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의 시간을 늦춰라 : 신체 나이를 거꾸로 돌리는 '몸속 시계'의 비밀

우리는 언제 병에 걸릴까?
우리 몸은 왜 한순간에 무너질까?

이 책은 기존에 나온 내장 질환 관련 책들과는 달리‘장기의 시간’이라는 독창적이고 새로운 관점으로 몸에 대한 이해와 건강의 원리를 밝히고 있다. ‘장기의 시간’이라는 용어는 의학계에서도 최근 연구를 통해 그 중요성이 대두된 개념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아주 생소하다. 하지만 이 책은 아주 쉽게 쓰였다. 특히 책 전반에 걸쳐 장기의 시간을 빠르게 돌리는 나쁜 생활 습관 패턴을 조목조목 지적해, 스스로의 생활습관을 돌아보게 함으로써 주의를 환기시키는 힘이 있다. 저자는 일본에서 저명한 대사증후군 연구의 일인자로 꼽히며, 병이 또 다른 병을 부르는 현상인‘메타볼릭 도미노metabolic domino’라는 개념을 세계 최초로 창안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에서도 비만이나 대사증후군 등 내장 질환이 불러오는 메타볼릭 도미노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생활 속에서 내장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장기를 젊고 건강하게 만드는 수칙들을 제공한다. 이 책은 일본에서 출간 2개월 만에 5쇄를 찍을 만큼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내 몸 사용 시간을 늘리고 싶다면 ‘장기의 시간’을 관리하라

장기에는 저마다 그 사람이 평생 최적의 페이스로 활동하기 위한 시간이 설계되어 있다. 이렇게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장기 고유의 수명을‘장기의 시간’이라고 부른다. 장기의 시간이 흐르는 속도는 식사, 수면, 운동 등의 생활습관과 마음가짐에 따라 빨라지고 느려진다. 하나의 장기가 기능이 떨어지면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 몸은 큰 부담을 지게 되어 나머지 장기들의 시간도 같이 빨라진다. 그래서 병에 걸릴 때는 몇 가지 병이 동시에 발병해 건강한 줄 알았던 몸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이다.


‘장’과 ‘신장’은 장기의 시간을 빠르게 하는 페이스메이커!

달리기 경주나 자전거 경기에서 기준이 되는 속도를 만드는 선수를 ‘페이스메이커pacemaker’라고 한다. 우리 몸속에도 이 페이스메이커가 존재한다. 바로 장과 신장이다. 장과 신장은 우리 몸의 건강지표가 되는 장기로, 혈액을 가장 많이 사용하며 그 때문에 가장 빨리 늙는다. 따라서 장기의 시간을 빠르게 하는 페이스메이커인 장과 신장을 잘 보살피고, 그 흐름을 늦추는 일이야말로 모든 장기의 시간을 적정한 속도로 흐르게 하는 지름길이다.


신체 나이를 거꾸로 돌리는‘몸 속 시계의 비밀’

몸의 노화는 곧 장기의 노화다. 장기의 시간이 빨라져 그 수명을 다하면 몸에 병으로 나타난다. 반면 장기의 시간이 느려져 장기들이 젊고 건강하다면 몸은 웬만해선 병에 걸리지 않는다. 즉 우리의 건강, 노화, 수명이 모두 ‘장기의 시간’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장기의 시간을 늦출 수 있을까? 저자는 30년 동안 진료한 일만 명이 넘는 임상을 토대로, ‘내장 스트레스’를 막기만 하면 장기의 시간을 늦출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내장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3가지 힌트로, 첫째 건강한 핑크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시키고, 둘째 체내 시계유전자를 조종하며, 셋째 좋은 추억을 활용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마지막 4장에서는 이 3가지 힌트를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하고 습관화할 수 있도록 ‘장기의 시간을 늦추는 10가지 수칙’을 정해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건강한 장기는‘핑크~’

‘핑크’는 건강을 상징하는 색이다. 실제로 핑크를 의식하기만 해도 우리 몸은 건강해진다. 그렇다면 핑크는 우리의 건강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그것은 ‘장기의 시간’에 영향을 주는 ‘미토콘드리아’가 열쇠를 쥐고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스트레스에 맞서는 힘, 즉 장기의 지구력, 내구력과 직결된다. 미토콘드리아가 많이 사는 건강한 장기는 핑크색을 띤다. 핑크근육의 미토콘드리아를 키우고 단련하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보자. 건강한 미토콘드리아가 많으면 다소 스트레스를 받아도 장기가 조바심을 내지 않고 최적의 속도로 흘러간다.


공복감과 저산소감이 내 몸을 건강하게 한다

건강을 위해 ‘어떻게 하면 지친 미토콘드리아를 기운 나게 할 수 있을까?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당분과 지방, 산소가 필요하다. 이러한 미토콘드리아의 먹이가 되는 영양과 산소를 조금 줄이는 일, 구체적으로 공복감과 저산소감을 주는 일이 곧 적당한 긴장감을 주어 미토콘드리아를 건강하게 만든다. 영장류인 원숭이를 포함한 여러 동물실험에서, 식사량을 줄이면 미토콘드리아를 증가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음이 증명됐다. 또한 적당한 운동으로 적당한 저산소감을 느끼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미토콘드리아가 많이 사는 핑크 근육을 만들 수 있다. 이는 결국 장기의 시간을 늦추는 일로 이어진다.


몸속에 있는 시계유전자를 조종하라

생물은 모두 햇빛에 맞춘 시계를 지니고 있는데, 이것을 ‘생체리듬’이라고 한다. 실제로 우리 몸의 유전자 중 3분의 1이 일정한 리듬으로 활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리 몸의 장기들도 생체리듬에 따른 ‘장기의 리듬’에 맞춰 하루하루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시계유전자가 망가지면 어떻게 될까? 쥐 실험을 통해 조사해본즉슨 시계유전자가 없어져도 쥐는 멀쩡히 살아 있었다. 하지만 ‘생활리듬이’ 깨지고 말았다. 우선 ‘수면 각성’ 패턴이 바뀌고, 다음으로 ‘먹는 행동’에 이상이 발생했다. 수면시간과 식사시간이 불규칙해지면서 메타볼릭 도미노가 시작된다. 장기가 조바심을 내기 시작하면서 시간의 흐름이 빨라지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 따라서 시계유전자의 활동을 재정비하고자 한다면 수면습관과 식사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


기억은 유전자를 변화시킨다, 좋은 추억을 활용하라!

유전자에 기록된 정보 자체는 변하지 않아도 태어나서 경험한 ‘기억’에 따라 유전자의 활동이 변하고, 그 변화가 살아 있는 동안, 때로는 세대를 뛰어넘어 계속 대물림된다. 이처럼 우리 몸은 후생유전의 힘으로 과거의 기억이 장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나쁜 추억을 떨쳐버리고 좋은 추억을 쌓아 가면, 그 노력은 반드시 보답 받는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장기의 시간을 늦추는 10가지 수칙

제1조 천천히 먹으면 장의 시간도 느려진다
제2조 밤에는 편의점에 가지 않는다
제3조 군것질을 하지 않는다
제4조 공복감과 저산소감을 느낀다
제5조 운동은 밤보다 아침에 한다
제6조 갓난아기처럼 산다
제7조 늘 성실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린다
제8조 3의 배수로 친구 사귀기를 시작한다
제9조 상상을 많이 한다
제10조 좋은 추억만 담은 ‘마음속 앨범’을 만든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