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의 서재
Home > 정보교류센터 > 의료인의 서재-
-
은밀한 살인자, 초미세먼지 PM2.5 위협에서 살아남기
-
- 카테고리
- 건강정보
- 저자
이노우에 히로요시 (지은이), 배영진 (옮긴이)
- 출판사
- 전나무숲
- 페이지
- 120쪽 | 127*210mm | 161g
- ISBN
- 9791188544479
- 출판일
- 2020-05-18
- 링크

1급 발암물질 초미세먼지는 적극적으로 피하는 게 최선이다.
초미세먼지의 위협에서 살아남는
일상 속 생활수칙들을 실천해 건강을 지키자!
초미세먼지는 황사 속에만 섞여서 우리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주변 어디서든 생겨난다. 자동차 배기가스는 물론이고, 자동차 안에서도, 차 운전 시 타이어가 도로에서 마모되는 과정에서도 발생하고, 흡연 시 담배연기 속에서도, 청소기를 사용할 때도, 양초를 켤 때도, 심지어 음식을 조리할 때도 생겨난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초미세먼지가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불가능한 몸속 장기들을 소리 없이 좀먹는다는 것이다. 이런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초미세먼지에 대해 바로 알고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을 잘 지키자.
초미세먼지의 위협에서 살아남는 일상 속 생활수칙들
● 대기 환경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는다.
● 외출했다 들어오면 집 밖에서 옷과 신발을 털고, 입안을 헹구고, 세수를 하고, 흐르는 물에 눈을 씻는다.
● 초미세먼지가 짙은 날에는 천의 밀도가 촘촘한 초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쓴다.
●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먹어 장의 배출활동을 돕고 세포의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 성능 좋은 헤파필터를 장착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필터는 자주 갈아준다.
● 금연한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 생기는 초미세먼지의 양은 대기 환경 지수를 훌쩍 넘는다.
● 청소할 때는 물을 뿌려 공기 중의 초미세먼지를 바닥에 가라앉힌 뒤 물걸레로 닦아낸다.
●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짙은 날에는 빨래를 밖에 널지 않는다.
● 숲을 보호하자. 나무는 초미세먼지를 붙드는 능력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
“초미세먼지(PM2.5)는 1급 발암물질이다”
초미세먼지(PM2.5)는 무시무시한 존재다. 아주 미세해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없어 존재를 느낄 틈도 없이 숨 쉴 때마다 들이켜게 된다. 게다가 아주 가벼워 국경을 넘어 어디든 이동하고, 어딜 가나 생겨난다. 한번 몸속에 들어가면 배출하기도 쉽지 않다. 몸속에 쌓이고 혈관을 넘나들며 인체를 야금야금 갉아먹어도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어쩔 도리가 없기에 초미세먼지(PM2.5)로 인한 건강 피해는 아주 심각하다. 머지않아 이 물질이 사망 원인 목록에서 3위 안에 들 것으로 추정하는 학자들도 있다. 실제로 초미세먼지(PM2.5)는 암을 비롯해 피부 알레르기, 안구건조증, 호흡기계 질환, 순환기계(심장과 혈관) 질환, 소화기계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게다가 혈액에 섞여 뇌까지 전달되는 유일한 물질로서 뇌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중에서 가장 심각한 건강 피해는 폐 질환이다. 폐는 간과 마찬가지로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조금 손상된 정도로는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증세가 나타났을 때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여서 나빠진 부분을 절제할 수밖에 없다. 이런 폐 질환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그 원인으로 초미세먼지(PM2.5)와 건축 자재에 쓰이는 화학물질을 꼽고 있다. 나이가 많아서 폐 기능이 저하하는 현상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젊은 시절부터 폐 속에 초미세먼지(PM2.5)가 쌓이면서 나이를 먹으면 질병에 걸리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폐 질환 외에 장기적으로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되면 혈관을 파고들어 온몸을 돌거나 소장까지 침투해 기능을 떨어뜨리는 등 초미세먼지(PM2.5)로 인한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한마디로 초미세먼지(PM2.5)는 ‘은밀한 살인자’다.
“초미세먼지(PM2.5)는 몸속 어디든 파고들어 상처를 입힌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은 더 주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초미세먼지(PM2.5)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2013년 10월에 “대기오염이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대기오염을 발암물질 요인으로 규정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가 그렇게 한 데는 이유가 있다. 세계보건기구와 소속 연구기관인 국제암연구소가 2010년 전 세계에서 폐암으로 사망한 22만 3000명을 조사했는데, 상당수가 대기오염 때문에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매연으로 가득 찬 중국 베이징 등 동아시아 지역 출신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 조사에 참여한 한 학자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는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오염됐다. 대기오염은 건강 자체에도 큰 위협이지만 암을 유발해 사망케 하는 가장 큰 환경적 요인이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대기오염의 원인은 차량이나 발전소 등의 배기가스, 농업이나 산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가정 난방, 스모그,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등 다양하다. 그중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물질은 초미세먼지(PM2.5)이다.
우리 주변은 초미세먼지 투성이
안심 지역은 없다
이처럼 은밀하게 인체를 좀먹는 초미세먼지(PM2.5)는 일상생활을 할 때도 생겨난다. 황사, 흙먼지가 흩날릴 때, 음식 조리 시, 자동차의 배기가스, 차 운전 시 도로와의 마찰로 타이어가 마모되면서, 흡연 시의 담배연기, 헤어드라이어 사용 시 머리카락이 타면서, 청소기 사용 시, 의류 건조기 사용 시, 양초 사용 시, 믹서로 주스를 만들 때, 토스터 사용 시, 증기다리미 사용 시, 쓰레기 소각 시, 산불로 나무가 탈 때, 해안가에서 바닷물의 증발로 만들어진 소금이 바람에 날릴 때 등등 우리 주변 어디서든 생겨나 초미세먼지(PM2.5)의 안심 지역은 없는 것이다.
게다가 초미세먼지(PM2.5)는 너무 가벼워 어디든 날아다닌다. 중국에서 발생한 것이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와 일본을 거쳐 미국에까지 도달할 정도다. 초미세먼지(PM2.5)가 어느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국제적인 환경 문제인 이유다.
우리는 초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
어린이와 노인 더 치명적이다!
초미세먼지(PM2.5) 고감수성 그룹에 속하는 호흡기 질환 환자와 어린이, 노인은 초미세먼지(PM2.5)를 더욱 조심해야 한다. 2013년에 EBS에서 방영된 <미세먼지의 습격, 아이들이 위험하다>에서는 미세먼지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보여주었다. 즉 1분간 호흡하는 공기의 양은 성인이나 어린이나 똑같다. 1회 호흡량은 어린이 쪽이 적지만, 호흡수가 많아서 폐에 들어오는 공기량은 성인과 같아진다. 요컨대, 성인과 같은 양의 공기를 흡입하면 어린이는 폐가 작아서 초미세먼지(PM2.5)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것이다. 노인은 면역력이 약하므로 초미세먼지(PM2.5)로 인해 질병에 걸리면 그 피해가 더 크다.
그러니 고감수성 그룹에 속하는 호흡기 질환 환자와 어린이, 노인은 건강한 사람들보다 대기 상황 정보에 더 귀 기울이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짙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