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는 증거다. 쉽게 숨이 차는 것도 마찬가지다. 동맥경화는 뇌와 심장 어디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말한 심장 검사처럼 검사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혈관이 막힌 부위를 동맥과 정맥 양쪽 다 특정할 수 있게 되었다. 동맥경화에 평생 한 번도 걸리지 않는 사람은 5~6%라고 한다. 혈관 노화는 나이가 들면 막을 수 없는 현상이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사람은 자신이 병에 걸린 것을 안 다음에야 운동과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깨닫는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그때는 늦다. 또 수술이 성공하면 완치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다. 혈관 질환은 온몸에 발생한다. 동맥경화가 일어나 막히는 부위는 대체로 정해져 있다. 장기의 경우 심장, 뇌, 신장에 많이 나타난다.
치매는 뇌혈관 이상일 때도 일어난다.
뇌는 20세쯤 인지 기능이 완성된다. 그 이후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위축된다.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노화 현상이다. 나이가 들면 건망증이 생기고 기억력이 쇠퇴했다고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①사람이나 물건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 ②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생각이 안 난다. ③일어나자마자 할 일을 잊어버린다. ④깜빡해서 실수를 하거나 착각을 한다. 이런 건망증은 생리적 건망이라고 불리며, 건망증이라는 자각이 있으므로 병적인 건망증과 구분된다. 치매의 원인인 질환으로 가장 많은 것은 알츠하이머병이고, 그 다음이 뇌혈관 장애다. 그 밖에 젊은이들이 걸리는 치매, 파킨슨병증후군, 레비소체병 등 발생 시기와 병태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