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발만 보기로 했다 - 정형외과 족부 전문의 박의현의 메디컬 에세이

족부 수술만 2만 건을 성공시킨 정형외과 족부전문의 박의현

그가 발만 보기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발만 보기로 했다』는 정형외과 족부 전문의 박의현의 메디컬 에세이다.

2만 건 이상의 족부 수술을 성공시키고 새로운 수술법을 개척하여 국제 학회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저자가 족부 전문의로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맨손으로 뼈를 맞추는 것에 반해 정형외과로 나섰고 발의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접하며 족부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을 고민했다.

발은 투박한 외형 속에 손에 버금가는 해부학적 구조를 가진 복잡한 기관이다. 하루 종일 우리의 체중을 견디며 혈액을 순환시키는 발은 끊임없이 균형을 잡고 움직이고 있다. 하루 종일 우리를 지탱하는 발이기에 다양한 족부 질환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아픈 발들은 각각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 진정한 족부 전문의는 환자의 발에서 과거를 보고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의 건강한 발을 내다본다. 아픈 발을 이끌고 진료실을 찾았던 환자들이 편안한 걸음으로 병원을 나설 때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어쩔 수 없는 족부 전문의, 발만 보기로 한 의사인 것이다.


발의 통증은 내 몸이 보내는 구조 신호다.

발이 아프면 몸이 무너지고 삶이 흔들린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어지며 변형되는 질환이다. 엄지발가락은 체중의 60%를 지탱하기 때문에 무지외반증이 진행되면 다른 발가락에도 변형이 시작되고 발목과 발등은 물론 무릎과 허리에까지 무리가 온다. 한 번 변형된 엄지발가락은 정상 각도로 다시 복구되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방치하다가 큰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 바로 무지외반증이다.


무지외반증에 시달리는 환자들 사이에서 마지막 희망으로 불리는 이가 바로 정형외과 족부 전문의 박의현이다. 다행히 무지외반증은 수술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데 2만 건 이상의 족부 수술을 성공시키며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수술법을 개척한 이가 바로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이다.


『나는 발만 보기로 했다』는 정형외과 족부 전문의 박의현의 메디컬 에세이다. ‘정말 의대생 맞냐?’는 소리를 듣던 의대생이 정형외과를 택하고 그중에서도 발의 매력에 빠져 발만 보기로 결심한 사연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해군 군의관 시절 젊은 병사들로부터 외딴섬의 노인들까지 발의 통증으로 시달리는 것을 보며 족부 질환을 전문적으로 돌보는 병원을 꿈꿨고 그 꿈을 현실에서 채워나가고 있는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최고의 수술을 위해 밥을 급하게 먹는 사람? 스쳐 지나가는 사람의 걸음걸이를 보고 자기도 모르게 뼈의 각도를 떠올리는 사람? 발을 잘 고치는 의사가 되고자 마음을 공부하는 사람? 발 아픈 사람을 발 편하게 만들 때가 제일 좋다는 정형외과 족부 전문의 박의현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