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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론으로 읽은 동의수세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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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한의학
- 저자
이강재 (지은이)
- 출판사
- 행림서원
- 페이지
- 236쪽 | 152*223mm(A5신)| 330g
- ISBN
- 9791189061074
- 출판일
- 2020-05-29
- 링크

2019년에 우한(武漢)에서 시작한 코로나19(COVID-19)가 2020년에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1929년~1939년 무렵의 대공황(大恐慌, Great Depression) 때보다도 충격이 더 클 거라고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인류가 이 시련을 겪고 난 후에는 이전과는 다르게 사회구조가 변화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재택근무, 원격교육의 확대, 신속한 배송시스템에 기반을 둔 온라인쇼핑의 생활화 등이다. 이런 변화의 핵심은 비대면(非對面)이다.
사회의 각 분야에 걸쳐 경제적 생태계가 붕괴된다거나 생존기반이 무너진다거나 하는 심각한 소식을 듣는 것이 일상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친밀(親密)은 사라지고, 서로의 거리를 무조건 1미터로 유지하는 태도가 사람들의 몸에 배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까지 하게 된다.
이 책은 ‘고강도 거리두기’로 생긴 시간적 공간적 여유로부터 탄생했다. 코로나19 환자를 캐어해야 하는 집중치료 병동의 의료진들은 매우 바빴지만, 대다수 로컬 의료기관에서는 내원환자가 대폭 줄었다. 임상8체질연구회(臨八硏)를 이끌고 있는 지은이 이강재 원장도,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의도하지 않았던 여유가 생겼다.
2018년에 처음 기획을 하고 틈틈이 초벌 원고를 써두었지만 본격적인 집필은 미루었던 <8체질론으로 읽은 동의수세보원>의 아이디어를 여유가 생긴 공간 안으로 끌고 왔다. 글발이 오를 때는 많이 쓰고 막힐 때는 잠시 쉬면서 원고를 완성했다. 옆에서 임팔연 동료들이 ‘이제껏 본 적이 없는 참신한 기획’이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8체질론이라는 틀을 통해서 《동의수세보원》을 들여다 본 것이다. 글은 사상인변증론(四象人辨證論), 병증론(病證論), 이슈(Issue), 권지일(卷之一)의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사상인의 비율, 토음체질 이야기, 병증론의 편명(篇名), 소증(素證), 마음가짐 등이 앞부분의 주요 논점이다. 권지일에서는 천기(天機)에 대한 견해와, 사상인의 장국(臟局)과 애노희락(哀怒喜樂)의 관계에 대하여 새로운 견해를 제시했다. 이슈의 주요 테마는 보원계(保元契)이다. 이것은 사상의학계가 오래도록 묵혀둔 허물이다. 늦게나마 이 책이 그 허물을 벗겨냈다.
《동의수세보원》은 한민족의 소중한 유산이다. “예술은 새로운 발견”이라는 말이 있다. 동무 공은 결코 글을 어렵게 쓰지 않았다. 그저 공이 사용한 용어가 현대에 낯설 뿐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강재 원장이, 8체질론을 통해서 발견한 《동의수세보원》의 새로운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보자.
- 출판사 제공 책소개 -